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and line-up : Robinson, Richards (Dyer 61), Terry, Ferdinand, Cole, Lennon, Hargreaves, Gerrard, Downing, Johnson (Nugent 79), Rooney (Defoe 61). / Subs Not Used: Foster, Carragher, Barry, Carrick.
3월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으로 보이는 28일 유로 2008 지역예선 결과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4일만에 쓰는 포스팅-.- 연애하느라 바쁜 티를 내는 게 아니고 진짜 바쁜 겁니다; 과외를 하나 새로 시작해서 학교는 기본에다, 어학원 가랴 과외 2탕 뛰랴 하니까 주중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이번주엔 축구도 하나도 못봤어요. 지루하기 그지없는(진짜 한동안 오프 시즌인줄 알았지 말입니다?) 국대 주간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원래 좋아하는 국대 경기 인터넷으로 챙겨보곤 하는데 이번에는 '아 그냥 결과나 보고 MOTD나 보지 뭐-_-' 하고 싸그리 무시해 버렸.. 게다가 잉글이 이모양이니 뭐 볼 맛이 나야 말이죠. 어쨌든 이길 수밖에 없는 상대인 안도라를 만나서 오랜만에 골이 터졌네요, 휘유. 제라드 만세 ㅠ.ㅠ 자세한 이야기는 MOTD 캡쳐와 함께 합니다.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투톱은 지난 이스라엘전과 똑같고, 테리 - 리오의 센터백도 똑같지만 레프트, 라이트백이 바뀌었고(동생네빌→리차즈, 캐라→캐쉴리) 미들라인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람파드가 경기 전에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제라드가 중앙으로 오고, 레넌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왼쪽에는 다우닝이 들어왔죠. 람파드가 빠진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미들이었심다; 람파드 안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골 업ㅂ이 끝난 전반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도 싫군요-_-; 안도라가 슈팅 한번이라도 했니.. 로빈슨 오늘 완전 놀았는데;; 저기서 성 내고 있는 사람들은 안도라 서포터들이 아니고 잉글 서포터들이라죠. 어찌나 야유들을 퍼부어 대던지. 돈 내고 바르셀로나까지 날아왔는데 이딴 경기력 보이면 누구라도 욕하고 싶을 겁니다. 맥옹 짜르라고 난리들이죠.. 근데 FA는 옹호하고 있습니다. 지대 아라고네스 쫓아내달라고 소리치던 작년 가을이 생각나는데요-.-; 결국 그 영감은 안 쫓겨나고 요새는 계속 연승중. 뭔가 이상해, 이거.
하지만 역시 스티비, 잉글랜드를 수렁에서 구하다. 레넌이 올린 크로스를 루니가 받아서 보낸 공을 논스톱으로 차버렸습니다. 멋졌어요. 세레머니도 멋졌고~ 동료들 표정에서 안도감이 보이는게..; 이제야 살았구나 하는 느낌이더군요. 시어러옹의 표현을 빌리자면 제라드가 오랜 침묵을 깨고 골을 넣자 잉글 아해들 어깨에 있는 무거운 짐이 달아나는 듯한..-ㅅ-;; 해설자도 무지 좋아하더군요. 정말 스티비 당신밖에 없소 ㅠ.ㅠ
두 번째 골. 이거 넣을 때 전 완전 스트라이커인줄 알았습니다(...) 다우닝한테서 받은 공을 혼자서 툭툭 치고 나가는데;; 아래 짤방을 붙일 테지만 ㅎㄷㄷ.. 제라드가 잉글랜드 국대에서 한 경기당 2골을 넣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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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쓸쓸하게 바라보고 있는 람잔디...; MOTD에서도 패널분들이 람파드 - 제라드 논쟁에 대해서 언급하긴 했지만 이제는 '과연 누굴 빼야 하는지'가 확실히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공존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구요; 둘 다 치고 나가길 좋아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니 함께 있으면 어느 하나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람파드는 누군가 받춰주지 않으면 날 수 없지만 제라드는 중앙에 세워주면 오늘같이 해준다는 거. 람파드 때문에 제라드가 오른쪽, 왼쪽으로 가는 이런거 정말 보기 싫다구요. 맨날 람파드 옆에서 뒤치닥꺼리 하는거 보다가 이렇게 중앙에 서서 미들라인 조율하고 치고 나가는 거 보니 속이 다 뚫리더군요. 근데 람파드 에이전트는 '맥클라렌이 프랭크를 뺀 게 아니고 걍 부상땜에 그런 것이여.. 뭔 쓰레기 같은 소리?' 이러고 있군요. 뭐 말이야 맞는 말이지만; 여튼 Are you watching, Lamp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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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꽁기꽁기한 표정의 제라드. 이사람 리버풀어(..)는 당최 알아먹기가 힘들어서;; 비록 캐라보다는 낫다고 할지라도 알아듣기 힘들어요. 그나마 알아들은 내용도 지금 요약해서 쓰려고 하니 기억이 안납니다. 다시 틀어서 보기는 귀찮고-_- 여튼 스티비 화이팅. 생각해보니 국대 2경기 연짱으로 풀타임 다 뛰었는데 내일 우리랑 리그 경기는 어떡할거요! 라파 뒷목잡겠다..; 우리한텐 좋을 일인...가..'ㅇ';;
표정만 보면 진 줄 알겠다......;;
JT 주장님은 제라드 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고 그가 넣은 2골은 정말 퐌톼스틱했다고 말했습니다. 맥옹 인터뷰는 원래 안 들으므로 패스.
누...젠...트. "그건 제 골이거든염." 기자의 '저메인이 뭐라고 안하던가염?'이라는 질문에 뭐라뭐라고 대답했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 데포가 뭐라고 했을까, 정말 궁금한데요<-
아 근데 이자식들 이기면 뭐합니까; 안도라 상대로 poor한 경기력 보이며 진 것도 그렇지만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을 안고 있다더니 지대 4위에요^_^ 한 경기 덜 치른 러시아와 동점이라는 건 뭐여 대체. 얘네 조 테이블 정말 토나온다. 혼돈의 조입니다, 예선 다 치르기 전에는 1,2위가 누가 될지 장담할 수 없겠죠. F조도 마찬가지고, G조는 네덜란드가 휩쓸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쳐도.. 근데 F조 1위가 북아일랜드에요 ㅎㄷㄷ (스웨덴이 한 경기 모자라긴 하지만) 잉글, 부끄러운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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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젠트의 국대 데뷔골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바다가 된 스튜디오; 특히 시어러옹이 진짜 좋아하시더군요 ㅋㅋ 캡쳐에서도 보이지만 완전 껄껄대며 웃으셨습니다. 한슨옹 왈, '이건 진짜 믿을 수가 업ㅂ어!!' 시어러옹 왈, '내가 만약 데포였다면 저게 내 골이라고 주장할 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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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가 롱 패스한 볼을 데포가 받아서 온사이드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는데.. 그냥 놔두면 알아서 들어갈 걸 굳이 누젠트가 라인 바로 앞에서 건드리는 게 보일 겁니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며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데포도 보이지요(...) 정말이지 희한하기 그지없는, 치사 빤스 데뷔골입니다. 하하하하. 이 영상을 계속 보면서 시어러옹이 말하기를.
"내가 만약 데포였다면 '제발! 가만 내비둬! 내비두란 말야!' 하고 말했을 거에요." 지대 폭소했습니다, 푸하하하하. 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아 이분 왤케 귀여우셔요;; 지난번에 '풋' 할때부터 알아봤지만 정말 은근히 개그센스 만땅 =ㅅ=.. '내비둬! 내비둬!'를 손동작과 함께 하는데 차마 여기에 자세하게 쓸 수 없을만큼 웃겼습니다. 하이버리 클럽박스에 올려뒀으니 한번 다운받아서 봐보세용~ ㅋㅋ
두 패널분의 함박웃음;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MOTD 끗. 생각해보니 잉글 경기력에 대해선 별로 말 안했네요. 뭐 크로스 개판과 밸런스 부족을 지적했습니다만 일단 전 람파드 안보고 제라드의 멋진 2골 본거로 대충 만족하렵니다. 맥옹에 대해선 무지하게 맘에 안들고;; 다우닝과 레넌은 양쪽에서 완전 크로스만 올려대는데 그게 잘 맞은 건 손에 꼽죠, 손에 꼽아. 잠이 몰려오니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분노의 팬평점..
Spain 1 - 0 Iceland 세스크 벤치 (토요일의 리버풀전에 앞서서 세스를 국대 주간동안 전혀 안 써준 건 고마운 일이긴 한데, 이 양반 이니에스타<->세스크 완전히 결심한건가여;) : 얼라리? 3월에 있던 국대 2경기 다 이겼다? 이 전에 있던 잉글랜드 친선전도 이겼었다? 스페인 이상하다? F조에서도 3위로 뛰어올랐네요. 경기 하는건 영상도 못봐서 할말은 업ㅂ습니다만..-ㅅ- 세스가 안 나오면 확실히 스페인에 대한 제 관심도 이 정도라는 걸까효.
Northern Ireland 2 - 1 Sweden 융베리 선발 풀타임 (..........이건 아니야... 게다가 졌어, 스웨덴-.-)
근데 넌 왜 또 빡빡 밀었냐...OTL 27일까지만 해도 이쁜 머리더니만 ㅠ.ㅠ
Germany 0 - 1 Denmark
벤트너 선발 풀타임, 81분 골 (덴마크산 불량 꼬맹이 왕자님 또 골 넣었습니다. 골장면 봤는데 위치선정이 ㅎㅎ..) : 독일 국대 감독인 꽃중년 뢰브님하는 옆나라의 점성술사와는 달라서 주전들을 클럽으로 복귀시켰기 때문에 이 경기에는 2진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덴마크가 이겼다고 해도 별달리 아쉬울 건 없겠죠. 여튼 낙농국 만세; 폴포토에서 경기사진 찾아보는데 오나전 눈이 부시는군요)
France 1 - 0 Austria 디아비 선발, 78분 교체 아웃 (우리 바시리키 ㅠ.ㅠ) 갈라스 서브, 46분 교체 인 (아놔 서브였으면 끝까지 서브로 가라고.. 친선전에까지 갈선생 꼭 써야겠니? 뢰브님하를 봐, 도메넥!!!!)
Slovenia 0 - 1 Netherlands 훈텔라르 벤치 (골은 지오 골로 승리. 하하하하...-_-;; 반봐옵화 요즘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계시는 중인가 봅니다?)
어쨌든 이제 금요일이네요 ㅠ.ㅠ 내일이면 다시 리그 재개~ 이 날만을 기다렸다; 게다가 리버풀전! 빨리 토요일이나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 이전에 영어 프레젠테이션 과제...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