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EPL 18R] 닭튀겼다

Louisie 2007. 12. 23. 04:49

인간의 헤딩이냐.. 날아라 벤트너ㄷㄷㄷㄷ

Barclays Premier League 18R
Arsenal 2 - 1 Tottenham

Goals: Adebayor 48, Bendtner 76. Berbatov 66.
Booked: Gallas. Boateng, Berbatov, Tainio.
닭튀김구경: 60,087

Arsenal: Almunia, Sagna, Toure, Gallas, Clichy, Eboue (Bendtner 74), Fabregas, Flamini, Rosicky, Hleb (Silva 82), Adebayor. / Subs Not Used: Lehmann, Senderos, Eduardo.


전반전 경기력은 별로였고, 사실 경기 전체를 통틀어봐도 서포터들이 기대하던 시원하게 닭집 방제하기 정도의 화끈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이겼습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 '이기는 팀'의 포스가 있네요. 선제골 먹고 따라잡히고 페널티 내주고 선방하고 벤트너 교체투입되자마자 후덜덜한 헤딩골에.. 뭐 북런던 더비 다웠습니다. 리그에선 이번엔 더블이군요. 지난시즌엔 1승 1무였죠? 후후 1월 9일에 또 방제작업 하러 갑니다. 이번엔 WHL로. 음하하(..) 좌우지간 오늘 좀 어리버리했던 아해들 평점/촌평 나가요.

평점은 스카이 스포츠 평점입니다 'ㅇ'

알무니아(8, MOM): 하늘운동 선정 스타맨. 사실 베르바토프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역적으로 몰릴 뻔 했으나 6분만에 로비킨의 페널티를 새이브하면서 ☆오늘의 히어로★로 떠올랐네요ㅋㅋㅋㅋ 벤트너가 역전골 넣고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알무니아의 힘이 큽니다. 여기서 막아주지 않았다면 흐름이 스퍼스로 넘어갔을 테니까요. 페널티 선방 멋졌습니다. 보면서 소리 엄청 지른 ㅠ.ㅠ 우와와왕.. 그리고 벨밥의 그 골은 막았을 수도 있었고 아닐 수도 있었고. 워낙에 어려운 각도에서도 잘 찼습니다. 레만이라도 그 골 막기를 기대하진 않았을 거 같네요. 오늘 만사마 클로즈업 잡아주는데 팀은 이기고 있건만 표정이 --; 여튼 알무냐 수고. 경기 끝나고 다들 무냐한테 달려가는데 와 많이 컸구나, 짜식(..)

그리고 이건 사족이데 서형욱 해설위원이 베르바토프의 골을 유로 88 소련과의 결승전에서 작렬한 반바스텐의 골에 비교하더군요. 음...? 반봐님의 그 골 보고 심장마비사 한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

수비진 (죄다 6, 갈라스 7): 베르바토프한테 골 먹힐 때 어영부영 한 거랑, 페널티 내준 거 외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냥 무난.

에부에 (6): 그닥 할말이 없구나; 부상이라더니 바로 돌아오는 센스. 자연의 기를 받았시유..

흘렙 (7): 흘렙은 6점 받아야 한다고 보는데, 오늘.. 평점평도 '좋게 시작했지만 잠수'라고 써있군요. 오늘 컨디션 난조인 거 같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파뤼라도 한거에욤, 흘사마?

로사 (6): 로사가 7점이지 않을까 되려ㅠ.ㅠ 세스랑 흘렙이 좀 헤매는 동안에 로사가 더 많이 뛰어줬습니다. 공격으로 연결된 게 많지 않아서 그렇지 숨은 플레이가 많았어요. 근데 로사언늬 앞머리가 다시 실종.. u_u*

세스 (7): 오늘 가장 희한했던 녀석입니다. 경기 내내 한 건 별로 없는데 골에는 다 관여했고 어시만 2개네요; 뭐지 이거.. 정신놓음-어시-정신놓음-어시-정신놓음의 세스 -_-;; 뭐 그래도 어시 2개 했으니 된거죠. 거기다 하나는 쩌는 힐패스였고 하나는 내가 그리 욕하는(..) 코너킥이었으니! 담부턴 정신 차리고 하자ㅋㅋㅋ 뭣보다 전반에 왜 그렇게 아래로 처져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포백라인 앞에서 앞으로 치고 올라오질 않더라구요. 후반에 치고 올라오자마자 바로 골; 진작에 좀 나오지 그랬니. 전반엔 정신이 안드로메다 갔었니. 사실 전반에는 토튼햄의 느린 템포 작전에 휘말렸었죠. 점유율도 4:6. 뭐 스퍼스는 변변한 공격도 못해본 허울뿐인 점유율이긴 합니다만 기분이 좋진 않았죠, 확실히. 라모스가 욜보다는 좋은 감독인 건 맞는 거 같네요.

아참 세스 킥력하니까 생각나는데.
벵거가 금요 정례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1월에 벡스 콜니 오는거 거의 확정"이라네요 ㅋㅋㅋㅋ 아싸
벡사마 겨울방학 킥 특강 부탁! 오라버니 환영!

미니 (6): 파이터

아데발 (7): 전반엔 거의 원톱 고립. 그러나 선제골을 넣었고, 활동량 풍부. 리그 10골째, 드디어 두자리수군요. 여전히 리그에선 득점 1위입니다.

sub
지바 (6): 잔디에서 몸개그ㅠㅠㅠㅠㅠㅠ 지못미 지바옵하.. 잠그기할땐 필요하죠.

벤트너 (7): 벤트너!!!!!!!!!!!!!!!! 골을 보며 내뱉은 단말마의 비명 ㄱ-..
정말 다른 것도 아니고 이름만 불렀어요; 그 엄청난 점프의 위력에ㅎㄷㄷ 무려 세트피스에서 골인 겁니다 그런 겁니다. 놀라워라. 이게 스날에서 코너킥-헤딩골이 터진단 말인가. 딱 교체되자마자 골에, 정말 놀랐네요. 벤트너의 큰 키도 큰 키지만 엄청난 점프위력 좀 먹어줍니다. 무섭다. 덩크슛하니;; 리그 데뷔골이군요 드디어ㅎㅎ 나온 몫은 다 했습니다. 역전골이야 게다가 >.< 사실 골 넣은 이후로는 그닥 눈에 띄는 건 없었지만요. 이걸로도 충분하죠. 앞으로도 더 잘해라 빙구녀석!!! 본인도 굉장히 좋아하더군요ㅋㅋㅋㅋ

경기끝나고 나오던 무냐 썩소 보셨어요? 후달달..


타팀경기결과는 졸려서.. 내일 리그 나머지 경기도 끝나면 다 몰아서 쓸게요.
거기다가 낼은 또 엘클라시코/밀라노 더비가 있는 날이지 않습니까ㅎㅎ 밀란과 레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아자자자 -ㅁ-!!

(+) 끝내기 전에 하나 더



너 지금 뭐하늬!!!!!!!!!!!
당연히 데발이랑 투톱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훈련 중 경미한 부상..ㄱ-
멍들은 정도라고 하던데 뭐해 뭐해 뭐해 뭐해 ㅠㅠㅠㅠㅠㅠㅠ
복싱데이에는 꼭 나와라 진짜, 내가 식겁해서 못살겠다 증말.. 로빈 이러기냐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