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메인화면. 기본적인 아스날닷컴의 레이아웃을 따르면서도 시원하게 만들어진 것이 맘에 듭니다.
1월 11일 오후 2시를 기하여 아스날 코리아가 베타 오픈을 했습니다. 공식 오픈을 하기까지는 아직 몇 가지 작업을 더 해야하지만, 마치 온라인 게임이 정식 발매되기 전에 오픈 베타를 하듯 사용자와 함께 버그를 수정해나가고 사이트를 만들어나자는 취지에서 베타 오픈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픈 며칠 전부터 한국 아스날 팬들은 물론이고 타팀 팬들에게까지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아스날 코리아.. 과연 뚜껑을 열고 나니 어떤 모습이었을지, 캡쳐와 함께 간단한 리뷰를 써 보려고 합니다. :) 더불어 제가 발견한 버그에 대한 리포트도 덧붙입니다.
1) 메인화면과 전체적인 사이트의 레이아웃
기본적으로 아스날닷컴의 레이아웃과 컬러셋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아스날 공식홈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메뉴가 간소화될수밖에 없으니, 메뉴는 많이 줄어들었네요. 처음 접속했을 때 예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인화면에 대해서는 만점을 주고 싶네요. 앞의 공지사항과 최신 멀티미디어도 한눈에 들어오며 매치 센터를 누르면 넥스트 매치와 라스트 매치,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를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글씨체도 돋움을 사용하고, 적절한 줄간격을 줌으로써 아스날의 붉은색의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을 높이고 있구요.
서비스 런칭 전에 예고했듯이, 아스날 코리아는 아스날TV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날에 관한 다채로운 텍스트 자료는 풍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이미 웹에 널렸고, 아스날 팬사이트쪽이 소식에 더 빠삭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진 않을 것 같네요. 오히려 영상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이 좋은 길이겠지요. ^^
2) 매치 센터
매치 센터는 시즌 전체의 일정과 함께 경기 하이라이트는 물론이고 전반전, 후반전의 전체 영상까지 모조리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치 리포트를 누르면 경기의 자세한 스탯과 사진을 볼 수 있어요. 메뉴 구성이 잘 되어 있다고 보여지네요.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누르면 프리미어쉽 전체 순위를 볼 수 있고, 20개팀과의 지나간 경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위인 리버풀을 누르면 리버풀과의 지난 경기가 나타나는 식이죠.
3) 클럽 스쿼드
클럽 스쿼드는 클럽의 퍼스트팀 선수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네요. 메인화면에는 전체 선수들의 썸네일 이미지가 나열되어 있고 클릭하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자세한 사항이 나타납니다. 캡쳐뜬 것은 울 로빈이입니다-.-; 각 선수의 활약상을 간단한 영상으로 볼 수 있고, 간단한 프로필과 부연설명이 있습니다. 최근 출전 경기 및 선수별 스탯도 물론 자세하게 기재해 놓았구요.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진이 많아서 기쁘...<-퍽퍽 그러나 벵거 감독 말고 다른 코칭스태프진에 대한 아무런 소개가 없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아스날닷컴에 다 있으니 굳이 필요하지는 않긴 합니다만..;
4) 뉴스
아스날닷컴에 올라오는 공식 뉴스의 한국어 번역판(?)입니다. 아직 오픈 베타라 그런지 뉴스가 많지 않네요. 나중에 정식 오픈을 하고 나면 아스날닷컴에 기사가 올라오는 족족, 실시간으로 번역 업데이트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썬 중요한 기사 몇 개만 올라왔다는 느낌이네요. 대부분의 팬들은 영어로 기사를 읽고, 번역본이 아스날 팬사이트에도 금방 올라오니 뉴스가 제 기능을 얼마나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입니다만. ^^; 인저리 뉴스에서는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인저리 뉴스는 '부상 소식' 정도로 바꿨으면 좋기도 하고요.
5) 클럽 소개
일단 클럽 소개는 세 가지의 서브 메뉴로 구성되어 있네요. [클럽 역사, 구장 소개, 멀티미디어]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좀 불만입니다. 클럽 역사와 구장 소개는 여기에 있는 게 좋지만, 멀티미디어는 메뉴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스날 코리아의 주요 서비스는 '아스날 TV' 영상 서비스인데, 그것이 메뉴에 한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매치 영상들은 [매치 센터]에 들어가면 볼 수 있고, 스페셜 피쳐나 인터뷰 영상은 [클럽 소개 -
멀티미디어]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눌러보지 않는 이상 쉽게 찾기가 힘들어요. 이것을 하나로 묶어 메뉴를 따로
만들던지, 아무튼 아스날 TV가 돋보이게 만들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스쿼드 소개를 클럽 소개의 서브 메뉴로 옮기고, 멀티미디어가 독립 메뉴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멀티미디어
그리고 멀티미디어란에 대해서도 몇 마디 해야겠군요. 우선 알아보기가 힘들어요. 구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 스페셜 피쳐 / 리저브 매치 / 경기 전후 영상 이런걸 모두 카테고리화에서 구분지어 놓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아니 좋은 정도가 아니라 꼭 해야 합니다. -_-; 이대로라면 영상 하나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곤란해요. 검색 기능도 지원해야겠구요.
영상은 아드레날린 or 리얼 플레이러 두 가지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오후 3시쯤에 아드레날린으로 플레이가 되지 않아서 리얼 플레이어를 설치해서 봤는데, 설치 과정이 무척 오래 걸리더군요. 좀 열좀 받았고요..-_-; 영상 서비스는 매우 훌륭합니다. 볼 게 넘쳐나네요. 보고싶어도 볼 수 없었던 아스날 TV의 익스클루시브 영상, 인터뷰, 리저브 매치 하이라이트 등등 서버 과부하만 걸리지 않으면 모조리 다 봐야 할 영상입니다. 흐흐. 저녁시간대에 다시 접속해보니 아드레날린이 되길래 한번 플레이해 보았는데요, 아드레날린으로 보면 저렇게 따로 영상 리스트도 만들어지고 훨씬 더 좋네요. 그리고 리저브 매치는 어째서인지 여기에서만 리스트를 찾을 수 있고 사이트 멀티미디어란에는 없습니다. 버그인듯?
6) 개선 및 추가했으면 하는 것들
RSS 기능 추가 (업데이트 소식을 재깍재깍 받아보기 위해서)
멀티미디어 메뉴의 독립화
멀티미디어들의 카테고리 구분화
검색 기능 지원
스쿼드 소개에 코칭 스태프진 추가
스쿼드 소개를 클럽 소개의 서브 메뉴로 옮김
기다림 끝에(?) 만난 아스날 코리아는, 일단 좋게 출발하는 것 같네요^_^ 몇 가지만 보완하고 정식 오픈이 되어 안정성이 더해지면 타팀 팬들이 부러워할만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1. 로그인 / 로그아웃이 수시로 됩니다. 로그인을 하고 나면 로그아웃을 하기 전까지는 로그인 상태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수시로 로그인을 다시 하라는 메세지가 나오네요. 분명히 로그인하고 있는데도 영상을 볼 때 회원만 가능하니 로그인을 해달라는 식으로요. 웹브라우저 쿠키의 문제인지 아니면 서버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서 불편합니다.
2.멀티미디어란에서 7페이지 이후로 내용이 중복됩니다. 맨유전 세스/아데발의 인터뷰가 8페이지에도 또 나오고 그것 말고도 나왔던 영상이 또 리스트에 올라와 있네요. 편집 오류인가.. 그리고 리저브 매치 하이라이트는 멀티미디어 페이지에는 없고, 아드레날린 리스트를 실행시켜서 타 매치에 가야만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좀 문제구요.
3. 영상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것은 접속자 과다의 서버 과부하, 안정성 부족이 문제일 것이니 차차 안정되겠지요.
+ 칼링컵 4강전에서 첼시와 위컴비가 비겼습니다. 센터백이 없어서 에씨앙이 센터백으로 나왔다나 뭐라나(..) 요새 뭐 이기는 경기가 하나도 없는 첼시로군요. FA컵은 이겼지만 그때의 1실점도 카르발료의 캐삽질이 원인이었고, 새삼 느끼는 건데 역시 좐테리가 대단하긴 해요. 그니까 좀만 더 쉬었다 오셈. 위컴비 응원합니다, 호호~ <- + 아스날 부상 소식.아데발은 블랙번전에 돌아옵니다, 나이스! 그러나 에보우에는 아직 좀더 기다려야되고, 갈라스는 뭐가 또 문제인지 2-3주 안에 보기는 힘들 거라는군요; 맨유전에 갈선생 없으면 안되요.. 왜이러삼 ㅠ.ㅠ 다 나아가는가 싶으면 또 부상입니까. OTL + 베컴 LA갤럭시 이적 확정, 시즌 끝나고 간다네요. 충격입니다; 말이야 무성했지만 진짜 갈 줄이야. BBC는 죄다 뷁아저씨 얘기로 도배군요.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를 떠나서 참 씁쓸합니다. 왜 마드리드에만 가면 선수들이 이렇게 되는 걸까.. 마의 구단이야-_- 잉글 국대하고도 정말로 안녕이겠군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