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여름이적시장 끝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Louisie
2008. 9. 2. 08:57
* 아스날 여름 이적시장 정리
Ins: Mikael Silvestre (Man Utd, undisclosed), Aaron Ramsey (Cardiff, £5m), Samir Nasri (Marseille, undisclosed), Amaury Bischoff (Werder Bremen, undisclosed).
Outs: Gilberto Silva (Panathinaikos, £1m), Alexander Hleb (Barcelona, £11.8m), Jens Lehmann (Stuttgart, free), Mathieu Flamini (AC Milan, free), Kerrea Gilbert (Leicester, loan), Nacer Barazite (Derby, loan), Armand Traore (Portsmouth, loan), Philippe Senderos (AC Milan, loan), Justin Hoyte (Middlesbrough, £3m).
여름 이적시장이 9월 1일 자정을 기해 닫혔습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로만보다 더한 구단주에게 인수가 되면서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맨체스터 시티가 오늘의 핵이었네요-_- 처음엔 베르바토프를 하이잭한다더니 그 이후로는 비야한테 오퍼를 했네 슈퍼마리오를 찔렀네 어쨌네 생 난리를 피우더니만 결국은 첼시의 타겟이었던 호빙요를 34m이라는 가격에 데려가는데 성공-_-; 완전히 미쳤네요. 베르바토프 사가는 결말이 어찌 될지 아직 모르는 상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밤 12시 39분) 간다면 맨유인게 확실한데, 스퍼스가 허가를 안 냈는지 여전히 오피셜이 안 뜨네요. 뭐 아무튼 남의 팀 선수들 덕에 흥미진진했던 이적시장 파이널 데이였네요-_-
아스날은요?
뭐 기대하셨나요? 뒤통수따위 없어요. 그런거 없어요 없다구요.

나한테 뭘 기대하니?
영입 하겠다면서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경험있는 선수' 사겠다면서요. 그게 은별이라 그러면 할 말 없지만, 그게 첨부터 은별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을 거 아닙니까. 수비수를 사려면 결국 스퍼스로 이적을 완료한 콜루카를 찌르던지. 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 이게. 세스 짝 사겠다면서요. 결국은 데닐손으로 갑니까? 데닐손이 뉴카슬전에서 골 넣고 괜찮게 했다지만 우리가 닐손이에게 바라는 건 골이 아니거든요... 허허 나참. 디아비? 아론 람지? 퍽도 우승경쟁 하겠다 이걸로.
모르겠어요 정말 처절하게 배신감 듭니다. 앙리가 떠났던 지난 여름보다 더 속이 상하네요. 그땐 그래도 필요했던 포지션에 차곡차곡 보강이라도 하고 리저너블한 가격으로 사온 두두랑 사냐가 아주 잘해줬으니 그랬던 건데. 이번엔 플라미니랑 ㅎㄹ 떠나보내고 나서 그 구멍을 제대로 메우질 못했네요. ㅎㄹ은 나스리가 더 잘해줄거라고 믿지만 미니 구멍은 어찌해.. 아놔 진짜. 결국 수비를 싹 정비해야 했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 세스 짝 문제도 해결 못하고. 이게 지난시즌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스쿼드? 이걸로 더블이 가능? 이걸로 챔스 우승 가능? -_- 6살짜리 주니어 거너스 서포터도 우리가 어디가 부족하고 어떤 선수를 사야 하는지 알 판인데, 왜 벵거는 알면서도 안 사는 건가요. 50m짜리 선수는 안 산다구요? 우리가 언제 카카 사달랬나요? 베리 18m이었거든요?! 알론소 16m이었거든요??? 허 참 나. 말도 말이라고 해야지...
더 화나는 건 애초에 벵거가 세스 짝을 살 생각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정말로 심각하게 세스 짝을 고려했으면 진작에 샀어야죠. 사봤자 컵타이 걸려서 챔스도 못나가고 맞춰볼 시간도 없는데 지금 와서 산다는 건 완전 난센스 아닌가요. 아마도 벵거는 어째어째 버텨보려고 하다가 트벤테전부터 시작해서 중미크리 터지니까 어익후 발등에 불떨어졌네 하고 그때부터 물색해보다가 다시 트벤테전 홈경기랑 뉴카슬전까지 7골 0실점 하니까 아 버틸 수 있겠는데 이거? 싶었던 게 아닐까 해요. 문제는 버틸 수야 있겠지.. 근데 우승경쟁은 할 수 있는 스쿼드냐구요 이게. 나 참-_- 정말 짜증이 목구멍까지 솟아오르네요. 게다가 지난 시즌에 종잇장 스쿼드땜에 후반기 가서 애들 폼 급격하게 줄어드는 거 봤을텐데. 왜 매년 똑같은 문제로 또다시 고생하나요. 대체 학습이라는 게 있는거야...? 아 답답해 미치겠네요 ㅠㅠ 만약 겨울 이적시장때 가레스 베리 가격 확 떨어지는 거 보고 그때가서 사려고 하는거면 진..짜... OTL
게다가 여기까지 쓰고 나니 벨밥 맨유행 오피셜 떴...ㅇ자ㅐㅇㅂ쟁ㅈ바ㅐㅔㅂㅈ에ㅐㅂ
아 짜증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허무하고 힘빠지고 짜증나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은 처음이네요. 니미랄.
이번 시즌엔 닥치고 세스의 건강함을 기원해야겠군요.
더불어 로빈과 로사의 건강함도-_-
아니 전 스쿼드가 다치지 않길 기도해야겠습니다.
고생문이 제대로 열렸군요. 구너들.. 힘냅시다 ㅠㅠㅠㅠ 전 지쳐서 자러 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아참 매치 캘린더는 주중에 나와용. 지금은 만들 기력 없음.oTL
(+)
인디펜던트지에 나온 기사인데 벵거는 어젯밤에 사비 알론소와 사인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오퍼를 넣으며 필사적으로 노력했었다네요. 그래서 오퍼한 금액이 얼마? 14m.
베리도 쫑난 마당에 리버풀이 14m에 알론소를 퍽도 주겠다.. 챔스도 못나가는 알론소한테 16m씩이나 지른다는 건 저도 너무 바가지쓰는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데드라인 다 와가지고 허겁지겁 오퍼 넣을거면 뭐하러 진작에 안 샀습니까. 뭐하러 챔스 3차예선 나가기 전에 14m이나 16m 안 찔렀습니까. 왜 미리미리 움직이지 않고 마지막날에 와서 삽질을 합니까. '그래도 최소한 뭔가 하긴 했네, 참 잘했어요'라고 칭찬해 주고픈 마음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면 16m을 맞춰주든가... 아놔 진짜 열폭 ㄱ- 아침에 일어나서 호빙요가 맨체스터 시티에 도착한 거 뉴스로 보는데 진짜 열등감 폭발이더군요. 시티는 호빙요, 유나이티드는 벨밥, 우리는? 새로운 패싱 마스터 에부에!!! (돗컴에 보면 벵거가 에부에를 '뉴' 패싱 마스터라고.. 지금 알론소 못 사서 회까닥 하셨나염????) 아 사못미 알론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