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버리에 호아킨님이 올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우왕 러시아통!) 그동안 제3자를 거쳐서 협상하던 아스날과 제니트가 이제 클럽의 디렉터끼리 1:1로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소스는 러시아의 믿을 만한 언론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지이며 아래는 호아킨님이 올리신 글을 퍼온 것.
"Зенит" ведет прямые переговоры с "Арсеналом" -> '아스날과 다이렉트로 협상을 할 제니트'
기사에 실린 제니트 단장 Maxim Mitrofanov의 말을 보자면 원래 중개자를 거쳐서 협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택하니 협상 과정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도 하고 생각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해서 실제와 너무 다르게 전달된다. 덧붙이자면 우리도 그쪽 상황이나 협상 과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우리는 직접 협상하기로 결정했다. "
без участия третьих лиц. -> 이게 제 3자나 중개자 없이 라고 해석되는 말인데 이 말이 반복되서 기사에 나오고 있군요.
대체 이제까지 뭐 어떻게 협상을 해온 건지 모르겠으나 -_-; 다 꺼졌던 불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군요. '쫄리시면 뒤지시든지!'의 타짜 스타일(..)의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르샤빈은 이제 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제니트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기를 바라고 있네요. 네, 제니트도 좀 낮춰야죠.-_- 우리측 협상단도 짜증나긴 하지만.. 좌우지간, 좀 더 기다려 봅시다. 제발 이 아르샤빈 업뎃글 그만 쓰고 이적확정을 쓰고 싶다고요!!!!
+ 1월 21일 밤 9시 추가
아르샤빈 딜은 어쩌면 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흘러가는 분위기가 '아르샤빈 딜 쫑' 이게 대세네요.
먼저 구너들이 러시아에 있는 측근들을 이용해서 알아낸 바에 따르면 (이 소스는 Galernaya에 살며 Melodia Channel에서 일하는 사람에게서 얻은 정보라네요) 우리는 지난 일요일에 마지막으로 오퍼를 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오퍼였던 그것의 자세한 내역은 £13.5m + 보너스 조항 (3년 내에 아스날이 리그나 챔스를 우승할 시 지급)을 합쳐 £15m에 달하는 금액이었다고. 그러나 제니트는 이것을 걷어찼다고 합니다.
제니트가 원하는 금액은 £16m을 현찰로 내면서 거기다가 에이전트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인 £3m까지 아스날더러 내라고 했다는군요. 즉 이쪽은 현찰 £19m을 원하는 것이죠. 그러나 제니트는 아스날에게 '만약 당신네들이 에이전트 금액을 내 주면 세 번째 오퍼를 받아들이겠다'라고 했으나 아스날은 이것을 거절해서 합의하는데에 실패.
아스날은 '우리의 오퍼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끝' 이라고 했고 제니트는 이제 우리와 이야기를 중단했으며 (아까 아침에 나온 전화도 팩스도 안받아~ 이건 그래서 나온 듯 하죠?) 이제는 두 개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클럽과 이야기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니트는 아스날에게 '아직 아스날에게도 문은 열려 있으며 돈을 더 가지고 오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주겠다'고 했다고.
구너들은 벵거가 돈을 빨리 더 올려주지 않는 것은 생각하고 있는 다른 타겟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 중인데 어떨지는.
이걸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팬분들 각자의 의견에 달렸지요. 전 개인적으로 현찰로 한꺼번에 15m 이상을 쓰려고 하지 않는 우리측 수뇌부들도 답답하지만 계속 뭔가 조건을 내세우는 제니트도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에이전트 비용 3m 내라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 격이고요. 양쪽 다 서로 양보할 생각이 한 치도 없어 보이니 딜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겠죠.
아무튼 당분간 아르샤빈에 대해 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대로 딜이 쫑날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다고 보여지네요. 아르샤빈 에이전트가 급해진 것도 이래서일테고요.
소스는 모두 해외 구너들입니다.
+ 1월 21일 새벽 3시 추가 (영국 시각 1월 20일 늦은 6시)
동방신기 영상을 즐거이 본 후 (오바마는 안 보냐!) 자러 가려고 했는데 마침 마지막으로 훑어본 RSS에 청천벽력같은 난감한 소식이 있어 덧붙이고 잡니다.
아스날의 유명 블로그 중 하나인 거너블로그가 러시아 정보통을 통해 번역한 것에 따르면, 언론에서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화요일에 아스날측 대표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영국 시각으로 화요일 아침) 아르샤빈에 대해 가격이 합의되었는지를 묻자 제니트의 회장인 Maxim Mitrofanov씨는 아직 그 어떤 딜도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제니트는 이것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아스날을 만나려 합니다. 우리는 가격을 줄이고 합의금의 일부로서 보너스 조항을 삽입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아스날은 안드레이에 대해 12m 이상으로 오퍼를 올리길 거부했습니다. 만약 이 런더너들이 러시아로 와서 우리를 만난다면 그들이 아르샤빈을 얻을 가능성은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것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스날은 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죠. (But so far that hasn’t happened as Arsenal say they see no point in having discussions in St. Petersburg.)"
그리고 아르샤빈의 에이전트는 이렇게 인터뷰했군요.
"불행하게도 아직 진전이 없으며 오늘 아침 여기에 대해 새로운 뉴스는 없습니다. 돈이 바로 걸림돌이죠. 제니트가 너무 불합리한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고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마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만약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피파의 제 17조항을 이용해 올해 11월에 계약을 사서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니트는 아스날이 현재 오퍼한 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금액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안드레이가 자유 계약 신분이 되면 그는 많은 제의를 받을 것입니다. 잉글랜드, 이태리, 스페인으로부터요."
한마디로 말해서 뭣같이 흘러가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측 대표들은 안 가고 있고, 12m 이상으로 오퍼는 올리지 않을 뿐이고, 에이전트는 계약 사서 나갈거라며 협박질 시작했을 뿐이고 이 딜은 진흙탕으로 변하고 있을 뿐이고.
거참 제니트 회장이 가격도 낮출 거고 보너스 조항도 오케이라는데 왜;; 제니트가 저자세로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인가-_-;;; 한푼이라도 깎아보겠다고 말이죠. 에이전트가 계약 사서 나가겠다고 협박하며 가격낮추기 신호탄 보내고 말이죠. 아아 모르겠다 잠이 확 깨버렸네요 ㅠㅠ 애초에 15m까지는 쓸 용의가 있다고 했으면서 왜 12m에서 멈춰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이 딜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된다고 해도 카디프 시티전에서 데뷔를 할 것 같다며 설레발쳤던 더 썬은 틀릴 듯 합니다.. -_- 2월 2일 0시까지 줄다리기 해야겠죠 또. 아 젠장 구너의 인생.
먼저 합성짤에 낚이지 마시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이번주 내로 아스날로 오는 것이 거의 확정적일 것 같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으며 화요일에 우리측 대표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세인트피터버그-.-)에서 제니트의 오피셜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에 앞서 아르샤빈 딜에 대한 기사가 하루에도 몇 개씩이나 나오고 있네요. 카카 다음으로 인기있는 떡밥인 듯 합니다. 그 중 관련자들의 인터뷰에 기반한 팩트들만 정리해 봅니다.
1. 아스날의 1차 오퍼는 10m이었다. 이 중 8m보다 적은 금액이 현찰이었고 나머지는 옵션이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차임.
2. 2차 오퍼는 12m 근처였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최근에 이루어진 오퍼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까지만 해도 '재오퍼는 없었다'라고 했었으니까요. 오늘자 가디언 기사에 따르면 제니트의 클럽 대변인이 아스날의 수정된 오퍼를 '불충분'하다고 하면서 거절했다고. 12m이었으나 상세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2m이 이 선수(아르샤빈)에게 충분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숫자를 제시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20m 이상 정도의 가격이 제니트한테 좋겠죠."
3. 그래서 내일 화요일,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수요일에 아스날의 클럽 대표 2명이 제니트의 초대를 받아 러시아로 갑니다. 이반 가지디스 단장과 그의 보좌관(?) 일 듯 하네요.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15~17m 사이에서 마무리지어질 것으로 보이며 어떤 금액이 되든 간에 클럽 레코드 사이닝이 될 것 같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낙관적이어도 될 듯 하네요. 왜냐하면 이미 가지디스 단장이 15m 정도의 금액을 끌어다 쓰겠다고 보드진으로부터 수락도 받은 상태이며 (메일지에 따르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쓰려고 떼어둔 돈을 미리 끌어다 쓴다는 것이라는데 돈이 없긴 없나 보네요) 제니트도 말만 20m이지 실제로 20m을 받으려고 끝까지 용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4. 아스날의 최대 주주인 우스마노프 또한 이 딜에 관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같은 러시아인인 우스마노프는 아르샤빈을 아스날에 데려오고 싶어하며 이 딜을 주장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럼 사비좀 빌려 주시죠? 사비 털지 말고.. (퍽퍽)
5. 아르샤빈은 현재 두바이에 있습니다. 제니트의 프리 시즌 투어차 가 있는데 이적 안 시켜주면 파업하겠다 태업하겠다 협박하던 것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이라고. 아르샤빈의 에이전트 왈, "안드레이는 아스날로 가길 원하고 아스날도 안드레이를 원하고 있다. 남은 것은 양 측이 비용에 합의하는 것 뿐이다."
6.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까지 이 딜이 진행되는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아드보카트가 입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말하길 "아스날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며 아르샤빈이 곧 프리미어리그로 갈 확률은 매우 높다." 감독이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아르샤빈의 아스날 행은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7.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은 하이잭. 현재 공식적으로 제니트에 아르샤빈에 대해 비드한 다른 클럽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축구 기자 Anton Lisin의 추측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카카 딜이 실패할 시 끼어들 수 있으며 이미 제니트와는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를 가졌을 것이라 추측했네요. 제니트는 이것을 확인하길 거부했으나 "몇몇 클럽"과 "비공식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몸값 올리기 수작일지도 모릅니다. 아참 그리고 우리가 염려했던 첼시의 끼어들기는 없을 것입니다. 조 콜이 시즌 아웃되었으나 스콜라리는 새로운 선수를 사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습니다.
8. 결론적으로 하이잭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잘하면 에버튼 원정부터는 아르샤빈이 13번을 입고 사이드를 휘젓고 찢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데 가격이 안 맞아, 하지만 벵거는 아르샤빈 못 사면 딱히 다른 매물도 없고, 무엇보다 지금 딜을 마무리 지으러 나가 있는 것은 벵거가 아닌 가지디스 단장. 서, 설레여도 되나여... 앞으로 아르샤빈에 대해서는 계속 뉴스가 술술 나올텐데 이 글에 계속 업데이트합니다.
샤빙아 두팔은 물론이고 두발 벌려 환영한다!!! 어서 오려므나!!!!
아 참고로 여기에 대한 벵거의 대답은? '우리는 언제나 이런 일을 조용하고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진행합니다 오면 말해 줄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알려줄 소식이 없네요' 저 이제 이거 영어로도 외우지 말입니다 하도 많이 보고 들어서.
+ 새벽에 있는 머지사이드 더비는 원래 보려고 했는데 그냥 자려구요-_-; 지금 우리는 최대한 다른 빅4들이 미끄러지길 바래야 하니 닥치고 리버풀 승점 드롭 기원. 에버튼 힘내길, 아르테타 사랑한다! (...) -> 정말 비겼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르테타 어시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승리의 에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