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CL group stage] 햄버거 잡고 첫승

Louisie 2006. 9. 14. 06:11

이 장면만 봐도 배부름. 로시츠키 데뷔골 축하.

Champions League Group Stage
Hamburg 1 - 2 Arsenal
Gilberto 12 (pen)
Rosicky 53
Sanogo 90


이겼습니다아아아아아아 ㅠ.ㅠ!!

아스톤 빌라전을 시작으로 EPL 개막 후에 첫승입니다! 그것도 약하다던 독일 원정! 캡틴 앙리도 없었습니다. 홀로서기 성공입니다? (하지만 앙리 없는 포워드진은 안습-_-) 승리가 필요한 타이밍에 딱 승리가 터져 나와주는군요! 밤새서 피곤하지만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네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딱 봐도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게 보이더구만요-- 함부르크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만사마의 무실점 행진도 끝났지만; 그래도 뭐... 뭐... 뭐......

로시츠키의 데뷔골, 그것도 캐간지 중거리슛 작렬
이 오늘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회전이었어요 ㄷㄷㄷ... 로시군이 공을 딱 잡는 순간, '아 저거 들어갈 삘이다'라는 느낌이 확 꽂히더라구요. 정말 멋졌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초감동 훈훈.
이 골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조율 면에서도 오늘 로시츠키는 팀 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어요=ㅅ= 화면에도 자주 잡히고, 드리블도 패스도 우오오. 선수들과의 호흡도 이제 제법 잘 맞는 것 같구요^^ 아무튼 로시군 축하합니다! 고마워요 ㅠ.ㅠ (이제 제라드가 부럽지 않다? 우리한테도 적절한 타이밍에 매직을 부리는 선수가 있다?)

페르시군의 그.. 다이빙은-_-; 일단 지금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저야 당연히 아스날 편이니까 결과론적으로 골이여서 좋지만, 솔직히 골키퍼 퇴장까진 아니지 않았나 싶네요. 결과적으로는 대인배 실바횽의 PK로 1점을 앞서나가서 큰 도움이 되었지만. 퇴장당한 함부르크 측 골키퍼 표정이 너무 안습이여서(...)

장점만 있었던 경기는 아니었죠, 특히 윙백들의 크로스 부정확성과 에보우에의 미친듯한 피니쉬 부재는...-┏ 다들 한대씩 좀 맞자? 오늘 본 크로스 중 가장 정확했던 건 막판에 플라미니가 코너에서 날린 것인 것 같네요=_=; 그거 실바횽 머리에 제대로만 걸렸으면...심히 아깝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흘렙의 활약도 별로여서, 그것도 아쉽네요 ㅠ.ㅠ 분데스리가 듀오 중 한 명은 아주 멋진 활약이었는데, 흘레비..;ㅁ; (근데 아무리봐도 로시츠키 다리 부러질것 같애..;;)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일요일 OT원정에서 맨유 박살냅시다^_^ (아..셀틱, 조금만 힘내지 그랬어 ㅠ.ㅠ) 전 이제 레알:리옹 보러 갑니다. 어쩌다가 수비진이 줄줄이 옐로카드 먹고 2:0으로 졌는지 좀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