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세스크 인터뷰 :: World Soccer magazine
Louisie
2006. 11. 15. 22:15

10대의 아스날과 스페인의 미드필더가 말한다

아센 벵거는 막 아스날 감독으로서의 10주년을 맞이했어요. 그가 당신의 발전에 얼마나 중요했나요?
그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에요. 어린 선수들을 믿어주고, 그것이 아스날이 내게 가장 좋은 클럽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은 이유죠.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우리는 그것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해요.
아센 벵거의 존재는 당신이 2003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런던으로 오기로 결심하게 한 주요한 이유였나요?
나는 아스날이 나에게 경기를 뛸 기회를 주고 경기를 배우게 해 줄 거라는 걸 알았어요. 한 클럽에서 21살 이하의 선수들이 7명씩이나 경기에서 뛰는 기회를 얻는 걸, 아마 다른 클럽에선 본 적이 없을걸요. 하지만 이것이 바로 아센 벵거가 믿고 있는 것이에요.

난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할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 현재의 내 커리어에서, 그건 절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에요. 레알은 얼마 전에 내 에이전트와 접촉했었죠. 하지만 나에게 있어 아스날보다 더 좋은 클럽은 없어요. 난 빅 클럽과 빅 팀에 속해 있고, 또 훌륭한 선수들과 훌륭한 감독과 함께 있죠. 우린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최근에 ㅋ ㅐ수ㅣㄹ리 콜은 아스날 드레싱 룸에서의 팀 스피리트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죠.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난 사람들이 아스날이 어떤 팀인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밖에서 볼 때는 우리가 굉장히 커 보이겠죠. 하지만 클럽 안의 모든 것은 완전히 정 반대에요. 우린 마치 가족같고, 또 언제나 아스날이 나에게 최고의 무언가를 해 줄 거라는 걸 알고 있죠.
당신은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죠, 이번 시즌이 크나큰 시험의 장이 되리라고 생각하나요?
이번 시즌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즌이에요.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팀에서 작은 꼬마였었을 겁니다. 내가 실수를 해도, 사람들은 절 용서해 줬죠. - 그랬던 겁니다. 지난 시즌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였고, 난 팀을 위해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만 했고 또 더 열심히 해야만 했었죠. 난 여전히 어리고, 당연히 더 성장해야만 하죠. 난 그런 거에 부담감을 지우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피지컬을 더 키우기 위해서 운동을 좀 하면 좋겠지만, 아주 많이 하지는 않아요. 체육관에서 구체적인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난 벌써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고 느껴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 이루고 싶은 것은?
이번 시즌에요, 좀 더 차분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거에요. 또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고, 또 팀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겁니다.
지난해 동안 톱에 오른 빠른 성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정말 놀라운 열두 달이었어요.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난 이렇게나 어린 나이(19살)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과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죠.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아스날로 온 후에 나의 삶은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그 중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요?
지난 여름에 독일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지낸 경험은, 내 인생에서 결코 있지 못할 거에요. 비단 축구 때문만이 아니라, 내가 거기서 만든 친구들과 추억들 때문이지요.
당신의 빠른 성장이, 당신을 인간으로서도 변화시켰나요?
아뇨. 난 집 뒤편 골목에서 친구들과 플레이했던 것과 똑같이 플레이하고 있어요. 난 그냥 내 방식대로 플레이할 뿐이고, 그게 내가 축구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축구를 즐길 때,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죠. 난 별로 걱정을 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상황이 나쁘게 굴러가면, 다음날 일어나서 똑같은 실수를 또 하지 않게 해야 하겠죠. 모든 것이 잘 될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해요. 이제까지는 그게 나한테 잘 먹혀들었어요.
때때로 당신의 능력을 의심한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가끔씩 난 TV로 내 자신의 플레이를 봐요. 그리고는 내가 너무 느리고, 별로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는 하죠. 그리고 또 다른 때에는, 굉장히 익사이팅하게 보이기도 해요. 그럼 난 다시 내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갖죠. 경기 중에 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공이 나한테 오면, 난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해요. 그럼 불가능한 건 없는거죠. 어린 나이에 압박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사람들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아요. 난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뿐이에요.
당신은 패트릭 비에이라가 입었던 4번 셔츠를 입고 있어요. 이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죠?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아스날 관계자가 나한테 4번 셔츠를 받기를 원하냐고 전화로 물어봤었어요. 난 그 번호가 좋기 때문에,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도 그렇다고 대답했죠. 패트릭 비에이라는 아스날에 있어서 어메이징한 존재였지만, 피치 위에 설 때 어떤 번호를 달고 있는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난 패트릭과는 다른 플레이어죠. 하지만 그가 이뤘던 것만큼 내가 이룰 수 있길 바래요. 지금의 나에게 패트릭만큼 잘 하라는 식으로 높은 기대를 갖는 건 올바른 일이 아닐 테지만(not be fair), 언젠가는 그게 목표가 되야 하겠죠.
아스날은 이번 시즌에 프리미어쉽 타이틀을 노릴 수 있을까요?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옴에 따라 우리의 기대는 매우 높아졌어요. 첼시가 강하기 때문에 리그는 힘들어질거에요. 게다가 그들은 지금 매우 좋은 선수인 ㅅㅞㅂ첸코와 발락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난 여전히 이번 시즌에 우리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올리는 세스크 인터뷰입니다. 지금 어째서인지 컴퓨터 반응속도가 느려져서-.-; 작업하면서 좀 짜증났었어요 ㅠ.ㅠ 월드 사커 매거진이라는 잡지 최근호에 실렸다는데, 해외 팬분이 스캔해서 올려주셔서 그걸 보고 번역했습니다. 의역이 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쿨럭). 참 세스다운 인터뷰라고 생각해요. 저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태도라니-_-; 하지만 성숙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건 본인도 자각하고 있나봐요 :D 너라면 지금보다 정신적으로, 선수로, 더 성장할 수 있단다. 우리 세스 화이팅♡
아참. 월드사커다이제스트 이번호는 사왔습니다. 앙리 인터뷰는 벌써 다 읽었고요. 하지만 번역 올리는 건 토요일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네요 ㅠ.ㅠ 모든 과제 데드라인이 금요일이라.. 지금 엄청 바쁩니다; 빠르면 금요일,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올릴게요. 캡틴 앙리의 아가들 보살피기에 대한 고충이 뭍어난 인터뷰입니다(..) 아스날 서포터라면 눈물을 글썽일 내용도 있으니; 기대하세요(?).
오늘은 또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군요-_-; 대망의 오렌지 v 삼사자.
네덜란드 훈련 사진은 올릴까 하다가 귀찮아서 패스.. 스페인이랑 잉글은 이번에 걍 그러려니 하려고요(..) 이번 친선경기에선 오렌지나 신경씁니다 'ㅅ' 물론 스페인은 이겨야죠. 하지만 세스는 선발출장 하지 말기를-.-;;;
...뭐랄까 지금 바빠서 말이 좀 이상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