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EPL 5R] 우왕 리그 1위다~~
Louisie
2008. 9. 21. 08:34

우리 1위에여~
Barclays Premier League
Bolton 1 - 3 Arsenal
Goals: Davies 14. Eboue 26, Bendtner 27, Denilson 87.
Booked: Davies, Muamba. Song Billong, Fabregas.
Att: 22,694
Arsenal: Almunia, Sagna, Toure, Gallas, Clichy (Djourou 46), Eboue (Ramsey 85), Fabregas, Song Billong, Denilson, Adebayor, Bendtner (Walcott 73). / Subs Not Used: Fabianski, Van Persie, Vela, Gibbs.
Bolton 1 - 3 Arsenal
Goals: Davies 14. Eboue 26, Bendtner 27, Denilson 87.
Booked: Davies, Muamba. Song Billong, Fabregas.
Att: 22,694
Arsenal: Almunia, Sagna, Toure, Gallas, Clichy (Djourou 46), Eboue (Ramsey 85), Fabregas, Song Billong, Denilson, Adebayor, Bendtner (Walcott 73). / Subs Not Used: Fabianski, Van Persie, Vela, Gibbs.
힘겨웠던 원정 3연전의 마지막 주자이자 최종보스(-_-) 볼튼을 3-1로 이겼습니다, 리복 스타디움에서! 이걸로도 이미 얘기는 끝. 경기 시작 전에 '오늘은 경기력 개 구리고 미들 발려서 뻥축구로 이겨도 좋으니 그저 이기기만 해다오'라고 했는데 3골 넣고 안 발리고 이겼으니 아주 기쁘군요. 뭐 그렇다고 편하게 승리한 건 절대 아니지만.. 경기 시작한지 15분만에 셋피스에서 골 먹혔을 때에는 우리 수비 개막장에 왜 볼튼만 만나면 이러냐고 한숨을 푹푹 쉬었는데 바로 반격을 해 주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때 미쳐서 1분동안 2골 넣었던 게 역전승하는 데에 큰 보탬이 된 듯. 사실 후반전은 그렇게 잘하진 않았거든요.. 약간 X줄 타긴 했으나, 뭐 그래도 만족스럽게 승리했습니다.
오늘은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지만 역습을 효과적으로 잘한 것 같네요. 골장면에서 수비라인에서 공 보내고 세스크를 거쳐 공격진까지 바로바로 연결되는 속도가 ㅎㄷㄷ.. 지난 시즌엔 이렇게 빨리 공 돌리는 장면 잘 못본 거 같은데, 요즘들어 이런 모습이 많이 보여서 좋습니다. (단순히 공 끌던 ㅎㄹ이 사라져서 그런 걸지도.. 뭐 ㅎㄹ 있을 땐 또 나름대로의 공격전개 방식이 있었고 그땐 그것도 좋아했지만요.)
후반엔 잠수타기도 했지만 오늘 벤트너 1골 1어시 올리며 활약. 에부에한테 보내준 쓰루패스는 거의 벤트레가스?ㅋㅋㅋㅋ 뭐 사실 그때 에부에가 옵사이드 위치에 있긴 했지만 어쨌든 골로 인정 됐으니 골은 골이라능. 그때 데발이는 옵사 포지션이 아니었는데 에부에가 그랬죠. 사실 벤트너도 데발이 보고 보내준 공이고.. 그럼 벤트너는 에부에가 옵사에 걸릴 거라는 걸 미리 알았다는 건가? 너는 옵사이드 룰을 이해하고 있구나! 누구와는 다르게! (...) 골장면에선 왼쪽에서 날아온 데닐손의 공을 잘 받아서 넣었구요. 데닐손까지 오던 과정도 좋았는데 왜 MOTD까지 다 봐놓고선 기억이 안날까-.-;; 우리 골 들어가기 전에 벤트너가 데발이한테 찔러준 패스도 참 질 좋았는데, 언제나처럼 1:1은 놓쳐 주시는 데발님인지라..-.- 저놈의 1:1은 언제 가야 제대로 넣어줄 건지 ㅠ_ㅠ 골포스트 맞은거라 아깝긴 하지만 여튼 데발이 1:1은 기대하지 말지어다.;;;
데닐손도 나름 1골 어시라는 오늘! 후반 막판에 이대로 끝나나 하던 시점에서 테오가 볼튼 수비진을 멋지게 헤집고 달려서 데발이한테 패스해 주고, 데발이는 닐손이에게 어시. 결국 3골 넣고 끝냈네요. 데닐손이 여태까지 2골 4어시라던가(..) 스탯 쩝니다. 분명 절대 잘하는 건 아니거든요? 맡긴 롤을 잘 수행하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스탯은-_- 이거 로빈보다 더한 스탯쟁이 되나 후덜.. 판타지도 아까 보니까 미드필더중 포인트 1등이더군요. 무서워라. 저도 세스 팔고 데닐손 살까 생각 중;; 그게 세스가 거의 앵커처럼 되어버려서. 시즌 개막 후 공격포인트 0입니다. 데닐손과는 반대로 경기 잘하는데 스탯은 0. 그만큼 세스의 롤이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죠. 앞으로 튀어나오기보다는 뒤에서 경기 조율하는 역할을 맡다 보니. 홀딩은 아닌데 앵커랄까요. 홀딩은 쏭이 보고. (홀딩이나 앵커나 그게 그건가? 저한텐 약간 다른 느낌이라...) 팀이 잘 하면 세스의 직접적인 스탯이 줄어들어도 별 상관은 없는데, 여전히 데닐손이 세스의 능력을 억누르는 건 좀 못마땅하다능-_-; 여튼 오늘 세스 잘했습니다.. 새 머리스타일도 이쁘더군요, 어려 보임ㅋㅋㅋㅋ
테오는 휴식 준다고 후반에 교체로 나왔는데, 잘 했네요.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8점 줬던데 그정도는 아니고. 확실히 애가 달리는 방식이 변했어요. 이젠 '수비수를 피해 달리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달까. 달릴 때 수비수한테 걸려서 넘어지거나 수비수를 등지지 못하는 모습들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볼튼같이 폭력수비-_- 하는 팀을 상대로도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정말 많이 컸다는. 패스/크로스 정확도가 향상된 건 두말하면 입아프고요. 오늘 슈팅도 잘 때렸는데 야스켈라이넨이 막아버려서 ㅠ_ㅠ 크로아티아전을 계기로 내 안에 있는 포텐을 깨달은 듯. 감사합니다 카펠로...<-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죠. 셋피스시 프리헤더 허용한 건 정말 어이 없었고 우리가 코너킥을 16번인가 찼을 텐데 그 중에서 골 비스무리한 것도 없었다는 것도 어이없고.. 벵거한테 상대팀의 코너킥은 가장 골 먹히기 쉬운 루트이자 우리의 코너킥은 가장 골 못 넣는 루트입니다. 푸허허허. 알무니아는 오늘 왠일로 괜찮게 했네요(..) 세이브도 3-4번 있었고, 안정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뭐 이정도면 아직까진 큰 실수 안하고 잘 해주고 있네요. 부디 앞으로도정줄 놓지 말고 계속 잘좀 해라..ㅠㅠ
아 그리고 공홈에 올라온 뉴스에 따르면 클리쉬는 괜찮다고 합니다. 케빈 데이비스 이 ㅅㅂㄹㅁ-_-+++ 정말 간 떨어지는 줄 알았음ㅠㅠㅠㅠㅠ 주사까지 놓는 거 보고 많이 다치면 어떡하지 했는데 천만다행으로 그냥 정강이에 타박상 입은 것 뿐이라네요. 골절상은 없다고. 한 주 정도 쉬면 다시 나올 거 같습니다. 하여튼 이놈의 볼튼 원정은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어!! 이런 경기에서 로빈 쉬어서 참 다행이져.. 로빈 나왔으면 살아남기 힘들었을 거라능 흑흑. 로빈이 주장인 제 판타지는 개망하겠지만OTLOTL 근데 MOTD에서 '하드했지만 공정한 태클'이라 그래서 더 열받았음. 로렌슨이 심하게 들어가긴 했지만 공 먼저 건들였으니 적절한 태클이라고;; 시어러옹도 동의함.. 뭥미???
뭐 이정도 인거 같네요ㅎㅎ 원정에서 3점 거뒀고, 클리쉬도 괜찮으니 해피 해피.
무엇보다 리그 1위다~~~!!!

초반이지만 리그 순위에 집착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능. 닭집이랑 끝과 끝이군요, 같은 북런던인데 우리는 왜이리 멀리 있는가.. 아아 그대여~ 내일 빌라가 이기고 첼시가 비기면(맨유한테 질 것 같지는 않음;) 우린 1위 유지하고 아주 좋군요, 쿵짜작 쿵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