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3월 아스날 매치 캘린더 -_-
Louisie
2009. 3. 2. 22:39

현지 시각과 우리나라 시각이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단, 중계 여부는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09년 2월부터 디자인이 바뀐 뉴 매치 캘린더는 스탠다드/와이드 두 가지 버젼으로 배포됩니다.
WBA전을 앞두고 찾아온 3월 매치 캘린더입니다. 연이은 리그에서의 닐닐 무재배 때문에 만들지 말아버릴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또 막상 경기가 다가오니 안 만들 수도 없는 ㅠ_ㅠ 리그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하는 것을 보고 잠든 적이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WBA전은 체력이 따라주면 보고 아니면 그냥 잘건데 (개강크리-_-;) 상대가 고도리인데 그래도 설마 이번에도 비기지는 않겠지요. 후, 어떻게든 빨리 이 리그 무재배의 고리를 끊어야 선수들도 팬들도 속이 좀 뚫리면서 심호흡을 고를 수 있을텐데 이건 지금 팬들이나 선수나 완전히 답답해서 죽어가실 지경이라.
한탄은 그만두고 3월 매치 캘린더의 주인공은 두두/로빈/그리고 보너스로 거너사우르스와 놀고 있는 아르샤빈입니다! 앞의 두 개만 할까 하다가 샤빙이가 거너사우루스랑 손잡는 저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icing on the cake로 넣어 봤어요.
3월 일정도 엄청 빡세네요-_-; 무관은 피하겠다고, 그리고 동시에 5위는 피하겠다고 모든 대회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선택과 집중을 하기도 어려운데 말입니다. 3주동안 6경기, 3월 두번째 주에는 한 주 동안 세 경기.. 부상자들이 돌아와서 짐을 좀 더 나눠 가져주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특히 세스의 복귀는 실력적인 면을 떠나서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어여 이뤄졌으면 하네요. 3월 마지막 주에는 무려 국대주간이 10일이나oTL 또 4월 1일 수요일에 A매치 치르고 그 주 토요일에 바로 리그 하는 거 보고 토할 뻔. 진짜 어려운 시기가 닥쳐오는군요. 아니 사실 이번 시즌에는 매 달마다 어려웠던 것 같지만?
그럼 3월 잘 보내 봅시다.ㅠ_ㅠ
아스날도 그렇고, 개강/개학하신 분들도 힘내시구요. 저도 오늘 개강했는데 1년만에 돌아온 학교가 너무 많이 바뀌어 있고 동기들은 다 휴학 혹은 졸업학년 크리 타서 같이 놀 사람도 없다는 거.. 으어엉. 아 근데 간만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루종일 뭔가 하려니 진짜 너무 졸리네요. 지금도 머리가 비투더 아투더 뱅뱅~ (뭐, 뭥미...)
받아가실 때는 댓글 하나 달아주시면 감사 : )
축구는 뭐.. 자비로운 빌라께서 스토크 시티한테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마지막 4분동안 두 골이나 실점하면서 비겨 주셔서 빌라와의 승점차는 6점으로 그대로입니다. 6점도 쉽지는 않지만 8점차와는 느낌부터가 다르죠. -.- 만약 빌라가 이 경기 이겨서 8점차가 나면 우리 유에파 가는구나, 하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다행이 6점차에서 그쳐서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남겨둘 수 있게 되었네요. 스토크 시티 정말 고맙다.. 너넨 잔류할거다 ㅠㅠㅠㅠ
근데 한편으로 다르게 생각하면 빌라의 최근 리그 3경기 전적이 1승 1무 1패. 딴 승점은 4점- 아스날의 최근 리그 3경기 전적은 3무. 딴 승점은 3점. 만약의 만약의 만약의 가정이긴 하지만 우리가 이 3경기들을 어떻게 해서든 이겼다면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스퍼스전, 웨스트햄전, 풀햄전 모두 골 찬스들은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승점 6점을 더 따서 지금 빌라랑 타이를 이루게 되겠죠. 거기다가 우리야 FA컵이나 챔스라도 이겼지 빌라는 모든 대회에서의 최근 5경기 중에 승리가 없습니다. LDLLD죠. 명백히 슬럼프를 겪고 있는데 우리가 이럴 때 스퍼트를 올려줘야지 왜 같이 슬럼프하는지 복장이 터집니다.
화요일에 있을 WBA전을 승리하면 수요일에 맨시티 원정이 있는 빌라와 승점 3점차로 좁혀지게 됩니다. 만약 시티가 적어도 무승부로라도 빌라를 잡아 준다면 승점차는 4점 혹은 3점으로 줄어드는 거죠. 그럼 또다시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축구판은 너무도 빨리 변하고, 냄비근성이라고는 하나 매번 그 변하는 판도에 맞춰서 팔딱팔딱 뛰었다 앉았다 하는게 서포터입니다. (언제나 우직하신 분들은 그저 존경스러울 뿐.) 부디 제가 지금 이렇게 짜증내고 열받아하는게, 몇 주 후에는 다시금 희망으로 변해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 냄비라면 냄비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Victory Through Harmony.
덧. 이 말을 까먹을 뻔 했네요! 벤틀리 칼링컵 결승 페널티 슛아웃 실축!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베일이 연장전에 결국 나왔다면서요. 역시 넌 나오면 안돼. 전 은근히 스퍼스를 보면서 즐거움을 얻곤 한답니다. 사실은 저 스퍼스를 꽤나 좋아하는 걸지도... (물론 헛소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