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ons
[삼사자] 우리 테오~+ㅅ+
Louisie
2008. 9. 7. 07:43

머리큰(..) 조콜과 우리 테오
World Cup 2010 q/f
Andorra 0 - 2 England
Goals: J. Cole 49, 55.
Booked: Silva, Vieira, Lima.
ENGLAND: James, Johnson, Terry, Lescott, A Cole, Walcott, Lampard 79, Beckham), Barry, Downing (sub 46, J Cole), Rooney, Defoe (46, Heskey). / Subs not used: Robinson, Brown, Bridge, Bentley.
Andorra 0 - 2 England
Goals: J. Cole 49, 55.
Booked: Silva, Vieira, Lima.
ENGLAND: James, Johnson, Terry, Lescott, A Cole, Walcott, Lampard 79, Beckham), Barry, Downing (sub 46, J Cole), Rooney, Defoe (46, Heskey). / Subs not used: Robinson, Brown, Bridge, Bentley.
오늘 여러가지 일이 많아서 좀 바빴던 관계로 경기는 후반전밖에 못봤습니다. 그것도 펍에서 본거라 흑흑.. 화질은 좋았지만 역시 집중하면서 제대로 보기에는 집에서 보는게 젤 나은듯-_-; 여튼 이 경기는 결과를 떠나서 "우리 테오가 처음으로 잉글랜드 성인 국대 선발 풀타임으로 뛰었다"는게 저한테는 젤 중요하네염.. 사실 선발일 수도 있을거란 얘기를 언론에서 보긴 했는데 그냥 말만 나온거지 진짜로 선발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벡스도 벤틀리도 아닌 우리 테오가 오른쪽 윙에서 선발이라니! 한 골도 못 넣은 전반엔 거의 테오밖에 안 보인 거 같고 (골 찬스 났던 상황에서 공을 너무 띄워서 찼던데.. 그것만 제대로 넣었더라도 ㅠㅠㅠㅠ) 후반에는 좀 잠수긴 했지만 그래도 카펠로가 벡스를 투입할 때 당연히 뺄 거라 생각했던 테오를 계속 쓴 거 보면 전반적인 퍼포먼스에 만족을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팬평점에서도 조 콜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ㅎㅎ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선발로 기회를 얻을 거 같진 않지만 암튼 국대 커리어에 있어서도 커다란 발전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하자 우리 테오! 화이팅! 잉글 국대 전체에 대해서는 포지티브/네거티브로 나누어서..-_-)a
좋았던 것들
1. 양쪽 윙이었던 조콜과 테오의 퍼포먼스. 펍에 딱 하프타임때 들어와서 전반 하이라이트보니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안도라 수비수들을 잘 파고들더군요. 아스날에서 하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른쪽에서 파고들어와서 패스나 크로스를 날려주거나 아니면 오른쪽에서 센터쪽으로 들어와서 슈팅을 날리거나. 조금씩 모자라는 모습도 보였지만 예상외로(?) 준수했어요. 조콜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자마자 2골을 ㄷㄷ 결국 조콜의 골들로만 끝났는데 첫번째 골은 발리 죽였고 두번째는 피니슁이 아주 좋았네요. 도대체 저는 왜. 어찌하여. 스튜어트 다우닝이 이 경기에서 선발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애쉴리 영보다 다우닝이 앞서있다는 것도 짜증나는데 대체 왜 선발? 안도라전이라서?-_- 전 전반 못봐서 모르겠지만 지인분이 다우닝 전반에 최악이었다더군요. 이봐 맥클라렌 양아들, 우리 좀 그만 보면 안되겠니? (다우닝 별로 안 좋아하는 1인-_-;)
2. 맥우산이 감독이었을 당시에 안도라와 했었던 경기보단 더 나았다는 것. 그땐 3골 넣고 이겼었는데 제라드 덕분에 살았었죠-.- 전반 끝나고 나서 원정 따라온 잉글랜드 서포터들이 자국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던 바로 그 경기.. 이번에도 조콜덕분에 산 건 똑같지만 그때처럼 말도 안되는 경기력은 아니었으니 그건 다행. 만들어나가는 플레이는 확실히 그때보다 늘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결과까지 잘 연결이 안 되어서 그렇지..
3. 그러고는 없는 것 같다?
이건 좀 아니었어
1. 중미 뭔가여.. 양 윙이 제몫을 다 했다면 베리-람파드로 나온 중앙 라인은 '강력함'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듯. 베리도 별로 잘하진 않았고 람파드는 조콜 골 때 시발점이었다는 걸 제외하면 그다지.. 안도라 정도의 팀을 상대로는 미드필드에서 좀 꽉 잡아줘야 하는건데; 중미쪽이 불만족스럽네요. 크로아티아전때 베리한테 놓인 짐이 무거운데 과연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웸블리에서 3-2로 졌던 그 경기에서 베리가 모드리치를 전혀 컨트롤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기에는 하그리브스가 필요한 건데..아놔 ㄱ-
2. 공격수들의 골 부재. 루니, 데포, 헤스키 모두 골이 없었습니다. 후반에 혜숙이가 기회를 많이 잡긴 했지만 그 중 하나도 제대로 연결 못 한 압박. 애초에 얘를 뽑아간 것부터가 이상했지만. 혜숙이가 잉글랜드 국대에 뽑혀갔다는 건 현재 얼마나 잉글랜드에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루니는 확실히 2선에서의 플레이는 좋습니다. 근데 넌 골 넣으라고 있는 거거등.. 골좀 넣어라 제발; 어느샌가 개발피니슁이 되어버린 루니-_-;
3. 이건 좀 아니었다기보단 이해가 안갔던 건데 왜 벡스가 그 자리로 나온거죠? 전 벡스가 나오는거 보고 당연히 테오가 교체될 줄 알았는데 람파드가 나가더군요. 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럼 벡스가... 수..미? 뭐 수미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닌데 카펠로의 의중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 벡스 좋아하고 여전히 잉글랜드에 어떤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지만 벡스만 들어오면 경기 템포가 느려지고 롱볼이 늘어나는 건 기쁘지가 않네요. 그 택배 받아먹을 공격수도 없는데 택배 보내봤자.ㅠㅠ
4. 2골밖에 못 넣은 거. 얼마나 열심히 했건 간에 안도라는 안도라입니다. 4골 정도는 넣었어야 했죠. 카펠로의 국대에 거는 기대는 사실 최근에 많이 줄인 상태입니다. 아직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시점은 아니지만 애초에 잉글랜드에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긴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쩝. 선수 뽑아가는 것도 결국 맥우산때랑 다를게 하나도 없는데다가 --그나마 새로 뽑았던 애들은 기회를 잘 못 얻었죠. 오늘도 지미 불라드도 안 나왔고-- 팬들을 납득시킬만한 퍼포먼스를 아직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언론들이 또 들고일어날게 뻔합니다. 그러니 제발 크로아티아전에선 팬들을 '납득'시킬만한 뭔가를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오늘 3-0으로 이겼네염.. 어헐헐




0123
그러나 저러나 네덜란드는 뭐한거죠?-.-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헷갈린 것도 쪽팔리는데 (전 진짜로 오스트리아랑 하는거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음ㅋㅋㅋㅋ 이 두 나라 다른 건 당연히 아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지-,.-) 라이브스코어보니 부르르 퇴장에 2-1로 역전패. 로빈은 사진보니 있는걸로 보아 뛰긴 뛴거 같습니다만 선발이었는지 아님 얼마나 뛰었는지는 전혀 모르겠군요. 여튼 부상은 없는 거 같으니 다행ㅠ.ㅠ 어차피 반 말뷁의 오렌지는...(먼산)
+ 이틀동안 비맞으면서 다녔더니 감기 걸린거 같...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