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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럽축구 경기들
Louisie
2008. 4. 25. 09:52

본문과 관계없는 짤방: 우리선수들이 0708 어웨이 유니폼 프로모션 사진을 찍은 배경이죠.
아무튼 우리가 아웃된지라 더이상 챔스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공중파 ITV에서 해주니까 봤습니다. 리버풀v첼시는 풀타임 다 봤고, 바르샤v맨유는 하이라이트조차 보지 않았으며, 뮌헨v제니트는 방금 하이라이트 보고 오는 길이에요. 동시간대에서 채널4에서 쿡스가 나온지라 바쁘게 채널 돌려가며 봤습니다-.- (루크야 면도는 좀 하장..?) 여기 오니 평소에 좋아하던 영국 밴드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티비서 볼 수 있으니 참 좋더군요. 내일은 Jools Holland 볼거임ㅋㅋ 근데 왜 이 얘기를 하고있는 거죠; 여튼 경기얘기 간단히 할게요 'ㅅ'
* Liverpool 1 - 1 Chelsea
일단 좀 웃어도 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된다고 해도 웃을 겁니다ㅋㅋㅋㅋㅋㅋ 경기 재미 없었는데 마지막 2초에서 빵터졌습니다. 아 진짜 이게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버풀과 첼시의 챔스 맞대결이 언제나 그렇듯이 골은 안 터지고, 재미는 없는 경기여서 제3자 입장에서는 참 거시기한 경기였는데 막판에 빅재미 선사하네요. 두 팀중 어느 팀도 이 경기를 이길 만하게 보이진 않더군요. 리버풀이 그래도 첼시보단 잘하긴 했어요. 첼시는 미들도 주도권 뺏기고, 공격은.. 말할 거 있나요; 드록바 한거 전혀 없고. 그나마 센터백 카르발료랑 골리 체흐가 좀 해준 듯. 리버풀은 경기 확실히 이끌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결정력?-_-;; 토레스가 터치 미스로 놓친 거 아니었음 한골 더 들어갔을지도요. 제라드 슈팅 체흐가 멋지게 선방한 것도 있었고.
아무튼 다 이긴 경기에 이정도로 잿밥을 뿌리는 건 처음 봅니다-ㅁ-; YNWA가 울려퍼지는 안필드가 순식간에 침묵에 휩싸이는데.. 리쎄가 불쌍하면서도 지난 8강전을 생각하니 솔직히 좀 고소하긴 하더군요. 리버풀에 악감정 있는건 아니지만, 전 아직도 안필드에서의 그 패배 이후 정신적 외상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ㄱ- 졸전 해놓고도 운빨로 원정골 넣은거 갖고 좋아 날뛰는 첼시 애들이랑 그란트 보는 것도 짜증남. 이번 챔스만큼 응원할 팀이 하나도 없었던 적은 없는거 같네요. 지난 시즌엔 그래도 밀란 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ㅠㅠㅠㅠ 여튼 SB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여기 언론들은 첼시가 올라갈 것 같다고 여기는 분위기네요. 람파드가 모친상을 당해서 못나오는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칠지도요.. 근데 잔디가 있어야 버풀한텐 더 좋은거 아닌가<- 좌우지간 2차전은 여러모로 흥미진진할 듯 합니다. 근데 경기는 재미 없을 듯.
** Barcelona 0 - 0 Manchester U.
경기한줄요약: 댄서 패널티 실축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자음남발 너무 심한듯 -.-)
어제 학교에 15분 지각했는데 말이지요, 제가 수업받는 룸이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방이여서 헥헥대면서 올라가 자리에 앉았는데 마침 토튼햄 서포터 선생님이 챔스 경기 결과를 물어보고 있더군요. "닐닐! 로날도가 페널티 미스했대요. 와우!!"라고 대답해 줬습니다. 아.. 기분 좋다? 근데 경기를 안봐서 경기분석은 전혀 못하겠네요. 들리는 바로는 바르샤가 박스밖에서 겉돌았다는데. OT에서 앙리가 골 넣고 바르샤가 올라갔으면 합니다. 둘 다 싫지만 그래도 맨유가 결승가는 것보단 차라리 바르샤가 모스코바 가는걸 보는게 나음.
*** Bayern Munich 1 - 1 Zenit St. Petersburg
이 경기에 우리와 링크(만)난 선수가 무려 세 명이나 뛰고 있었죠. 아르샤빈, 루시우, 슈바이니. 이건 흡사 스카우터가 된 느낌; 근데 루시우가 리쎄스러운 자책골 넣어 주셨네염. 똑같은 헤딩으로(..) 수비수들이 다 왜이러지;ㅅ; 아르샤빈은 잘했더군요. 슈팅 아까운 것도 몇 개 있었구. 근데 오늘 경고를 받아버리는 바람에 2차전에 못나온댑니다ㄱ- 뭐 결승에 못나오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힘내라 제니트! (이건 순전히 아르샤빈 때문임-.-)
그리고 오늘 이 경기를 약간 보고 느낀 점.
1. 칸 아직 뛰고 있었다니!!!
2. 슈슈(슈바인슈타이거) 못본 사이에 더 잘생겨졌구나.
...워낙에 분데스리가는 관심 1g도 없다 보니ㅠ.ㅠ;; 이런 기회 아님 잘 못봐요, 독일팀들은.
**** 그리고 그 토튼햄 홋스퍼 서포터 선생님과의 3차전.
쌤: 난 내 차를 사랑해(이태리제더군요). 와이프나 마찬가지지. 그리고 토튼햄 홋스퍼도 와이프같은 존재고.
나: ...하, 하, 하, 하!
쌤: (3초간 날 쳐다본 후) five one
나: -_-?????
-_-!!!!!
-___-...
3초간 무슨말인지 이해못했다가, 급짜식했습니다. 표정변화가 보이시나요. 정확히 저랬습니다(..)
여러분은 이해하셨나요?
아놔 다음시즌 픽스쳐 나오면 북런던 더비부터 먼저 확인할 거에요. 다죽었ㅇ 야ㅓㅂ야ㅐㅓㅂㅈ애ㅓㅑㅃ
(+) 여기 와서 아직 영화관은 안가봤는데, 오늘 <디셉션>이랑 <옥스포드 머더>가 개봉했어요. 보러가야지!!>.< 아 오랜만에 이완 맥그리거 영화 보는구나..엉엉;ㅇ; 오늘 가까우면서도 저 영화 상영하는 영화관 찾느라 시간 보냄.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은 O2 센터에 있는 VUE인데, 거기선 상영을 안하는지라 좀 시내로 나가야 해요 ㅠ.ㅠ 센트럴 런던쪽 영화값은 너무 비싸서(주말할증 2만원;;) 할로웨이 로드쪽으로 가서 볼겁니다'ㅇ' 절대 할로웨이 로드가 에미레이츠 앞에 있는 길이라서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