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제가 올렸던 세스크와 프란 메리다가 출연한 스페인 특집 프로그램 동영상.. 기억 나시나요? 바로 이 포스팅이었지요. 스페인어라 뭐라 솰라솰라대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저 상상의 나래만을 펴고 있었는데.. 그 번역본이 올라왔습니다.^ㅁ^ 스페인 팬분이 영어로 번역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서 가져옵니다. 물론 2차 번역을 거친 것이니 스페인 원문의 의미가 100% 전달됐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게 그저 좋군요.+_+ 언제나 전세계의 세스크 팬분들에게 신세지고 있습니다. ㄳ ㄳ(..)
이미 하이버리에는 급 번역본을 올렸었지만, 조금 수정하면서 다시 올립니다. 파슨심 주의경보.
# 첫번째 동영상 : 세스크 인터뷰
[시작] 아이(kid)로써, 집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을 떠나서 엄청난 클럽으로 갔었지요.
새로운 클럽과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문화들...
[리저브] 유스 팀에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무척이나 빨리 배울 수 있었거든요.
만약 당신이 재능이 있고 미래가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안다면, 퍼스트 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에요. 거긴 내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단계였죠.
[퍼스트 팀] 내가 퍼스트 팀으로 올라왔을 때, 그건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었어요. 벌써 4명의 미드필더가 거기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상황들 하나하나마다 그들은 모두 각자 다른 일들을 하고 있었고 질베르토와 나만이 남았죠. 나는 15번을 받았고, 그리고 굉장한 프리 시즌을 보냈죠. 무지 열심히 훈련했어요. 난 처음 6경기동안 모든 경기 타임을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감독에게 내가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비에이라] 비에이라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그들이 비에이라를 팔았을 때), 난 정말 놀랐어요. 감독님은 제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고, 난 그저 놀랍다고만 대답했어요. 감독님은 제게 네가 그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하셨어요.
[아르센 벵거] 그는 매우 개방적인 사람이에요. 언제나 우리에게 시스템과 다른 선수들 등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죠. 또 매우 지능적인 감독이에요. 난 그가 매우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잘할지라도 언제나 더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서 얻길 기대하시죠. 하지만 우리가 훌륭한 플레이를 했을 때, 우리에게 매우 헌신적이기 때문에 그가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는 눈빛만으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남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에요. 전 그를 매우 존경해요. 난 그에 대해서 좋은 말밖에 할 수 없고,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죠.
[티에리 앙리] 우리가 워밍 업을 하고 있을 때, 그는 언제나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어드바이스를 해 주죠. 그는 질베르토와 레만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에요.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죠. 그는 언제나 유쾌하고, 또 팀의 훌륭한 리더에요.
[프란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프란은 무척이나 열려 있는 녀석이에요. 그는 모든 걸 빨리 흡수하죠. 프란은 우리와 여러 번 함께 훈련했어요. 그는 벌써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와 알고 있어요. 그는 퍼스트 팀 합류에 매우 근접해 있죠.
이 영상을 다시 보면서 느낀 건데.. 메리다 무지 귀엽군요 ㅠ_ㅠ 세스크가 프란군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 프란군을 먼저 비춰주는데 수줍어하고 있어요. 역시 어린 거 맞다니까.. 메씨어린이가 뭡니까 메리다 어린이입니다.
# 두번째 동영상 : 메리다 인터뷰
세스크 : 내가 11살 때부터 난 그를 알고 있었어요. 난 La Macía(여기가 어딘진 모르겠는데, 우리 도시에 이런 스페인식 레스토랑이 있어요!! 아싸 -라고 영어로 번역해주신 분이-_-;)에서 그와 많은 시간을 보냈었죠. 그는 훌륭한 선수에요. 바르샤의 모든 코치들이 그에 대해 저와 똑같이 말했어요. 그는 승자다운 성격을 가진 선수죠(대담하다는 뜻인 듯?)
메리다 : 우리는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훈련해요. 큰 식당에서 모두가 함께 식사하죠. 난 1주일에 3번씩 영어 수업을 받고요, 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플스나 컴퓨터로 게임하는 걸 즐기지요.
난 조금씩 아스날에 적응해가고 있어요. 어느 날, 난 리저브 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어서 너무 기뻤어요. 난 이전에 프렌들리 매치를 했었지만,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축구는 매우 달라요. 여긴 좀 더 피지컬하고, 더 빨라요. 여기의 축구에 대해서 이해하고 적응해 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차차 좋아질 거에요.
난 정말 아스날이 좋아요. 현재 지금 내가 있는 곳이죠!
하지만 난 바르샤도 좋아하고 언제나 그럴 것 같아요.
세스크 : 우리 친구중의 한 사람이 너에게 메세지와 선물을 보냈어~
토레스 : [ 어, 프란. 우리 친구인 세스크를 통해서 너한테 내 저지를 보낸당. 네가 기뻐했음 좋겠네.. 어딜 가든 아틀레티코를 갖게 되는 거라고!
난 네가 계속 겸손했음 좋겠다. 넌 그런 녀석이잖아. 그리고 세스크로부터 많은 걸 배우길 바래. 난 네가 최대치로 성공하는 걸 꼭 봤음 좋겠다. 그리고 여기서든 거기서든 언제나 행복하렴. ]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발언 투성이
메리다 : 정말 고마워요. 무지 놀랬고 쌩유베리감사~
제가 말했죠... 그는 어디에나 있다, 고.
이거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ㅠ.ㅠ
우선은 세스크와 프란군, 정말 오랫동안 알고 있는 사이로군요. 세스크가 11살때부터 알고 지냈다니 벌써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연=_=;; 그리고 그땐 프란군이 겨우 8살(..) 바르카 유스 커넥션인가. 대단합니다. 알고 지냈으리라 여기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프란군이 아스날을 택한 게 세스크 때문이라는(여러가지 의미로) 심증이 드러나는 순간이군요.
그리고 토레스는 대체(..) 아니 메리다랑도 친했었던 거야?OTL
"여기서든 거기서든 언제나 행복하렴" 이거야 인사말이라고 칩시다.. 하지만 "난 네가 언제나 겸손했으면 좋겠다, 넌 그런 녀석이잖아." 라니요=ㅅ=... 그런 녀석이라니 대체 어떤 녀석인데 ㅠ.ㅠ?? 세스크한테 많은 걸 배우길 바래~ 여튼 이녀석은 참 여러가지로 문제거리가 되는 녀석입니다. 후후후후?
여튼 스페인 프린스들은 이쁩니다. 우리 함대에겐 미래가 있다고.(응?)
이하는 축구 잡담질 좀. #1. 새벽에 아스날과 CSKA모스크바의 챔스 조별리그 경기가 있습니다. 아스날은 이것이 3차전이고요. 이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로 일찌감치 넉아웃 스테이지로의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어째 전 요즘 아스날의 경기에 대해 전혀 걱정하는 것이 없습니다-.-;; OT 원정에서 맨유를 이긴 후로는 모든 게 잘 나가니까요. 최근엔 약간의 수비 불안 말고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여튼 모스크바 원정이 조별 리그 중 넘어야 할 산 중 두번째로 큰 것이었는데 --첫번째는 함부르크 원정이었는데 이것도 잘 넘겼지요--, 오늘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시간대도 적절합니다. 새벽 1시 30분..ㅠ_ㅠ 크흑! 덧붙여 엔트리에 세스크 있습니다..-┏ 잘하고 와, 요 녀석아 OTL
#2. 발롱도흐 후보자 50명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스날 - 파브레가스, 앙리, 레만, 갈라스 그 외 46명. 끝. (...)
우리 캡틴의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더블 수상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ㅠ.ㅠ!!
그나저나 세스크도 선정되었군요... 87년생이 아무리 50명 후보라고는 해도 선정되다니 너도 참 징하다;; 그 숱한 미드필더들도 다 선정되지 못했는데. 꺄울. 메씨도 있습니다. 둘이서 87라인으로 제일 어리죠-ㅅ-
#3.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아스날의 지난 하이버리 레플 Boy's XL을 겟하게 되었습니다. D모님 정말 감사드려요+_+!!!!!!!
다음주 쯤에 받게 되면 염장샷 하나 질러 드릴게요. 겔겔겔겔겔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