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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소녀의 헌터추적기, Day 1.

Louisie 2007. 5. 31. 03:10

우리 입흔이. 귀염둥이. ㅠ_ㅠ)/


우리 훈텔라르, 보고 왔습니다. 아아아아아앍.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지금 고민 30분 했습니다. ㅎㅇㅂㄹ에 직찍사들과 함께 휘갈긴 후기 쓸 때에는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갈겨썼지만, 새벽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어떻게 써야 좋을지 도저히 머리가 안 돌아갑니다. ㅠ.ㅠ 공항에 입국 마중은 못 갔고 --지대 이걸 가야되는데. 아무리 얼마 못 보는 거라고 할지라도 이 마중을 나가야 하는데 말이죠.. 인천공항 가신 팬분들 부럽삼 ㅠ.ㅠ.ㅠ.ㅠ.ㅠ --, 대신 상암구장에서 있었던 프레스 공개 훈련에만 갔는데요. (어떻게 갔는지는 비밀입니다 -ㅂ-)

아아, 바로 앞에서 헌터를 보고 나니 오히려 더 실감이 안 납니다. 오늘 입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는 이제 좀 더 실감이 나나 했는데, 반봐옵화 뒤를 따라서 피치 위로 걸어들어오는 헌터를 보는 순간 제가 했던 말은 이거였습니다. "Oh my God, I can't believe it......." 저기서 공을 차고 있는게 헌터 맞나, 저기서 뛰어 다니는게 진짜 헌터인가, 저기서 살아 숨쉬고 있는게 정말 헌터 맞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이런 파슨이적 마인드 중학생 이후로는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ㅠ.ㅜ 지대 헌터 네가 날 이렇게 만들어써. 책임져. 책임지라그. (.......<-)

훈텔라르는 뭐랄까, 생각했던 거랑은 좀 달랐습니다. 제 안의 헌터의 이미지는 언제나 어려 보이는 최강 동안에, 샤방샤방하고, 친절한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오늘 본 헌터는 이제 청년티가 완연하고, 샤방샤방하기 보다는 간지가 나고, 친절함보다는 까칠함이 더 어울렸어요. 쿠하하. 아 근데 그 까칠함마저 사랑스러우니 이를 어째. 물론 시차 적응이나 장거리 비행 때문에 피곤해서 그렇다는 걸 알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의외의 까칠함에 오늘 헌터소녀는 약간의 마음의 상처를 입는 동시에 눈이 하트가 됐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사실이라면 좀 무섭근영.

어떻게 까칠하냐면, 훈련하는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입다물고 훈련이나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뭔가 파슨이로서 한마디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헌터가 한창 훈련하다가 게토레이 마시러(-_-) 사이드라인으로 왔을 때, '헌터!!!', '헌터!!!!'하고 두 번 불렀거등여. 근데 지대 애가 들은 척도 안 하는 겁니다. 그래도 이왕 불러놓은 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훈텔라!!!!' 라고 한 번 더 불렀더니.. 그래도 계속 음료수만 마시는 거에요-_-;; 그 후에 '클라스!!!', 도 무산... 결국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경기장이 울릴 정도로 '클라스으으 야아안 후우운테엘라아!!!'라고 소리친 후에야 겨우 마시던 음료수병을 들어 살짝 흔드는 응답을 볼 수 있었다는 안습적인 사실.. -┏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손 흔들어 주는 우리 카이트에 비하면 지대 이건 뭐냐그영. ㅠ.ㅠ 그래도 이름 불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또 볼이 발그레해지니 나는 진짜 진성 빠순이인 건가...OTL

아, 아무튼 우리 헌터 잘생겼어요.ㅋㅋ 얼굴도 완전 주먹만해요 ㅎㄷㄷㄷㄷㄷ 여기다가 키도 크지, 몸매도 좋아(통뼈랍니다~) 그 많은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던걸요. 크크. 단체로 훈련하는 거 볼때에도 저는 헌터 주위는 전부 하얗거나 혹은 까맣거나. 훈련할 때 전 헌터만 줄창 찍고 있었는데, 그런 절 이상하게 쳐다보는 지오.. 지오씨 당신 찍는거 아냐, 그냥 훈련 하셈. <- 두 개조로 나뉘어서 미니게임 하는거 재밌었어요. 다들 웃고 떠들면서 하는데 네덜란드어라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압박. 헌터는 카이트/라피/슈니 이쪽과 함께 했는데, 역시 볼 컨트롤은 라피가 먹어주더군뇨.

ANP에 올라온 헌터 인터뷰 사진. 인기폭발-ㅂ-...

반 바스텐
- 애들 경기장 한 바퀴 돌게 하고 자신은 코치랑 함께 볼 트래핑/터치 연습하시는 후덜덜함. 반봐옵화, 너무 그러시면 애들 쫄아염;; 여전히 실력 변함 없으센 ㅠ.ㅠ
라피 - 샤방샤방샤방샤방. 옆에서 인터뷰 하는거 보는데 빛이 막 나더랩니다. ㅎㄷㄷㄷ 원래 잘생긴 건 알았지만 이렇게 보니 너무 잘생겼더라구요.
슈니 - 작다-┏ 이쪽도 원래 작은거 알았지만 실제로 보니 이건 뭐 키가 저만합니다..? 그래도 귀여웠어요, 역시.
스테켈렌부르흐 - 이쪽은 반대로 크다(..) 마르텐 옆에 슈니 서면 고목나무의 매미인가영.
지오 - 머리 커트한듯? 아니면 원래 커트 했었는데 바르샤에 있어서 내가 몰랐던 건가;; 지오는 국대 소집 할때 아니면 볼 기회가 없어서영. 아무튼 괜히 님이 저 쳐다봐서 식겁했삼.
카이트 - 완소 카이트!!!! 제일 친절해요 ㅠ.ㅠ 인터뷰도 성실하고, 팬서비스도 좋고.. 훈련 끝나고 나갈때 카이트가 저한테 손흔들어 줬습니다.ㅋㅋ 알아서 먼저 흔들어주는 센스남. 카이트 사랑해염.

나머지는.. 일단 안중외였 (....)

일단 이정도 쓰면 오늘 한 일은 다 쓴 거 같네요.
사진은 아래에 덧붙여 둡니다. 트래픽을 고려해서 몇 개만 올린 다음에, 나머지는 이글루스 포토로그로.
내일(목요일)은 이제 싸인 받는 미션 수행하러 갑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사정 탓에 싸인은 못받았어요. 팬레터도 줘야 되고, 같이 사진도 찍고 해야 하는데 ㅠ.ㅜ 아 그래도 헌터랑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은 그저 행복해욤.. 아아아악 나 정말 빠순인가봐 -_-;;;;

졸리네요. 가서 자야지. 아래에 헌터 특집 포스팅 댓글은 내일 달게용.
내일은 헌터 추적 Day 2인데다가 우리 캡틴, 우리 킹도 보러 가야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보람찹니다. 헌터야, 내일은 면도 하고 나오렴♡ 우리 킹도 부디 옥체 보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