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여러분, 제가 해냈습니다
Louisie
2010. 7. 20. 01:57

캡쳐 짤ㅋ
바넷전이 끝난 이후에 아스날돗컴에서 '감상평 올려주면 선별해서 돗컴에 올려준다. 감상 많이들 보내주시길' 이라고 해서 그럼 나도 윌셔 찬양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에 140자 안쪽으로 올린 윌셔에 대한 경기평 --이건 경기에 대한 평이 아니라 진짜 윌셔에 대한 경기평;;--이 정말로 돗컴에 올라왔습니다. Ta-dah!!
정말로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군요. 으하하. 아무 생각 없이 닐리리야 하고 보낸게 돗컴이 정말로 올려줄 줄은 몰랐어요. 여러분 저 잘했어요? (...) 사실 일하고 있어서 전혀 몰랐다가 밤늦게서야 보고 알았습니다. 그새 저보다 먼저 아신 분들이 축하를 먼저 해주시고.. ㅋㅋ 덕분에 나주머니, 나쉬옹, 나줌마, 나여사 등등의 칭호를 덤으로 얻게 되었지만 훈장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으하하. 다들 감사해요. (꾸벅)
그나저나 정말 트위터가 좋긴 좋네요. 역시 21세기 신 미디어야... 얼마전에 돗컴이 저 맞팔도 해줬거든요. 이게 다 간간히 영어로 주절거린 덕분인듯? -.- 암튼 전 축구 관련해서 운은 억세게 좋은 것 같네요. 이제까지 아스날 서포팅 한 이후로 이것저것 축구와 관련해서 한 게 있는데 이렇게 아스날과 직접적으로 얽히는 건 첨이라 기분이 희한합니다. 히히. 물론 좋은 쪽으로 희한!
윌셔에 대해서 쓴 건 솔직히 쓴거에요. 전 MOM 투표도 윌셔에게 했습니다. 침착하고, 박스 안에서 차분하며 어시스트도 두 개나 했죠. 게다가 피지컬적으로도 향상됐구요. 아르샤빈도 물론 잘했지만 사실 아직 몸이 덜 풀린 것 같고, 꼬꼬마 중에서는 윌셔 말고도 프림퐁도 아주 잘해줬습니다. 윌셔는 임대 후에 좀더 상황을 뚫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네요. 기본기야 원래 좋았으니까요. 그 첫 번째 어시 할 때는 세스크의 향기가 살짝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슈팅할까 하다가 무리라는 걸 알고 들어오는 심슨에게 살짝 밀어주는게 말이죠. 개인돌파때는 메씨의 모습이, 테크니션은 조콜 모습이 보이고요. 어느 한 방향으로 성장할지,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봅니다. 물론 바넷 상대로 이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거겠지만, 프리시즌에 하는거 쭉 봐서 이번 리그떄는 좀 출전시간을 늘려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윌셔가 정말로 재능이라면 17세가 된 지 절반이 지난 지금, 뭔가 보여줘야죠. 세스크도 루니도 다 이때부터 진정으로 크기 시작했으니까요.
선수들은 이제 오스트리아에 있습니다. 수요일에 경기 또 있는데 못볼 것 같고... 부상자 없이 훈련 잘 하고 오면 좋겠네요. 아직 월드컵 참가했던 선수들이 다 안돌아와서 프리시즌 분위기가 잘 안납니다만. 크크.
+ 다음 시즌 홈경기부터 하이버리의 옛 스탠드 이름들, 노스 뱅크, 클락 엔드, 웨스트 스탠드, 이스트 스탠드가 돌아옵니다. 시계도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요. 완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