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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뒷모습

Louisie 2006. 10. 7. 05:36

대부분은 2006 독일월드컵때의 사진입니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A Tribute to Raul)
어쩌다보니 꿈에까지 등장하신 주장님과, Ryan님이 '라울의 뒷모습'에 대해 언급하셔서‥ 2006년을 위주로 라울의 뒷모습을 한번 모아봤어요. Raul, 7 이라는 존재감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저 뒷모습.

9월 30일에 스페인의 스웨덴전과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한 국가대표팀 명단이 나온 뒤부터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라울의 국대 탈락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썼었습니다. 대부분은 한탄이었고, 중간에 라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면서 그 한탄은 절정에 올랐었죠. 스페인 국대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라울의 국대 탈락에 대해서 얘기했고 속을 썩였죠. 오죽하면 오늘 제사 지낸 후에 낮잠을 자는데 꿈에서까지 라울이 나왔겠습니까. -- 뭐 행복한 꿈이기는 했습니다만, 막판에 왜 모리가 나와서 라울을 채 간건지는 이해불능-.- 주장님 돌려놓아요, 모리!! --

최전방에서 7번을 보이며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던 라울이 보고싶네요.
주장님. 보고싶어요. 새벽이라 괜히 센치해지네요.. 'ㅅ'

원래 여기까지만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이거 포스팅하고 자려고 했어요.
근데. 이게 뭡니까. 이런 비참한 기분따위 새벽부터 느끼고 있어야 하나요.



+ 이제 추석 연휴도 끝이네요. 달이 정말 크고 밝던데. 소원 비셨나요?
저는 잊고 있다가 아주 밤늦게서야 소원 빌었습니다. 너무 많이 빌어서 달님이 빠꾸시킬거라고 옆에서 동생이 비웃었지만-ㅅ-; 개인적인 소원으로는 내년 여름에 꼭 런던 어학연수 갈 수 있길 빌었고, 아스날의 리그 우승과 챔스 우승도 당연히 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썬 여기에다가 아라고네스 퇴진과 스페인의 스웨덴전 승리를 보태고 싶네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