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ons

축구 국가대표팀 토크

Louisie 2006. 12. 22. 12:37

짤방 :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로빈이 프리킥 골 세레머니 T_T)/

오랜만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는데 포스팅할 거리가 없군요=_= 뭔가 기분좋게 아침에 포스팅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예전에 유럽축구 백문백답에 넣어뒀던 축구 국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꺼내어 봅니다 'ㅅ' (이미지는 모두 웨파닷컴에서 가져왔습니다)

잉글랜드 ENGLAND (삼사자)
사실 어쩌다가 응원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 애매한 감정이에요. 어쨌든 응원하고는 있습니다만 왜 응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요즘에는 경기 체크도 잘 안하고, 일전에 네덜란드와 친선경기가 있었을 때에는 대놓고 오렌지를 응원하는 등 이젠 공식적;으로도 제 퍼스트 국대팀이 아니긴 합니다만.. 어째 계속 응원하고는 있군요=_= 저도 많은 서포터들처럼 클럽이 국대보다 우선이고, 아스날 다원칙주의이기 때문에 아스날 선수가 많은 국대가 좋아요(물론 우리 거너스는 많아봤자 국가별로 1-2명인 경우가 대부분). 그런 면에서 이미 잉글은 탈락이거든요; 아시다시피 잉글랜드 국대에는 아스날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으니까요. 테오가 잉글 퍼스트  국대로 올라오면(현재는 U-21) 응원하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사실 잉글 국대는 경기 방식부터 시작해서 마음에 안 드는 것들 투성이에요. 어떻게 제라드 하나로 버티고는 있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오가 언능 올라와줘야 유통기한 연장(?)이 될 것 같군요. 휴우-_- 애물단지 잉글랜드입니다. 차라리 제라드가 잉글 국대에서 조기 은퇴해버리면 정을 끊어버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스티비 걍 국대 은퇴하지 그러세염?(퍽퍽)

스페인 SPAIN (함대, 아르마다)
숏 패스를 주고받으며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스타일, 점유율 축구.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응원하게 된 국대입니다. 여기에다가 싫어하는 선수 없이 고루고루 다 좋아하는 함대 선수들도 한 몫 했구요. 물론 제 훼이보릿인 세스크가 있다는 것은 두 몫을 했지요(..퍽퍽). 여튼, 참 바람직한 이유로 좋아하는 국대죠- 주장님인 라울부터 골키퍼 카시야스까지 다 좋아합니다. 아라고네스 영감탱이-_- 때문에 속 좀 터지고 있는 국대지만, 어떻든 간에 계속 응원할 국대입니다. 스페인은 좋아하는게 당연해서인지 딱히 할 말이 더 없군요, 유로 2008 얘기나 하겠심; 현재 지역예선 F조에 속해 있는데, 별로 상황이 안 좋죠. 스웨덴은 조 1위로 지역예선 통과할 것 같고(4전 전승), 남은 2위 자리가 문제인데 덴마크, 북아일랜드, 스페인의 각축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세 국가 중에서 스페인이 꼴찌라는 거-┏ 내년에 덴마크와의 경기 때 잘해야 하는데.. 이놈의 스페인 축협은 윗대가리부터 글러먹어가지고 감독 경질은 죽어라 안하는군요-_- 엘 문도 데포르티보 기자님하의 말씀처럼 '스페인 축협 회장과 아라고네스 공동 사퇴'가 정답이건만OTL 여튼 참 속썩이게 합니다. 생각같아선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이렇게 조 3위까지 진출하면 안될까요?' 라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덴마크랑 스웨덴도 관심 갖고 있는 국대란 말이여요T_T)/

네덜란드 NEDERLAND (오렌지)
너무 자명한 것 같지 않습니까; 네덜란드는 순전히 선수들(과 감독님) 때문에 응원하는 팀입니다. 우선 우리 거너스인 롸빈이가 있는 팀이고, 베르기님이 뛰셨고, 마이럽 훈텔라르도 오렌지죠. 그래서 챙기기 시작했는데 이게 보다보니까 오렌지가 점점 좋아지는 겁니다=_= 요즘에는 오렌지 83-84라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요. 83년생 동갑내기인「로빈이 - 훈텔라르 - 라파엘 반 더 바르트 - 헤이팅아」, 여기에다가 83보다 나이들어보이는 안습 84 듀오인「로벤 - 슈나이더」. 음, 그리고 젊은 오빠(;)인 80년생 카이트까지 껴주면 적절한 오렌지 라인 완성이지요-_-)/ 물론 완소 반봐옵화도 빼놓을 수 없는것이고. 귤팀은 이렇게 선수들 보는 맛에 봅니다. 아약스를 좋아하고 난 후에는 더 눈에 밟히기도 하고… 그렇네요. 히힛 :)

대한민국 국대가 아닌 이상, 어차피 우리나라도 아닌 국대를 좋아하려면 좋아하는 선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면 그 국대 스타일을 좋아하던지. 그런 면에서는 역시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제가 응원하는 내셔널 팀 양대 산맥인 것 같습니다. 아마 유로 2008에도 이 두 팀을 가열차게 응원하겠지요. 잉글랜드는.. 음-_-); 뭐 알아서 잘 살거라고 믿습니다(..) 차라리 테오가 있는 U-21팀이 U-21 챔피언쉽에서 우승하길 바라는 현재의 상태. 허허.

자, 그런 의미에서 제발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내년 6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를 성사시켜라!! 오렌지 스톡힝할 준비는 다 되어있다 그겁니다T_T 반봐옵화부터 그 이하 선수단 전부 일거수 일투족 조사, 특히 로빈이와 헌터한테 달려들 준비는 이미 되어 있..<-퍽퍽. 예, 여튼 제발 내년에 우리나라 홈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 성사되길 바란다 그겁니다. 축협 힘내쇼, 부디 ㅠ.ㅠ.ㅠ.ㅠ.ㅠ (결론이 이거냐고-_-)


(+) 이거 쓰는데 약 2시간 걸렸습니다. 아니, 글 자체는 별로 오래 안 걸렸는데.. B모양이랑 MSN으로 엄청 수다떨다가 이렇게나 오래 걸렸네요; 아침 먹고 시작한 포스팅이 점심 먹을 때가 다 되서야 끝나다니. 엄훠. 오늘은 아스날 팬 커뮤니티 ㅎㅇㅂㄹ 송년회 정모날입니다. 재밌게 놀다 오겠습니다 >_<)/
(+) 동생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다시 한답시고(전 WOW 안합니다;) 그래픽 카드를 더 좋은 걸로 바꿔 끼웠는데, 예전보다 화면이 더 좋게 보여요. 행복하다 ㅠ_ㅠ clear type 적용시킨 화면의 이 산뜻함이란.. (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