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클라스 얀 훈텔라르 인터뷰 :: WSD No.227

Louisie 2006. 10. 5. 03:57

월드사커다이제스트 9월 21일 227호
The Rising Star Interview

Klaas-Jan HUNTELAAR

클라스 얀 훈텔라르 (아약스 / 네덜란드 대표)


시대를 이 손에

에레디비지에의 득점왕에 이어서, 5월에 열렸던 U-21 유럽선수권에서는 득점왕과 우승의 2관왕을 달성. 그리고, 8월의 친선시합에서 2골을 넣으며 충격의 A매치 데뷔─. 돌진하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시대를 그 손에 넣을 그 날은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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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순조로워서 불안하지 않냐구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어요.


월드사커다이제스트 (이하 WSD)
야아, 오늘은 시간을 내 줘서 고마워요. 지난 시즌은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에 빛나고, 골든슈(유럽 득점왕) 경쟁에서도 5위에 랭크되었죠. 축구계의 새로운 “괴물”이 탄생했다, 라고들 하죠?

클라스 얀 훈텔라르 (이하 훈텔라르) 잠깐, 괴물이라니 좀 봐달라구요(웃음). 물론, 득점왕이 된 것은 기쁘지만, 이런 것에 들뜰 생각은 없어요. 주변의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노력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득점왕이라던가 하는 개인 타이틀에는, 별로 흥미가 없고요.

WSD 정말?
훈텔라르 ……미안, 거짓말. 실은, 골든슈는 의식하고 있었어요. 내 자신이 골을 넣으면,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지난 시즌의 골든슈)는 어땠을까나, 하고. 체크하곤 했었죠(웃음).

WSD 그건 그렇고, 눈 깜짝 할 사이에 스타덤에 올라버렸네요.
훈텔라르 확실히요. 3년 전, 저를 데려가려고 손을 뻗었던 클럽은 AGOVV(2부) 뿐이었으니까요. PSV를 나가는 것이 되어도, 확실하게 말을 해 오는 곳은 없는 상황이었던 당시를 생각해 보면, 지금은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단지, 그 때 AGOVV로 갔던 것을 다행이라고 여긴달까요. 지속적으로(costant)로 플레이해서, 2부 리그의 득점왕이 되었던 지난 1년간 저는 크게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신에게 부족한 것,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확실하게 보였어요. 그러고 나서 헤렌벤으로 이적했지만, 챤스를 주었던 이 두 클럽에게는 정말로 감사해하고 있어요. 그 2년 반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에요.

WSD 지금은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어서, 역으로 불안하진 않나요?
훈텔라르 전혀 그렇지 않아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열심히 트레이닝을 쌓아서, 항상 전력을 다한다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오는 거라고요.

WSD 헤렌벤으로부터 아약스로 옮겼던 것이 지난 시즌 도중이었죠. 국외의 클럽으로부터도 제의를 받고 있었는데, 아약스를 선택한 것은 어째서?
훈텔라르 이러니저러니 해도 여기엔 능력이 높은 선수가 모여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언제나 결과를 요구받는 클럽이잖아요? 그런 엄격한 환경은, 제가 스텝 업 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시련이라고 생각했어요. 국내의 클럽에서는, AZ와 폐에노르트로부터도 제의를 받았었어요. 지난 시즌에 한하면, 둘 다 아약스보다는 훨씬 좋은 팀이었지요. 하지만, 아약스에서 성공을 이루는 것에 의미가 있었어요. 클럽의 명성, 토탈 풋볼이라는 전통. 말하자면, 제가 이상으로 하는 곳이 아약스라는 거에요. 국외의 클럽으로부터도 확실히 이야기는 있었지만,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후회는 없냐구요? 있을 리가 있나요. 자신이 결정한 것에 후회한 적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어요.

WSD 헤렌벤에 입단할 때 「15골을 넣겠다」라고 선언했었죠?
훈텔라르 그랬죠, 회장에게 약속했었죠. 맨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믿어주지 않았었지만. 하지만 저는, 자만심에 큰소리를 친 게 아니에요. 단순하게 자신이 있었으니까,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나타냈을(open) 뿐이에요.

WSD 지금이야 인터뷰 의뢰도 끊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미디어 앞에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훈텔라르 그래요. 하지만, 미디어가 싫은 것이 아니구요. 억지로 세워지는 것이 싫은 거에요. 이 점에 대해서만은 작은 클럽에 있던 때가 좋았어요. 잡음에 번잡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미디어에의 대응도 일의 일부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고, 각오는 하고 있지만……. 피치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골을 넣고, 팀에 공헌한다. 이것을 다한다면, 축구선수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이외의 자신을 어필할 필요는 없어요. 솔직히, 인터뷰도 즐겁다고 생각치는 않아요. 축구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즐겁지만.

WSD 하지만, 인터뷰는 대체로 축구에 대해 얘기하지 않아요?
훈텔라르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또 싫은 것은, 내가 말한 것이 멋대로 수정되어 버리는 것.

WSD 주목받게 되어서 자신의 사생활에 뭔가 변화가 있었나요? 아약스의 에이스라고 한다면, 영화 스타와 비슷할 정도의 유명인이에요.
훈텔라르 아뇨, 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프라이벳(private)은 소중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내 자신의 주변에 어떤 일종의 벽을 만들어서, 일과 사생활은 확실히 구분하도록 하고 있어요. 별로 새로운 친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지금, 싱글싱글 웃으면서 내게 다가오는 녀석에게 나쁘게 대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WSD 인간불신?
훈텔라르 누구하고도 금방 친해지는 타입이 아닐 뿐이에요. 그러니까, 타인이라고 해서 전부 거부하는 건 아니라구요. 지금도 난 이렇게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