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er League

가레스 베리 빠이빠이 - 그의 편지

Louisie 2009. 6. 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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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부러 잉글랜드국대 기자회견 사진으로-_-


가레스 베리가 맨체스터 시티로 12m에 이적했습니다.
이적 협상을 허락했다고 어제 소식이 떴을 때만 해도 저는 '아니 챔스나가고 싶어서 그난리 떨었던 베리가 왠 시티를 가? 말도안돼 ㅋㅋㅋㅋ' 이랬었는데 하루만에 이적완료가 뜨네요-_-; 황당하군요. 그러면서 버밍엄 메일지에다가 빌라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실었는데, 전문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12개월간의 모든 추측들 이후, 나는 빌라 팬들에게 나의 선택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갖고 싶다.

먼저 나는 그들이 지난 12년동안 나에게 보내준 엄청난 성원에 감사하고 싶다. 이 풋볼 클럽은 내 삶의 커다란 일부였다. 나는 열 여섯살의 소년으로 클럽에 와서 이제 아내와 두 아이를 가진 스물 여덟살의 성인이 되어 클럽을 떠난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선수들, 클럽 매니지먼트, 그리고 회장 - 그러나 모든 시즌동안, 우리가 테이블 절반 아래에 있었든, 중간에 있었든, 아니면 유럽에 도전을 했든 간에, 나 자신과 팀이 받은 성원은 환상적이었다.

내가 이 클럽에 있는 동안 한 가지 크게 후회하는 것은, 팬들이 받을 만 했던 성공을 우리가 가져다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는 트로피를 들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확실히 일정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내가 여기에 있었던 동안 지금 클럽이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낀다. 우리는 매우 좋은 어린 선수들을 갖고 있으며, 클럽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환상적인 회장이 있고, 가장 훌륭한 감독 중 하나를 갖고 있다.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왜 떠나는지 사람들을 물을 것이다.

나는 솔직하게 말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감독과 클럽 전체는 한 걸음 물러섰으며 내가 남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했고, 내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는 환상적인 오퍼를 나에게 했다.

그러나, 몇 번이나 마음을 바꾼 후, 이것이 나와 클럽이 헤어질 시간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나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며, 진부해지고 안전 지대에 머무는 것에 매우 큰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 딜이 클럽에게 좋은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는 감독이 돈을 팀 강화에 쓸 것이라고 확신하며, 클럽은 계속해서 강해질 것이다.

나는 또한 나의 새로운 도전에도 흥분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맨체스터 시티로 가기로 한 나의 결정에 의문을 품을 것이지만, 그러나 그 클럽은 제대로 값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1년 계약이 남은 28살의 선수에게 그랬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나를 원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크 휴즈와 일단 얘기를 하고 나자 내가 가고 싶은 다른 곳은 없었다. 나는 또한 또 다시 질질 끄는 사가는 피하고 싶었다.

나는 주요 트로피 우승에 진지하게 도전할 클럽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아마 그것을 의심할지도 모르나, 나는 클럽이 가까이 그리고 멀리 가지고 있는 계획에 확실히 수긍하고 있다.

구단주로부터 받는 엄청난 지원은 우리가 주요한 세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 월드컵도 언제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내가 내 베스트 포지션에서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찬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리고 성공적인 팀의 일부로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지만, 이것들이 나의 이유다.

지난 12달 동안 나를 둘러쌌던 모든 의혹들에 점점 질려 버렸으며, 그리고 난 팬들도 또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지난 여름에 떠나지 않았던 것이 기쁘다, 그랬다면 나는 엄청난 의혹을 남겨두었을 것이다.

올해에는 난 일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나는 에이전트를 사용하지 않았다. 난 나의 베스트 프렌드와 상의했으며 (에이전트 마이클 스탠딩) 그러나 궁극적으로 내가 선택을 했다.

여기에 포함되었던 모든 사람들에 의해 상황이 적절하게 처리되었다고 믿는다. 다시 한번 그것에 대해 나는 클럽과 감독에게 감사하고 싶다.

나는 이 클럽이 미래에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내가 여기 있는 동안 나를 도와주었고 지지해 주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내 남은 생애동안 아스톤 빌라는 내가 가장 먼저 찾아볼 경기 결과가 될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

가레스 베리.

한 마디로 말해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군요.
더 이상의 이적 사가를 겪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나는 주요 트로피 우승에 진지하게 도전할 클럽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 말은 빌라는 안 그렇다는 소리고? 첫 부분에서 클럽이 이제까지 중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해놓고서... 뭔가 자가당착삘이 강한 편지네요. 그냥 자기옹호, 자기변호, 자기합리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듯 -_-

실망이 큽니다, 단지 우리팀의 포텐셜 사이닝이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렇게 난리쳐놓고서 기껏 간다고 하는 팀이 시티정도밖에 안되는지. 아니 시티를 폄하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사실 폄하하고는 있음?-- 빌라에 비해서 더 좋은 팀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뭐 리얼부가 본격 가동될 올여름엔 또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베리 때문에 빌라 보기 시작한 거고 그래서 빌라 좋아했던 건데 (전 지금도 우리의 4위에 위협-_-이 되었던 걸 빼면 빌라 여전히 좋아합니다. 내년엔 우리 말고 다른팀을 희생으로 해서 다시 4위도전 하면 좋겠고요) 기분이 많이 허하네요. 에잇 잘 먹고 잘 살아라 -_-+ 난 애쉴리 영이나 보련다...


우리팀에 대한 이적시장 뉴스는 별로 없네요. 그냥 루머만 난무하고.. 요즘엔 로릭카나가 눈에 많이 띄던데 프랑스리그를 안보는 저로선 어떤 선수인지 잘 몰라요 사실.-,.- 설명해 주실 분 환영 (....)

우리는 그저 리얼부/페레즈/로만이 벌일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만 안 터지면 됩니다?
어부지리로 알론소좀 주워오면 안되나 ... 세스가 또 벵거 압박하던데 말이죠.
요즘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스쿼드 전체가 자선단체에 기부할때 하는 것처럼, 한 주 주급을 모두 기부해서 이적자금을 마련하면 어떨까 막.. -_-;;;;;;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아니고 참. 뭐 벵거가 살 거라고 확신은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보면 되겠지요. 이 믿음 배신하기만 해봐 ㅠㅠ


덧. 기말고사가 곧 시작합니다. . 끄응-_-;;;;; 학생 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고 ㅠㅠ
그리고 기말 끝나고나면 블로그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제 계정용량을 확인해보니 용량이 얼마 안남았더군요. 아마 티스토리로 이전하고 도메인을 새로 구입하게 될 것 같네요. 나중에 따로 안내말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