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프리시즌] Football is back.. and Rosicky
Louisie
2009. 7. 19. 11:46

선제골 넣은 아르샤빈 이번 시즌에도 너만 믿고 간다(..)
Pre-Season Friendly
Barnet 2 - 2 Arsenal
Goals: Yakubu 45, Charles 83. Arshavin 43, Barazite 51.
Barnet 2 - 2 Arsenal
Goals: Yakubu 45, Charles 83. Arshavin 43, Barazite 51.
축구가 돌아왔습니다, 2009/10 프리시즌 개막~
아직 14명의 1군 선수들이 복귀하지 않았지만 (오프시즌 동안 국대 경기 뛴 선수들은 휴가를 더 받는듯. 이쪽은 내일 훈련에 참가 시작해서 화요일부터 프리시즌 경기에 나옵니다.) 그래도 축구가 다시 돌아오니 기쁘네요 ㅠㅠ 아덕 축덕은 어쩔 수 없어.
경기는 사실 좀 지루했는데, 선수들 보는 재미로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했다고 하긴 어려운 경기지만 다들 몸도 안 풀렸고, 그냥 첫 경기라는 데에 의미를 두는 거죠. 7월 말은 되어야 제대로 경기다운 경기를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전반전은 1군 선수들 위주에 영계들 몇 명, 후반전은 유스컵 우승팀을 중심으로 팀을 잤다고 하더군요. 아르샤빈이 산체스 와트의 좋은 패스를 받아서 곧바로 골로 연결하고,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복귀한 바라지테가 멋진 골을 넣어줬는데도 어쩔 수 없는 수비시망 덕에 비겼네요. 뭐 언제나 바넷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래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바로 로사의 복귀 ㅠㅠㅠㅠ 라인업 나온거 보고 진짜 놀랬습니다. 설마 선발일 줄이야 ㅎㄷㄷ.. 아직도 몸이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고, 느려 보이며 원하는 대로 공을 다루진 못하는 것 같지만 돌아온 걸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더라구요. 활동 반경도 넓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근성 태클도 하고 그러는데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해도 보는 사람은 식겁했습니다. 로사언니 넘 무리하진 말라규;ㅁ; 주장 완장 차고 나왔는데, 아아.. 아름다워.. (뭐라고??) 로사는 별명이 로사언니 로사누나잖아요 ㅠㅠ 어쩜 이리 곱니. 역시 관중석에 있는 것만 보다가 피치 위에서 보니 훨씬 더 이쁜득. 우힉. 아르샤빈이랑 발 맞추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동유럽 커넥션 가나여 ㅋㅋㅋ 로사-샤빙-세스-슬희-로빈 커넥션을 생각하니 폭풍간지.. 침이 막 줄줄 흐르네여. 정말 우리팀에서 축구지능 하나는 최고인 로사인데 ㅠㅠ 공도 너무 이쁘게 차고 ㅠㅠ 부디 이번시즌엔 부상의 ㅂ자도 보지 말고, 그동안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기량 다시 회복하면 좋겠네요. 정말 이게 바로 선수 하나 영입한 기분이구나oTL
토마스 2탄인 베르마엘렌도 데뷔를 했는데, 키가 큰게 아니더군요. 전반 막판 셋피스 실점때 베르마엘렌, 갈라스가, 실베가 함께 점프하는데 오합지졸 점프;;; 그럴거면 왜 뛰나 몰라... 아직 셋피스 연습 안한거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수비였습니다. 어쩜 바넷한테도 셋피스 시망은 여지없는건지. 황당하더군요. 후반전 막판 실점에서 멀뚱멀뚱 바라보는 베말랭도 쇼킹했고. (주장완장이야 논외로 친다지만-_-) 시즌 첫 경기에다 프렌들리니까 판단은 보류하겠지만 갈라스와 더불어 쌍으로 '수비 영입좀 더 하쇼~'하고 시위하는 걸 보니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꼬꼬마들 중에선 단연 눈에 띈 윌셔와 바라지테. 윌셔는 10살이나 어린 것이 아르샤빈, 로사와 호흡 맞추는 거 보니 기특하던데요 ㅋㅋ 언제나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고. 이뻐 죽습니다. 후반에 리저브/유스 애들도 중앙에서 윌셔가 경기 안 풀어주니 유스컵 때처럼 다이나믹하고 플루이드하게 경기 끌어갈 선수가 없더군요. 역시 윌셔가 참 대단해요-ㅅ- 궁디 팡팡. 지난 시즌 바넷전 후반전에 짠자라짠하고 나타나서 아스날 팬들의 입을 딱 벌리게 했던 꼬꼬마가 이젠 전반전에 먼저 뛰는 레벨이 되다니 ㅋㅋㅋㅋ 자기 친구들 뛸 때 벤치에 앉아서 '열심히들 하라구~'하는 처지가 되다니 완전 웃깁니다. 17살이라고...
바라지테는 원래 리저브 본좌. 바넷전 할때마다 골 넣네요 ㅋㅋㅋ 이번에는 진짜 멋진 골이었습니다. 스킬로 수비수 제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골.. 아매에서는 피레스가 넣던 골이랑 비슷하다고 슈퍼 보비 생각난다고.. 어젠 왼쪽 윙에서 뛰었으니 더 그런듯. 언제나 기대는 가장 큰 리저브였는데, 작년엔 임대가 있느라고 우리한텐 제대로 모습을 못 보여줬죠. 더비 팬들한테도 임대복귀 하지 말라는 말 들을 정도로 인기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참가해서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벵거가 바라지테 골 보고 씨익 웃는데 무서워 (..)

벵거...ㄷㄷ
이정도로군요 ㅎㅎ 경기 끝나고 로사 인터뷰 봤는데, 아직 매치핏 안된거 아니까 서서히 끌어올려 나가고, 다음 시즌에도 우리팀의 목표는 리그와 챔스 우승이라고(....) 제, 제발 좀 도전이라도 좀 해보자 특히 리그좀 ㅠㅠㅠ 암튼 언니 이제 다치지 마세요 ㅠㅠㅠㅠ



012
덧. 자고 일어나니 데발이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있네요. 잘가라-ㅅ- 훼이보릿 선수는 아니었고 돈 밝히는거 진자 싫어했는데, 또 막상 간다고 하니 좀 섭섭하네요. 잘하길 빌어주마, 우리 상대로 부메랑은 날리지 말고. 근데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25m은 너무 헐값이야 ㅠㅠㅠㅠ 벵거는 보강에 서두르진 않을 거라고, 또 누구 있고 있고 있고 인터뷰 작렬. 뭐 그래도 안살 리는 없겠죠. 공격수를 안사도 중미.. 제발 중미.. 이젠 매물도 별로 없는데 아이고. (레알 하나 주면 안되겠니?? 알론소 살거잖아 니네 제발 임대로라도 좀 굽신굽신) 아래는 벵거의 데발이 이적관련 인터뷰.
"우리는 그레이트한 선수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잘되길 바랍니다. 그는 클럽을 위해 아주 잘 해줬습니다. 난 그가 지난 시즌에 충분한 서포트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것이 내 마음속에 일부 있었고, 확실히 그의 마음 속에도 있었을 겁니다."다 맞는 말이긴 한데 마지막 카카드립.. 그리고 마지막 문장..식겁-_-
"그가 잘 하길 바랬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에 가졌던 자신감을 찾지 못했어요. 지난 여름에 약간의 분노가 있었다는 걸 당신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날 믿으세요. 그는 대단한 선수이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걸 다시 보여줄 겁니다."
"우리가 그를 사올 때 지불한 돈을 보면, 이건 좋은 비지니스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주요 목표가 아닙니다. 그에게도 좋은 기회죠. 맨체스터 시티는 앞으로 강한 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카를로스 테베즈, 호빙요 그리고 가레스 베리도 거기로 갔습니다. 맨 시티는 톱 팀들을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빅 클럽들은 빅 플레이어들을 잃습니다. 밀란은 카카를 잃었지만 밀란은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아스날은 언제나 선수들을 잃었고, 계속 톱 레벨에 있었습니다. (Arsenal have always lost players and continued at the top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