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ons
[삼사자] 웸블리 관전기, 미국전
Louisie
2008. 5. 29. 10:39

누가 이 사진 큰 것좀..T_T
International Friendly
England 2 - 0 USA
Goals: Terry 38, Gerrard 59.
Att: 71,233.
England: James, Brown (Johnson 57), A. Cole (Bridge 82), Hargreaves, Ferdinand, Terry, Beckham (Bentley 46), Lampard (Barry 57), Defoe (Crouch 68), Gerrard, Rooney (J. Cole 78). / Subs not used: Hart, Warnock, Woodgate, Jagielka, Wheater, Huddlestone, Downing, Young, Ashton, Walcott, Agbonlahor, Lewis.
England 2 - 0 USA
Goals: Terry 38, Gerrard 59.
Att: 71,233.
England: James, Brown (Johnson 57), A. Cole (Bridge 82), Hargreaves, Ferdinand, Terry, Beckham (Bentley 46), Lampard (Barry 57), Defoe (Crouch 68), Gerrard, Rooney (J. Cole 78). / Subs not used: Hart, Warnock, Woodgate, Jagielka, Wheater, Huddlestone, Downing, Young, Ashton, Walcott, Agbonlahor, Lewis.
잉글랜드의 축구 성지이자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경기장이 아닐까 하는 웸블리에서 미국전 보고 왔습니다'ㅅ')/ 거의 영국에 오자마자 표 사놓고 웸블리에 행차(..)할 날만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에미레이츠보다 웸블리에 먼저 들어가보게 될 줄이야-.- 사실 저 아직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투어 안 했다능;; 날씨 좋아지면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영국이 요새 날씨가 아주 그지 같아서 말이죠ㅠ.ㅠ 마지막으로 쨍쨍한 해를 본 게 2주 정도 전인 거 같습니다OTL 오늘도 경기장 가는데 비가 오길래 좀 걱정했는데 도착하니까 비가 그쳤더라구요. 조금 춥긴 했으나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웸블리 얘기는 끝에 덧붙이기로 하고, 먼저 경기 얘기부터 해 볼게요.
사실 미국이 경기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싶을 정도로 못해서 2골만 넣고 이긴게 '참 잘했어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는 나름 재밌었습니다. 후반 75분 정도가 되자 다들 약간 집중력을 잃어서 미국한테 조금씩 찬스도 주고 그랬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네요. 기대했던 꼬꼬마 4인방 테오/아그봉/영/조하트를 한 명도 못봐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아님 단순히 웸블리서 처음 보는 경기인지라 제가 재밌게 느낀 걸지도(..) 여튼 공격진은 진짜 별로였는데 --루니, 데포, 크라우치 다 좀 맞아야 함-- 미들진이 보는 맛이 쏠쏠했네요. 특히 제라드, 하그리브스, 베리 좋았습니다. 훗훗. 오늘 벡스도 센추리 클럽 들어간 거 축하하는 식전 행사를 해서인지 더 열심히 뛰더군요. 수비진이야 뭐 평소랑 비슷했고. 웨스 브라운 별로인 것도 예전했고-_-
포메이션은 루니를 세컨톱으로 세운 4-4-1-1 이었습니다. 여태까지 카펠로는 4-1-4-1(스위스전)과 4-2-3-1(프랑스전)을 실험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맘에 듭니다. 단, 루니가 잘 한다는 가정 하에서요.. 쿨럭. 차라리 후반에 조콜 들어오고 나서 제라드가 세컨톱 자리로 이동한게 더 나을 정도였으니 오늘 루니 정말 별로였습니다. 뭐 챔스 여파도 있고 할테니 이해는 하겠는데.. 근데 하그리브스는 잘했단 말이지? 뭐 저도 4-4-1-1 쓰는거 찬성이고 계속 루니를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썼으면 좋겠다고 하긴 했지만.. 일단 루니가 잘해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원톱은 오웬 건강하면 오웬 쓰겄지요. 오늘 데포 아주 못봐주겠더군요. 자세한 얘기는 선수별로 평점과 함께. 오늘은 특별히 제가 매긴 평점입니다<-
제임스 (6): 별로 할 일 없긴 했으나 두 번의 좋은 선방과 수비진의 의사 소통 좋았음. 제발 제임스 할일 많은 것좀 보고 싶네요-_-; 쉬운 상대랑만 하지 말고 좀 강팀이랑 해보라고! 미국 다음엔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니 이게 모니~ 유로 나가는 국가 연습상대라도 해주지. 네덜란드라던가..<-퍼퍼퍽
브라운 (4): 나 얘좀 안 보면 안 될까.. 캐러거가 국대 은퇴하기 전에 왜 라이트백으로 뛰었는지 절절히 이해가 갑니다. 어쨌든 브라운보다는 훨 낫기 때문이죠. 수비도 안되고 공격도 안되고 뭐 하나 도움이 안돼;
리오 (6): 평소와 비슷. 솔리드. 사실 별로 할 일도 없었으나.
정택이 (7): 오늘의 캡틴이었습니다. 제라드, 리오에 이어 주장 바톤 주자였는데 골도 넣고 자기 할 일 다 했네요. 모스크바에서의 쇼크 땜에 말이 많았는데 나와서 잘해주니 보기 좋습니다. 벡스가 보낸 프리킥을 헤더로 꽂아 넣었죠. 자주 볼 수 있는 정택이스러운 골이었음. 수비도 리오와 더불어 괜찮았고요. 사실 잉글 센터백은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별로 걱정할 일 없어요. 정택이나 리오나 다 커리어의 정점에 서 있기도 하고. 문제는 윙백이라구o<-<
캐쉴리 (6): 사실 오늘 의외스럽게도 잘했다죠. 근데 7점 주기는 싫어서-.- 제라드가 레프트윙 자리로 나왔는데 제라드의 특성상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그 빈 공간을 이놈이 뚫고 들어가더군요. 수비도 브라운보다는 나았습니다. 한번 뚫리는 장면이 있었던 거 같지만.. 근데 경기 시작 전에 스타팅 라인업 불러주잖아요. 웸블리에 모인 7만 관중들이 다들 박수로 맞이하는데 캐쉴리는 우우~ 저도 물론 야유 보냈죠. 하하.
벡스 (7): 오늘 경기는 벡스한테 약간 감정적인 경기였겠죠. 경기 시작 전에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으로 보비 찰튼 경한테서 골든 캡인지 골든 볼인지도 받았구. 시규어 로스의 음악을 배경으로 나오던 축하 영상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벡스 덕분에 잉글랜드 국대를 여태까지도 응원하고 있으니.. 저도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전반전만 뛰긴 했으나 프리킥으로 어시 올려서 스탯도 쌓고. 확실히 벡스가 나오면 경기에 다이나믹한 맛을 주기는 힘들지만 벡스의 한방이 있고, 뭣보다 시종일관 열심히 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골도 넣었음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얼마전에 갤럭시에서 70m 골 넣었대서 좀 기대했는데 :-p 아무튼 벡스 축하합니다.
하글이 (8): 하글이가 맨유 가기 전에만 해도 전 얘를 좋아했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말이에요-,.-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몇 안되는 선수이기도 하고(일부 경기는 제 포지션이 아닌 라이트백이었는데도 말이죠. 아니 또 라이트백이네.. 하여튼 이 포지션 문제야OTL). 맨유 간 이후로는 정을 안 주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정말 잘 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는데, 지난번에 베리랑 같이 투 보란치 한 것보다 훨씬 낫네요. 상대가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격하-_- 된걸 감안해도 더 좋았습니다. 오나전 조율의 하그리브스였음. 롱 패스도 좋았구요. 제라드와 더불어 오늘 단점이 거의 없었던 선수. 굿.
람파드 (5): 자.. 잔디모드였음. 안녕 람잔디-.-;; 제라드와 람파드는 1+1=1 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 한 선수가 눈에 띄면 어쨌든 하나는 잠수.
제라드 (8, MOM): 루니가 나가고 조 콜이 교체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레프트윙으로, 그 후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었습니다. 어딜가도 MOM으로 뽑히고 있네요. 사실 스티비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왼쪽이 아니고 오랜만에 람파드랑 둘이 같이 뛰는거라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이 아주 잘해줬습니다. 경기 내내 아주 바쁘더군요. 패스 보내랴 찌르고 돌아들어가랴 태클하랴 -ㅁ- 골 안 넣었어도 MOM 먹었을 거 같은데 골까지 넣어주니 더 기쁘군요. 전반에도 골인거 하나 있었는데. 벡스가 프리킥 차고 제라드가 넣었는데 심판이 휘슬 불기 전에 했다고 무효처리하도 다시 차라고 했음-.- 어시는 무려 베리님이었음ㅋㅋㅋㅋㅋ 경기장에서 보면서 분명히 베리인거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아서 집에 와서 인터넷 찾아보니 어시스트 베리맞네요. 으하하. 나오자마자 어시 올린 베리님도 만쉐! 그리고 스티비는 정말.. 열심히 해요. 죽자살자 뛰어요. 중계로 봐도 그게 다 보이지만, 실제로 보니 더해요. 오프 더 볼일때도 항상 더 좋은 위치로 뛰어가려고 하고 말도 많이 하고. 휘슬이 불릴 때까지는 오로지 경기만 신경쓰는게 보이더군요. 리버풀과의 챔스 이후 여전히 리버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데 스티비에 대한 이 애정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OTL
루니 (6): 몇 번 반짝이는 모습이 있긴 했으나 제 롤을 다 소화하지도 못했고 호흡도 별로였으며 골도 못 넣었음. 챔스 결승에서도 루니 별로였는데 계속 이러는군요. 허허.
데포 (5): 골 넣었어야 했음. 그 외에는 기억나는 것도 없음.
* sub
베리 (7): 우후후후후후후 어시어시어시. 제라드한테 원터치로 보내준 어시 일품이었어요. 바로 찔러주는 킬패스였음. 21번이 좀 어색하긴 했지만.. 과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드필더의 모습이었습니다. 어시 말고도 경기 내내 다 괜찮았어요. 사실 선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벤치여서 쪼매 아쉬웠답니다. 대신에 교체되어서 들어올때 마구 좋아라 했음(..) 제가 제라드-베리 미들 라인 참 좋아하는데, 이건 잉글랜드 국대에서만 보면 족해(..) 아그봉라호가 드디어 가레스 가지 말어~ 라고 하기 시작. 정 간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남아주세요 형님. 이러는 중. 그래요 베리, 가지마..ㅠ_ㅠ 빌라와 함께 담시즌은 진짜 유럽 가자구요ㅠ_ㅠ (어차피 우리한테 올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빌라에 남으라고 하는거임ㅠㅠㅠㅠㅠ 벵거가 사준다면야 당장 오세...퍼퍼퍼퍽)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는 주장 완장 찰 거 같다네요. ㅎㅇㅎㅇㅎㅇ
(+) 베리 이적에 대해서 좀 덧붙이자면, 인터뷰 보니까 "빅클럽에게서 관심을 받는 건 기쁜 일이지만 난 여전히 빌라 선수다. 이적에 대해서는 잉글 국대 2경기 끝내고 얘기하겠다. 계약이 2년 남아 있고, 클럽에서 비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정도 내릴 수 없다. 클럽은 비드를 수락하지 않았고 (빌라는 현재 베리에 대한 리버풀의 비드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러니 결정도 없다." 즉 클럽 수준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굳이 가려 할 생각은 없다는 거네요. 하지만 바꿔 말하면 클럽이 허락하면 갈 생각이 있다는 거죠. 리버풀 가고싶어서 미칠 정도는 아닌데 오닐이랑 구단주가 허락하면 구미가 땅겨~ 뭐 이정도? 빌라 힘내라 오닐 힘내요. 사실 베리랑 제라드 호흡도 좋고.. 유로 2000 때는 가장 어린 두 명의 선수로서 룸메이트이기도 했다는데. (그당시 제라드 19살 베리 18살..ㅎㄷㄷ) 끄응-_-; 정말로 이 둘이 한 클럽서 뛰게 된다면 전 열폭할듯ㅠㅠㅠㅠ
벤틀리 (6): 큰소리 빵빵 치더니 이 경기서는 보여준 게 뭐냐 ㄱ- 그냥저냥 평균.
크라우치, 조콜, 브릿지, 존슨: 미안해 기억에 없어.
브라운 (4): 나 얘좀 안 보면 안 될까.. 캐러거가 국대 은퇴하기 전에 왜 라이트백으로 뛰었는지 절절히 이해가 갑니다. 어쨌든 브라운보다는 훨 낫기 때문이죠. 수비도 안되고 공격도 안되고 뭐 하나 도움이 안돼;
리오 (6): 평소와 비슷. 솔리드. 사실 별로 할 일도 없었으나.
정택이 (7): 오늘의 캡틴이었습니다. 제라드, 리오에 이어 주장 바톤 주자였는데 골도 넣고 자기 할 일 다 했네요. 모스크바에서의 쇼크 땜에 말이 많았는데 나와서 잘해주니 보기 좋습니다. 벡스가 보낸 프리킥을 헤더로 꽂아 넣었죠. 자주 볼 수 있는 정택이스러운 골이었음. 수비도 리오와 더불어 괜찮았고요. 사실 잉글 센터백은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별로 걱정할 일 없어요. 정택이나 리오나 다 커리어의 정점에 서 있기도 하고. 문제는 윙백이라구o<-<
캐쉴리 (6): 사실 오늘 의외스럽게도 잘했다죠. 근데 7점 주기는 싫어서-.- 제라드가 레프트윙 자리로 나왔는데 제라드의 특성상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그 빈 공간을 이놈이 뚫고 들어가더군요. 수비도 브라운보다는 나았습니다. 한번 뚫리는 장면이 있었던 거 같지만.. 근데 경기 시작 전에 스타팅 라인업 불러주잖아요. 웸블리에 모인 7만 관중들이 다들 박수로 맞이하는데 캐쉴리는 우우~ 저도 물론 야유 보냈죠. 하하.
벡스 (7): 오늘 경기는 벡스한테 약간 감정적인 경기였겠죠. 경기 시작 전에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으로 보비 찰튼 경한테서 골든 캡인지 골든 볼인지도 받았구. 시규어 로스의 음악을 배경으로 나오던 축하 영상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벡스 덕분에 잉글랜드 국대를 여태까지도 응원하고 있으니.. 저도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전반전만 뛰긴 했으나 프리킥으로 어시 올려서 스탯도 쌓고. 확실히 벡스가 나오면 경기에 다이나믹한 맛을 주기는 힘들지만 벡스의 한방이 있고, 뭣보다 시종일관 열심히 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골도 넣었음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얼마전에 갤럭시에서 70m 골 넣었대서 좀 기대했는데 :-p 아무튼 벡스 축하합니다.

람파드 (5): 자.. 잔디모드였음. 안녕 람잔디-.-;; 제라드와 람파드는 1+1=1 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 한 선수가 눈에 띄면 어쨌든 하나는 잠수.
제라드 (8, MOM): 루니가 나가고 조 콜이 교체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레프트윙으로, 그 후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었습니다. 어딜가도 MOM으로 뽑히고 있네요. 사실 스티비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왼쪽이 아니고 오랜만에 람파드랑 둘이 같이 뛰는거라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이 아주 잘해줬습니다. 경기 내내 아주 바쁘더군요. 패스 보내랴 찌르고 돌아들어가랴 태클하랴 -ㅁ- 골 안 넣었어도 MOM 먹었을 거 같은데 골까지 넣어주니 더 기쁘군요. 전반에도 골인거 하나 있었는데. 벡스가 프리킥 차고 제라드가 넣었는데 심판이 휘슬 불기 전에 했다고 무효처리하도 다시 차라고 했음-.- 어시는 무려 베리님이었음ㅋㅋㅋㅋㅋ 경기장에서 보면서 분명히 베리인거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아서 집에 와서 인터넷 찾아보니 어시스트 베리맞네요. 으하하. 나오자마자 어시 올린 베리님도 만쉐! 그리고 스티비는 정말.. 열심히 해요. 죽자살자 뛰어요. 중계로 봐도 그게 다 보이지만, 실제로 보니 더해요. 오프 더 볼일때도 항상 더 좋은 위치로 뛰어가려고 하고 말도 많이 하고. 휘슬이 불릴 때까지는 오로지 경기만 신경쓰는게 보이더군요. 리버풀과의 챔스 이후 여전히 리버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데 스티비에 대한 이 애정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OTL
루니 (6): 몇 번 반짝이는 모습이 있긴 했으나 제 롤을 다 소화하지도 못했고 호흡도 별로였으며 골도 못 넣었음. 챔스 결승에서도 루니 별로였는데 계속 이러는군요. 허허.
데포 (5): 골 넣었어야 했음. 그 외에는 기억나는 것도 없음.
* sub
베리 (7): 우후후후후후후 어시어시어시. 제라드한테 원터치로 보내준 어시 일품이었어요. 바로 찔러주는 킬패스였음. 21번이 좀 어색하긴 했지만.. 과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드필더의 모습이었습니다. 어시 말고도 경기 내내 다 괜찮았어요. 사실 선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벤치여서 쪼매 아쉬웠답니다. 대신에 교체되어서 들어올때 마구 좋아라 했음(..) 제가 제라드-베리 미들 라인 참 좋아하는데, 이건 잉글랜드 국대에서만 보면 족해(..) 아그봉라호가 드디어 가레스 가지 말어~ 라고 하기 시작. 정 간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남아주세요 형님. 이러는 중. 그래요 베리, 가지마..ㅠ_ㅠ 빌라와 함께 담시즌은 진짜 유럽 가자구요ㅠ_ㅠ (어차피 우리한테 올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빌라에 남으라고 하는거임ㅠㅠㅠㅠㅠ 벵거가 사준다면야 당장 오세...퍼퍼퍼퍽)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는 주장 완장 찰 거 같다네요. ㅎㅇㅎㅇㅎㅇ
(+) 베리 이적에 대해서 좀 덧붙이자면, 인터뷰 보니까 "빅클럽에게서 관심을 받는 건 기쁜 일이지만 난 여전히 빌라 선수다. 이적에 대해서는 잉글 국대 2경기 끝내고 얘기하겠다. 계약이 2년 남아 있고, 클럽에서 비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정도 내릴 수 없다. 클럽은 비드를 수락하지 않았고 (빌라는 현재 베리에 대한 리버풀의 비드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러니 결정도 없다." 즉 클럽 수준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굳이 가려 할 생각은 없다는 거네요. 하지만 바꿔 말하면 클럽이 허락하면 갈 생각이 있다는 거죠. 리버풀 가고싶어서 미칠 정도는 아닌데 오닐이랑 구단주가 허락하면 구미가 땅겨~ 뭐 이정도? 빌라 힘내라 오닐 힘내요. 사실 베리랑 제라드 호흡도 좋고.. 유로 2000 때는 가장 어린 두 명의 선수로서 룸메이트이기도 했다는데. (그당시 제라드 19살 베리 18살..ㅎㄷㄷ) 끄응-_-; 정말로 이 둘이 한 클럽서 뛰게 된다면 전 열폭할듯ㅠㅠㅠㅠ
벤틀리 (6): 큰소리 빵빵 치더니 이 경기서는 보여준 게 뭐냐 ㄱ- 그냥저냥 평균.
크라우치, 조콜, 브릿지, 존슨: 미안해 기억에 없어.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거 같아서 다행인 잉글입니다. 최소한 뻥축구는 안한다고 이제(..)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은 어웨이인지라 직접 보진 못하고 BBC1에서 생중계 하니 그걸 봐야죠. 다음 경기에 바라는 게 있다면
1. 베리님 주장완장
2. 우리 테오좀 뛰자!!!!
3. 조하트도 후반에 교체 요망.
4. 빌라 어린이들(아그봉, 영)도 조금이라도 봅시다.
5. 베리-람파드는 어떨지 또 궁금하네.. 제라드 풀타임 뛰었으니 담 경기는 어쩌면 베리-람파드 일지도?
6. 원옥이도 좀 보고싶구나.
(+) 목요일자 기사들 보고 추가
█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뛴 맨유, 첼시 7명의 선수들 --루니, 하글이, 브라운, 테리, 람파드, 캐쉴리, 조 콜--은 트리나다드 토바고전 원정에 가지 않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리오는 갑니다..-_-;
█ 주장완장 로테이션 다음 주자는 베리로 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합니다. 베리는 자기 꿈이 이뤄지는 거라고.. 제 꿈이기도 했습니다.
█ 조 하트가 선발로 나올 것 같댑니다. (만세!)
█ 스트라이커는 [애쉬튼/크라우치/테오/아그봉/데포]가 되겠네요. 데포는 지난 경기서 많이 뛰었으니 크라우치-애쉬튼 선발에 테오-아그봉이 교체로 들어오지 않을까 하네요. 하악
█ 미들진은 베리와 벤틀리가 선발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 희망은 애쉴리영-베리-??-벤틀리 라죠. 제라드는 지난경기 풀타임으로 뛰었으니 선발은 아닐 거 같은데 저 자리 누구일라나. 수비진은 알아서 하겠죠..ㄱ-
(+) 토요일자 기사들 보고 추가█ 뭥미 주장이 벡스라고라로가로갈라고?? 카펠로가 주장완장을 벡스한테 준다네요; 어헐.. 아니 물론 저 벡스 주장인거 너무 좋았는데 한번 주장직 반납한 사람한테 또다시 주장을 주는 건 좀. 잉글이 트리니다드 토바고까지 날아간게 월드컵 2018 유치 홍보도 겸해서 가는거긴 한데 그래서 벡스한테 주장 주나?-_-; 아니 한시적이긴 하겠지만 솔직히 좀.. 그렇네요. 베리가 주장 받을 거라고 철썩같이 기대했는데 이 무슨 김빠지는 소리.. 벡스는 물론 주장에 적합한 사람이지만 이미 과거기 되어가고 있는 사람한테 또 주장을 주는 건 좀 시르망입니다. 킁.█ 제라드 결국 베리 꼬시기 들어갔음.. 둘이 절친이기도 절친인데 아. 이건 아니야OTL█ 조하트는 정말로 나올거 같네요. 휘터, 아그봉라호, 영도 거론 중. 카펠로가 어린애들한테 기회를 주겠답니다 내일은.. 근데 테오 이름은 전혀 안나오는 압박. BBC에서 풋볼포커스 보는데 조하트 인터뷰는 나와도 테오 인터뷰는 없더군요. 아고 아가야 ㅠㅠ█ 그나저나 저 어제 꿈에서 조 하트가 제 남자 친구였습니다. 이건 대체 뭐죠?█ 이건 네덜란드 소식이긴 한데 바벨이 무릎 인대가 나가는 바람에 유로 2008 스쿼드에서 이탈한댑니다. 애도를-_-;; 훈련중에 이런 큰 부상을 당하다니 안타깝네요. 반봐가 이래서 로빈을 여전히 따로 훈련시키나 봅니다(..) 로빈은 웨일즈전엔 결장이고 이탈랴전엔 나올 수 있을 거라 희망중 이라는. 여전히 훈련 따로 하긴 한데 많이 호전됐다네요. 그랴 무리하진 말거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