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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Q/F] 챔스 8강 1차전 경기들..-ㅅ-

Louisie 2007. 4. 6. 04:06

챔스 9경기 7골인 카카(..) PK포함이긴 하지만, 어쨌든 엄친아 만세.

아스날이 챔스에서 탈락하긴 했습니다만, 챔스는 계속 보고 있습니다. 비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로마가 맨유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도 궁금하고, 밀란의 진출 여부도 신경쓰이고 하니까요. 어쩌다 보니 전부 세리아 클럽을 응원하고 있네요; 평소에 세리아는 밀란 경기 말고는 잘 보지도 않으면서(..) 뭐 사실 맨유, 첼시, PSV 이 세 팀이 우승하지만 않는다면 누가 우승하던 간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말입니다. 근데 밀란 아놔..OTL 이하 챔스 경기에 대해 간략한 감상 덧붙입니다.


AC Milan 2 - 2 Bayern Munich
Goals : Pirlo 40, Kaka (pen) 84. Van Buyten 78, Van Buyten 90+3.

아 진짜 밀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버렸네요. 피를로가 희한한 궤적의 헤딩골을 넣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잠들었더니.. 2-2가 뭐냐 ㅠ.ㅠ 전반전에 렌징이 암브로시니와 질라의 슈팅을 선방한 것이 너무 아쉽게 되어버렸습니다. 홈에서 뮌헨에게 2골을 허용한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종료 직전에 반 부이텐의 골만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한숨 돌리고 독일로 갈 수 있었을텐데 깝깝하네요; 안그래도 뮌헨은 레알 원정에서 3골을 집어넣으면서 4-3으로 만든 후에 홈에서 진출을 확정지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원정골이 중요한 챔스이다보니 불안하기 그지없네요 ㅠ.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질라는 옵사이드에 항의하다 옐로 받아서 다음 원정에 못가지 말입니다-_____- 카카 PK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던데 그래도 그거라도 있었으니 다행입니다. 아후.

PSV 0 - 3 Liverpool
Goals : Gerrard 27, Riise 49, Crouch 63.

하이라이트밖에 보지 못했지만 리버풀이 네덜란드에서 PSV를 그냥 갖고 놀았군요. 아니 그럼 우리는 왜 그렇게 고생하고 졌던 건데OTL 물론 그때의 PSV와 지금의 PSV가 같은 건 아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일단 알렉스가 우리와의 경기 후에 아웃됐다는 것이 뼈아픕니다. 리버풀은 거의 진출 확정이네요.. 안필드에서 4-0으로 질 리는 없을테니. 그리고 제라드와 크라우치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피넌의 크로스 오나전 쩌네요;ㅇ; 설마 이번에도 평점 6점은 아니겠지?<-.. 그나저나 PSV 기세는 계속 내려가네요. 이참에 리그 1위도 내주시지? 아약스랑 3점 차이까지 좁혀졌거든요.

AS Roma 2 - 1 Manchester Utd.
Goals : Taddei 44, Vucinic 67. Rooney 60.
Sent off : Scholes 34.

유일하게 라이브 풀타임으로 본 경기. 스콜스가 34분에 퇴장당하면서 로마의 다득점 승리를 기원했건만 맨유가 원정골까지 넣으면서 2-1로 끝나고 말았네요. 로마 입장에서는 홈에서 3-1 정도까지 벌려놓으면 OT원정도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ㅠ.ㅠ 토왕자가 신나게 때려댔지만 득점이 업ㅂ었어.. 그래도 토티 - 만시니 - 타데이 스위칭을 이용한 로마의 축구는 재밌더군요. 시종일관 빠른 공수전환과 킬패스 위주의 툭툭 치고나가는 공격 축구~ 매력적이었습니다. 2차전은 OT에서 뛰어보는 게 소원이라던 토왕자를 믿어 봅니다. 로마 화이팅-ㅅ-)/

Chelsea 1 - 1 Valencia
Goals : Drogba 53. Silva 30.

실바 골 진짜 제대로더군요. 로마 v 맨유 보면서 채널 돌리면서 가끔씩 봤는데, 전반에 발렌시아가 선제골 넣은거 보고 좋아 죽었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 골은 못봐서 나중에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실바 골 ㅎㄷㄷ.. 체흐가 아니라 체흐 증조할아버지가 와도 저건 못막지요-ㅂ-.. 완소 실바 흑흑; 근데 드록바 넌 또 뭐냐고. 카니자레스 골킥 - 캐쉴리가 받아서 다시 패스 - 드록바 헤딩골이라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SB에서 1-1로 비긴 건 발렌시아한테 더 유리한 결과라고 보이네요, 메스타야에서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죠콜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넌 왜 점점 더 저스틴 팀버레이크같이 되어가냐? (물론 저스틴이 더 멋지긴 합니다만-.-)


+ 부활절 휴가라서 학교 안 가고 있습니다. 목, 금, 토, 일 연짱으로 쉬네요. 으하하. 근데 다음주 화요일에 미시경제학 퀴즈가 있어서 마냥 놀지도 못하고..OTL 그래도 일단 학교를 안간다니 좋습니다. 다시 방학이 된 듯한 기분이야요. 그래서 어제 개봉한 '플루토에서 아침을'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지요. 아우, 이거 수입 안될 줄 알고 어둠의 경로로 봐버렸는데 ㅠ.ㅠ 역시 스크린으로 보니 몇배는 더 좋군요. 행복했습니다, 킬리언 언니 ㅠ_ㅠ.. (응?) 한번 더 보러 가려구요. 이번엔 CGV말고 씨네큐브로 가서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