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테오 월콧도 2007년 칼링컵 결승전에 대해 달콤쌉싸름한 기억을 평생 갖고 있을 것이다. 칼링컵 결승은 이 어린 윙어에게 있어서 첫 번째 메이저 결승전이었으며, 그리고 그는 클럽을 위한 첫 번째 골로 그 날을 장식했다 - 멋진 팀 퍼포먼스에 이은 환상적인 피니슁. 하지만 결국, 첼시가 드록바의 늦깎이 결승 헤딩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그 골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테오를 비롯한 다른 어린 선수들이 그날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으며, 사실 칼링컵 전체를 통틀어 보았을 때도 그렇다. 그들의 활약은 서포터들에게 클럽의 밝은 미래에 대한 벅찬 마음을 갖게 했을 것이다.
테오는 떠오르는 아스날의 젊은 재능들 중 하나일 뿐이고, 그들은 시험적인 지난 한 주동안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 틀림없다. 수요일 이우드 파크에서 있었던 블랙번과의 FA컵 5라운드 재경기는 테오와 다른 녀석들에게 또 다시 마음아픈 경기가 되었다. 매치데이 프로그램은 블랙번과의 경기 후에, 최근 어깨 부상의 고통을 안고 플레이하고 있는 테오를 만나 보았다.
아스날이 잘 하고도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난 경기가 이번 시즌에 처음은 아닌데요, 칼링컵 결승의 패배 직후에 또다른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글쎄요, 경기에서 지고 난 후엔 언제나 실망하게 되는데요, 특히 컵 경기일때는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졌지만, 어린 선수들은 또다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상당히 좋은 공격력도 있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에는 약간의 날카로움이 부족했습니다. FA컵에서 빨리 떨어지는 것은 우리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다 잊고 다음 경기에 대해서 생각해야만 해요. 그것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분 후에 윌리엄 갈라스가 모두에게 말했던 것이기도 하지요.
당신은 처음 1시간 동안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게임에 대한 생각은 어때요?
내 생각엔, 피치에는 많은 공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꽤나 오픈 게임이었지요. 때때로 될 듯 말 듯한 것들이 있었지만, 블랙번은 수비를 잘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그들은 우리의 공격수들을 압박하면서 경기하기를 어렵게 만들었어요. 여전히 0-0 이었을 때에는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난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하게도 차이를 만들어낼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나온 대로죠.
첼시를 상대로 클럽을 위한 첫번째 골을 넣은 행복감에 휩싸인 후, 꽤나 엎치락 뒤치락한 한 주였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그리고 난 그것이 눈부신 움직임에 의한 골이었다고 생각해요. - '팀 골'이 무엇인지 보여준 완벽한 예(example)입니다. 난 그저 약간의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리고 골을 넣었죠. 난 티에리, 로빈, 그리고 아데 모두가 트레이닝에서 그것을 하는 것을 보았었어요. 그 셋중의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골을 넣었을 겁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컵 결승전에 첫 줄전하는 것은 어땠나요?
그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난 TV로 컵대회 결승전을 지켜보며 언젠가는 내가 저 자리에 서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했죠. 그래서 실제로 그것을 경험했을 때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그 날은 모든 것이 놀라웠어요. 나에게 있어서 그 날은 기복이 있었지만, 또 다른 찬스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서, 난 클럽에 들어온 직후에는 내가 결승전에서 뛸 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우리는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어려운 상대를 쓰러뜨렸죠. - 리버풀, 스퍼스, 그리고 웨스트 브롬 역시 어려웠어요. 모두들 하나같이 여기까지 다다르기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경기 막바지에 있었던 난투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글쎄요, 난 그냥 그런 것들은 무시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라서요. 난 그 난투극이 얼마나 우리가 칼링컵에서 우승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난투극이라 부르지도 않았고, 이전의 축구에서도 이런 일은 많이 보아 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스날에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그러한 것들이 언론에 더 많은 미끼를 던져주는 것이라는 것이죠. 우린 무척 큰 클럽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압박이 있습니다. 어떠한 작은 실책이라도 밖으로 두드러지며, 그러한 것들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한테 달려 있는 일이죠.
그 날은 무척 좋은 스타트였는데요, 아스날에서의 첫 번째 골을 위한 기다림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는지?
글쎄요, 난 팬들이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에게는 많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골을 넣게 된 것은 정말로 기뻤고, 컵대회 결승이라는 점은 더욱 그러했죠. 난 고작 17살밖에 되지 않았고 모든 게임마다 골을 넣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골에 대한 부담감이) 내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난 이번 시즌에 이제까지 많은 수의 어시스트를 했기 때문에, 그건 골만큼이나 팀을 위해 좋은 것이죠. 어쨌든 골을 넣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자신에게 너무 많은 압박감을 주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플레이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훈련 중에 슈팅 연습을 하고는 하는데, 난 라이트 윙 포지션에서 골을 넣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리고 난 티에리가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최고의 선수로부터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입니다.
컵대회를 치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웠나요?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이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 어떠한 잣대 같을 제시해 주기도 했죠, 우리가 전에도 했으면 또다시 못할 게 뭐가 있겠어요.
결승전 후에 당신이 어깨 부상을 달고 뛰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말해줄 수 있겠어요?
그건 내 왼쪽 어깨인데요, 이건 내가 아스날에 입단했을 때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던 문제입니다. 사우스햄튼에 있었을 때부터 시작되었어요. 기본적으로 말해서, 어깨 안에 서로 안 맞아서 루즈한 부분이 있고 그것을 단단히 맞춰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 계속 이 부상을 달고 뛰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러나 몇 달 전부터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아 가장 좋은 것은 수술을 하는 것인데, 우리 스쿼드에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미뤄지고 있는 중이에요. 어쨌든,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부상에 대해 잊을 수 있습니다. 비록 결승전 전의 몇 경기 동안은 내게 영향을 좀 미쳤지만 말이에요.
오늘 경기(레딩전)에서 뛰고 싶지 않나요?
네, 사실 레딩이 내 지역 연고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난 정말 뛰고 싶어요. 난 사우스햄튼에 있었던 지난 시즌에 레딩을 상대로 뛰지 못했고,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보았었어요. 난 이 경기 티켓을 달라는 요청을 정말 많이 받았었는데, 왜냐하면 내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역시 레딩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가 오늘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예전 팀이 나와서 말인데, 사우스햄튼은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쉽으로 돌아올 수 있겠죠?
넵, 그들은 챔피언쉽 톱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요, 매 경기 결과가 나올 때마다 순위가 바뀌죠. 난 내년에 사우스햄튼과 꼭 붙어보고 싶기 때문에, 그들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해서 승격할 수 있길 바래요. 난 여기에 와서도 사우스햄튼의 많은 선수들과 연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특히 가레스 베일, 제이크 톰슨, 나단 다이어요. 난 그들이 홈에서 코벤트리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그 경기에서 가레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었죠. 난 그들이 승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역시 가레스 베일이랑 베프.. -_-;)
당신의 이번 시즌을 되돌아오면, 주로 라이트 윙에서 플레이했는데요. 이전에도 자주 거기서 플레이했는지?
네, 사우스햄튼의 U-17 레벨에서는 우린 4-3-3 포메이션이었고 난 주로 라이트 윙에서 뛰었습니다. 난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라이트 윙에서 뛰었어요. 사우스햄튼의 1군에서는 최전방에서 뛰었지만, 결국엔 와이드하게 움직이려는 경향을 보이곤 했죠. 아마도 난 라이트 윙어로 더 많이 뛰었지만, 최전방으로 올라가는 것을 꺼리지는 않아요. 기다릴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이 스트라이커로 정착하게 되리라고 생각하나요?
지금 말하기엔 너무 이른 것 같네요. 다른 포지션을 배운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감독님은 날 이제까지 왼쪽, 오른쪽, 그리고 중앙에 모두 세워 봤습니다. 그래서 난 어디서든지 뛸 거에요. 이번 시즌에 때때로는 라이트 백에서도 뛰어 봤다니까요!
아스날에 입단한 후로 자신의 플레이의 향상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난 시즌에 비해 크로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트레이닝을 하는데 옌스가 나한테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시즌의 내가 올린 어시스트의 숫자가 그것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벤치에서 나와서 몇 개의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테오는 이제까지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금은 내 왼발을 향상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그리고 또한 슈팅도 더 하고 몇 개의 골도 더 성공시키려고 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로 믿을 수가 없을 정도에요 - 어떻게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자신들을 돌보는지를 보는 것, 그리고 17살의 나이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의 일원으로 뛴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꿈과 같은 일입니다. 난 새로운 시대의 일원이며, 환상적인 새로운 스타디움에서 뛰고 있어요. 몇 년 후는 정말 대단할 것입니다.
아스날에서 뛰기 시작한 이래로, 국가 대표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스날에 다른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그 스쿼드에 녹아드는 것을 도와주나요?
네, 맞는 말이에요.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되어 갔을 때, 나와 아론 레논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었죠. 하지만 여기엔 어린 선수가 많아요, 데닐손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나보다도 어린 아르망 트라오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여기에서는 팀에 대한 것입니다. (It's about the team here.)
나는야 앙리 퐈돌이.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것 말고, 이번 시즌의 다른 하이라이트는 어떤 것들인지?
함부르크와의 홈경기가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내가 나와서 2개의 어시스트를 했었죠. 그리고 U-21 잉글랜드 국대에서 독일을 상대로 경기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거기서 2골을 넣었거든요. 전반적으로 난 이번 시즌이 잘 굴러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매우 빠르게 지나갔죠.
Translated by. Natrium Fish (http://cesc-fabregas.biz/tt and http://www.highbury.co.kr) 출처를 표기하신다면 자유롭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직링크 금지)
아스날 오피셜 매치 프로그램에 실린 막내 아가의 인터뷰입니다. 원래 올리려고 했던 것은 월드사커그래픽 2월호에 실렸던 테오 인터뷰였는데, 그게 너무 시기가 지난 말만 하고 있어서-_-;; 칼링컵 결승에서 골을 넣었으니까, 레딩전 프로그램에 테오 인터뷰가 실리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다운받았더니 역시 실려있더라구요. 표지도 테오였고..+_+ 기쁜 마음에 급변경했습니다. 인터뷰도 꽤나 길지 않나요! 므흣흣. 게다가 사진들도 다 이쁘고..T_T (표지를 제외하고)가장 맘에 드는 사진 2장을 골랐어요. 저렇게 웃는 거 보면 진짜 17살 막내. 자신의 아이돌인 앙리 앞에 서면 파돌희가 되는거돠, 앙파동..<-
테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애정이 과도하게 커나가고 있습니다=ㅅ= 물론 현지 서포터들에게도 못하든 잘하든 인기가 굉장히 많죠. 하지만 제게 있어서는 베스트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엔 제 아스날 쓰리톱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요. 제 셋째 아들입니다, 우햐햐(..) 여하간, 테오는 아스날에서도 그렇지만, 제가 잉글랜드 팬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기대하고 또 사랑하는 선수에요. 잉글랜드의 미래 테오 월콧! 빨리 성인 국대로 데려가란 말이다, 맥클라렌. (<-퍽퍽)
테오 어깨 수술 받아야 되는데 부상자에다 징계 선수들도 너무 많아서 수술이 미뤄질 듯 합니다. 데발이가 1경기 추가 징계에다가 벌금까지 확정이 되어서요 ㅠ.ㅠ FA 쌈싸먹을 놈들. 빨리 수술 해야할 텐데 자꾸 미뤄지니 또 걱정이네요. 그래도 경기 뛰는 건 보고싶다; 칼링컵 결승골은 대단했죠. 뭐 엄청난 피니슁, 그 이전의 디아비와의 패스 플레이도 장관이었고. 테오가 어깨 부상 땜에 수술받고 나면 시즌 아웃이라는 말이 그 경기 직전에 들려온 거라 더욱더 그 골이 반갑고 감동적이었더랬죠. 테오 골 넣을 때 온몸이 짜릿하던 거 생각하면 지금도 막 벅찹니다, 엉엉 ㅠ.ㅠ 앞으로도 너 날아오르길. Jumping up, Theo!
덧. 테오도 충분히 어린데 '실질적으로는 나보다 어린 아르망 트라오레' 라고 하는데 너무 웃기더라구요, 크하하. 아 진짜 아스날 때문에 '리저브'와 '유스'에 대한 개념이 점점 이상해집니다. 88년생이면 이제 어린 거로도 안 보여요. 최소한 89는 되어야 어려 보이지..-┏
+ 주말에는 FA컵인지라 우리 경기가 없으니 심심하군요-.-; 3대 리그마다 재미있는 매치업들은 하나씩 있지만, 볼지 안 볼지는 미지수. 그래도 밀란 더비만큼은 꼭 봅니다. 지난번에 산 시로에서 했을 때는 끝까지 못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독에 차 있.. 밀란 화이팅. 아약스는 트벤테와의 경기가 있는데 헌터가 잘하지 못하면 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ㅠ.ㅠ 훈텔아 제발 힘내주라. 나좀 웃어보자, 응?
+ 4월 5일에 <플루토에서 아침을>이 늦깎이 개봉을 하더군요. 이걸 이제야 수입해주냐 ㅠ.ㅠ 그래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이미 봤지만 킬리언의 이 영화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반갑네요. 한국판 포스터도 무척 이쁘게 나왔더라구요, 역시 우리나라 포스터 만드는 센스는 좋은 듯. 4월에는 <선샤인>도 개봉하는 등 킬리언 스페셜입니다.. 으흐흐. 3월에도 볼 영화 무지 많은데 돈과 시간이 부족하군요. 아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