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펌 경고 + 축구잡담

귀여운 쌀옹과 교수님. ㅋㅋ (아스날코리아)

불펌
이 문제가 된 건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이번엔 제대로 좀 경고해 두고 싶어서 강조해서 글 씁니다. 불펌과 하등 상관이 없는 방문자분들께선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요전번에 올렸던 란스베리 움짤이 아주 온라인 곳곳에 퍼져 있더군요. 제 블로그에서 보고 퍼간건지, 아니면 하이버리에서 보고 가져간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출처 한마디 없이 달랑 움짤만 알럽싸커에 가져간 탓에 그 후부터는 아예 출처가 '알럽사커'로 표기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휫쯔양이 신고해줘서 알게 됐는데 기가 차더군요. 알럽사커가 불펌의 온상인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이 두번째로 당하는 일이라. 정말 불쾌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하이버리에 '불펌하지 말라'는 글을 올린지 하루만에, 이번엔 싸커라인에서 란스베리 움짤이 발견되더군요. 물론, 출처는 없습니다. 이건 제가 네이버에서 '헨리 란스베리'로 검색하다가 본겁니다. 어떤가요? 불펌은 걸린다는 겁니다. 퍼가는 사람이야 '모르겠지..'하면서 퍼가도 어디에나 사람의 눈은 있는 법, 정보의 바다에서 그걸 어느 날 보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대체 제가 퍼가는 걸 금지하기라도 한댑니까, 저 혼자 보려고 꽁꽁 묶어놓길 한댑니까. 아니면 사전허락, 사후신고 뭐 그런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댓글로 퍼간다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고, 퍼간다고 댓글 남기실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주시면 더 감사하지만 그렇게 안하셔도 별로 상관 없다는 거죠. 그냥 퍼가실 때 '출처'만 써주시면 됩니다. 그게 '자기 것'이 아니라 '남이 제작한 컨텐츠'라는 걸 명시하기 위해서요.

몇몇 분들은 '우클릭 금지'를 추천하시지만 전 그렇게 하고픈 맘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방문자분들은 출처를 동반한 펌을 지키시고 있고, 개인소장까지 방해하고 싶진 않거든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출처 표기'를 전제로 하는 겁니다. 학문을 할 때 다른 사람의 말, 글을 한 줄이라도 갖다 쓰려면 인용구 표시와 각주를 달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게 아니면 결국 도둑질인 거죠. 전 여전히 우클릭 금지를 할 생각이 없지만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어쩔 수 없이 할지도 모릅니다. 더 심하면 아예 안 올릴지도 모르죠. 어차피 해봤자 불펌될텐데 뭐하러 올립니까?

아무튼 요점은 이겁니다.
출처를 표기않고 타인의 컨텐츠를 올리는 것은 도둑질입니다.
모를거라 생각하고 가져가도 다 알고 있으니 웃기지도 않은 짓 그만 하세요.

아 진짜 무슨 대단한 자료면 몰라.. 고작 움짤 하나로 이러고 있어야 하다니 좀 우습네요-_-; 그래도 전 아직까지 '제 글'이 '남의 것'으로 둔갑해서 돌아다니는 건 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인터뷰는 별개로 치구요.

잉글랜드 국대&유로 2008,
열좀 가라 앉히고-_- 잉글랜드 국대 스쿼드가 발표되었습니다. 언제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콜업 명단인지라 한숨부터  나오지만.

England (from): Robinson (Tottenham Hotspur), James (Portsmouth), Carson (Liverpool, on loan at Aston Villa);
Richards (Manchester City), P Neville (Everton), Brown (Manchester United), Campbell (Portsmouth), Lescott (Everton), A Cole (Chelsea), Bridge (Chelsea), Shorey (Reading);
Beckham (Los Angeles Galaxy), Wright-Phillips (Chelsea), Bentley (Blackburn Rovers), Lampard (Chelsea), Gerrard (Liverpool), Barry (Aston Villa), J Cole (Chelsea), Downing (Middlesbrough), Hargreaves (Manchester United), Young (Aston Villa);
Owen (Newcastle United), Rooney (Manchester United), Crouch (Liverpool), Smith (Newcastle United), Defoe (Tottenham Hotspur).

떨어지느냐, 마느냐 하는 상태에서 로빈슨을 또 뽑고 스미스를 공격수로 뽑아간 건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 그린 잘하는거 안보여?; 벡스를 제외하고 거의 99%가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맥클라렌 경기 보러 다니긴 하는 겁니까?-_- 거기다가 그나마 요즘 훨훨 나는 루니마저 아웃당해 도저히 공격진은 눈뜨고 봐줄 수가 없군요. 오웬은 한동안 잘 하다가 다시 삽질하고 있는 거 같고. (경기는 못봤지만 골소식이 없네요) 루니 부상이 퍼영감 술책; 이라는 말도 있던데 전 그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퍼영감이라도 잉글랜드가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구라칠 생각은 안하겠지요.. 음 하긴 단언할 순 없군요ㄲㄲ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돌아왔다 블라블라' 할지도ㄱ- 좌우지간, 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그건 루니일 거라고 생각했던지라 이번 아웃은 반갑습니다.

전 절대로 잉글랜드가 유로에 가지 않길 바랍니다. 물론 전 잉글랜드 국대의 팬이지만, 맥클라렌이 있는 동안엔 더이상 삼사자를 응원할 생각이 없고 이따위로 본선 나가봤자 욕만 볼 뿐이거든요. 바뀌려면, 정신을 차리려면 물을 한번 먹어야 합니다. 뭐.. 유로 본선에 나가고 감독도 바뀌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근데 만약 본선진출에 성공한다면 감독이 안 바뀔 거 같단 말이지요;

England Under-21 squad: Alnwick (Tottenham), Hart (Man City), Heaton (Man Utd);
A Taylor (Middlesbrough), Onouha (Man City), S Taylor (Newcastle), Wheater (Middlesbrough), Gardner (Aston Villa), Mancienne (Chelsea), Jones (Preston);
Huddlestone (Tottenham), Johnson (Middlesbrough), Kightly (Wolves), Milner (Newcastle), Muamba (Birmingham), Surman (Southampton), Walcott (Arsenal), Cattermole (Middlesbrough), Leadbitter (Sunderland);
Agbonlahor (Aston Villa), Derbyshire (Blackburn), Moore (Aston Villa), Jerome (Birmingham), Vaughan (Everton).

이건 U-21쪽 스쿼드. 테오는 미들 자원으로 분류되어 뽑혔군요. 하긴 4-4-2 왼쪽/오른쪽 윙어로 나오니까. 한번 포워드로 써봐도 좋을 듯해 피어스옹.. 뭐 잘하겠죠. 불가리아전은 몰라도 포르투갈전은 볼 예정입니다. 복숭아야 보고 싶구나 ㅠ.ㅠ 테오 화이팅~!

이 외에도 네덜란드는 룩셈부르크 홈, 벨로루시 어웨이인데 무난하게 2승 거두고 2위로 진출할 듯 하네요.
스페인은 2경기 남은게 전부 홈경기. 3위인 덴마크와도 이미 승점 차이는 많이 납니다. 무난하게 진출.
제가 응원하는 국대는 아니지만 프랑스, 스코틀랜드, 이탈리아쪽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군요. 프랑스와 스코틀랜드가 진출하길 바랍니다. 셋 다 애정가는 팀은 아니지만 스코틀랜드 잘했는데 진출 못하면 억울할 듯 ;_;

그 外 잡담,
1. 세스는 휴가동안 흘렙이랑 바르셀로나에 챔스를 보러 갔다왔다는데, 이젠 얘가 '바르샤'와 관련되어 뭔가를 하기만 하면 언론이 벌집을 쑤셔대네요. 이미 벵거는 즐 때렸삼. 바르샤 -_-ㅗ
2. 로빈 복귀일은 11월 24일, 위건전입니다. 국대 주간 끝난 바로 다음 경기에요. 아 기대되라 ㅠ_ㅜ 위건전(홈)에서 뛰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서브에라도 들 수 있기를.. 오 신이시여. 진짜 오매불망 24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o<-<
3. 우리 경기 없으니 너무 심심하네요. 왜 시간이 화요일 새벽 5시인거냐고OTL 오늘 경기를 보자면, 웨햄은 더비를 어웨이인데도 5-0으로 담궈 주시고, 버풀은 니에미의 미친 선방에도 불구하고 결국 2-0 승리네요. 리버풀 경기력은 그닥이었지만 토레스 골이 아주 멋졌습니다. 뭐 저야 판타지로선 흡족하군요 음하하 그린 만세? (...)

♬ Luna Sea - Sweetest Coma Again
밀님 블로그에서 이 곡을 니시카와가 커버한다는 걸 보고 너무 웃겨서(..) 다시 꺼내든 루나씨의 곡입니다만 오랜만에 들으니 완전 중독되어 버려서 어제부터 끼고 살고 있어요. 아 가사 너무 야해..u////u 워드프레스형 플래쉬 플레이어로 올려 봅니다:) 라디오 블로그도 업뎃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