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보는 와중과 경기 끝난 직후에는 정말 실망과 분노가 밀려왔으나, 서포터 동지분-.-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신나게(?) 화내고 분풀이를 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확 비워지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스탯을 떡하니 써 놓을만큼 경기에 대해 만족하는 것은 아니니(만족은 무슨, 아스날 선수 전원에게 스파이크가 박힌 빠따를 휘두르러 런던으로 날아갈겁니다-_-) 오늘의 스탯은 생략. 동지분들과 함께 토해낸 불만을 블로그에서 또다시 반복하기엔 제 체력이 아까우니 안 하겠습니다.
뭐 그렇다고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 웃으면서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부상 선수들로 구멍난 스쿼드에 아해들한테 빠따 휘둘러봤자(먼산). 게다가 어느 한 아해만 잘못한 게 아니라 죄다 한꺼번에 삽을 들었으니 뭐라 더 해줄 말도 없어효. 낄낄-┏ 물론 오늘 경기로 인해 이제 더 이상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은 몇 명이 보였지만...
모르겠습니다. 서브 골리가 없어서 수비수인 자기엘카가 골문을 지키던 30분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번밖에 날리지 못하고 진 아스날은 당분간 언론에 끊임없이 회자되겠지요. 자기엘카 진짜 먹어줍니다. 영입 운동 할거샤...<- 그리고 우리 데니우손 아가는 이런 경기에서 프리미어쉽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아, 불쌍해 죽겠어요. (덕분에 현재 프리미어쉽에서 뛰는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 10위에 랭크-.- 아시다시피 1위가 테오지요)
어차피 내일이 되면 당장 다가올 1월 2일 찰튼과의 홈경기를 준비하며 부상 선수는 누구고 누가 나올 수 있고 경기 전 분위기는 이렇다느니 이런 말들을 하겠죠. 그게 숙명인 것이니..orz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현재 중요한 것은 로빈이가 카드 수집 8장, 세스 5장 누적으로 다음 찰튼전에 결장한다는 겁니다 ^_^_^_^_^_^_^_^ .......세스가 없으면 경기가 돌아가질 않는 아스날인데다가, 로빈이마저 결장하고 아데발이 그때까지 돌아오지 못하면 대체 투톱은 누가 나가죠..? 알리..? (급버로우)
결론은 먹어주는 경기였습니다. 끗.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Happy New Year :) + 프리미어쉽 2006년 마지막 매치데이 결과는 나중에.. 우리 것만으로도 벅차요, 감당할 수가 업ㅂ어. + 이 경기에 대해선 더 이상 논하기 싫으니 댓글 막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