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EPL 30R] '믿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Louisie 2010. 3. 14. 13:49
Hull City 1 - 2 Arsenal

작년 같았음 이경기 졌습니다.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에 헐시티의 무개념한 몸으로 들이받는 축구 (헐은 그냥 뇌가 없습니다. 팀이나 팬이나 둘 다 저질임. 그냥 강등이나 당해라), 주중 챔스를 뛰어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 팀내 에이스들 (세스, 갈라스, 로사)이 빠진 상황.. 아마 그냥 승점 드랍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젠 다르네요. 후반 경기력은 특히 못봐줄 정도였지만 그래도 승리를 거둔 이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후반에 헐시티가 10명인 덕도 별로 못볼 정도로 템포 느리고 패스도 엉망이어서 이렇게 승점을 날리나 싶었는데.. 이 팀이 매 경기 자라고 있다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벤트너의 골도 그렇죠. 경기 중의 모습만 놓고 보면 오늘도 비판좀 받아야 싸지만 그래도 90분 넘은 그런 압박 상황에까지 집중해가며 세컨드볼을 넣을 수 있다는 건 칭찬해 줘야죠. 뭣보다 공격수는 골로 말하는 것 아니겠나요. 최근 국대포함 5경기 6골 2어시 중인 벤트너, 가히 지난해 1월에 로빈이 세운 기록과 비교해봐도 될 듯 합니다. 잘하고 있어 너임마!

나 결승골 넣은 남자야

MOTD에서 한슨이 아주 우거지상(ㅋㅋ)을 하며,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려면 'emphasis, momentum, confidence가 필요하다. 아스날은 이 셋을 다 갖고 있다. 그들은 정말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라고 했지요. 그 까던 평론가들마저 이젠 아스날을 인정한다 이겁니다 -.- 모멘텀.. 이 경기는 그래서 정말 중요했습니다. 5월에 헐시티전을 되돌아보며 그경기가 참 중요했다고 생각할 날이 올겁니다. Keep the faith.

(+) 자 이제 풀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