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ons 28

그렇게 잉글랜드는 갔다.

* The worst decision ever. 사실 그것이 골로 '인정되었다'고 할지라도 경기의 최종 결과가 달라졌으리라 믿지는 않는다. 독일은 분명 잉글랜드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었고 공수 양면에 걸쳐 준수했다. 하지만 분명히 그때는 잉글랜드가 몰아치면서 독일이 흔들릴 시점이었고, 2-2가 됐더라면 경기 양상이 어디로 튈지 몰랐다. 무엇보다, 더 좋은 경기가 될 뻔했는데 그게 이렇게 심판 때문에 망가져야 하나? 중계를 하던 차붐도 '골~~!!!' 이라고 외쳤고 관중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단 하나, 부심 빼고. 루간지의 골이나 지난번 이태리전에서의 논란은 공에 칩을 다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에 충분했지만, 이건 사실 그런 칩 논란이 나올 만한 것도 안된다. 이게 라인을 넘어갔는지..

Three Lions 2010.06.28

You've let us down.. again!

GQ에 실린 닉 혼비 아자씨의 잉글랜드 월드컵 관련 인터뷰 읽다가, 마지막 부분이 재미있어서 퍼온다.몇년 전에 클럽간의 어떤 중요했던 경기에서, 지고 있는 팀의 한 서포터가 "니네들은 우리를 실망시켰어.. 또 (You've let us down again)"라는 말이 쓰인 현수막을 펼쳐 들은 적이 있다. 파이널 휘슬이 울리던 바로 그 순간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몰랐음에도 그저 자신의 음울한 예상 때문에 그걸 만들어서 경기장에 갖고 들어온 것이다. 그게 영국인들의 사고방식이다. 월드컵에서 우리(잉글랜드)가 잘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아마 월드컵을 우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지는 않는다. 전국에서 우리는 우리의 "니네들은 우리를 실망시켰어.. 또" 현수막을 준비 중에..

Three Lions 2010.06.24

잉여랜드 16강 진출 성공

Slovenia 0 - 1 England 잉여랜드 슬로베니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 성공. 아슬아슬한 경기였으나 결과적으로 슬로베니아보다 나은 경기를 하면서 16강에 힘들게 올라갔다. 사실 슬로베니아가 이번 WC에서 잘해줘서 16강에 같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미국이 드라마를 쓰는 바람에.. 양키들 이번에 엄청나다; 슬로베니아 상대로도 막판에 2골 넣으면서 비기고 알제리 상대로도 막판에 골 넣고. C조 최대의 주인공은 잉여랜드가 아닌 양키인듯. 슬로베니아는 잘했지만 결정력과 슈팅력이 영... 잉글랜드가 막판에 흔들렸지만 잘 버텨낸게 다행이었다. 가디언 스포츠의 한 기자는 '전형적인 잉글리쉬 경기'라고 표현했는데, 잘했던 순간들도 있지만 심장멎게 한 불안한 순간들도 많았다는 의미. 한 골 정도 더 넣었..

Three Lions 2010.06.24

못한다 못한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다

잉글랜드. 지역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카펠로가 흐트러졌던 기강도 다시 바로잡으면서, 2008년 유로 탈락 이후 잉글랜드는 비교적 착실히 2010년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자국민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가운데 C조의 조편성도 미국, 슬로베니아, 알제리 등 비교적 쉬운 팀이 되면서 잉글랜드의 16강행은 거저 먹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2무, 승점 2점, 1골, 득실차 0으로 조 3위에 위치해 있는 상황. 다음 경기인 슬로베니아전을 이기지 못한다면 16강행은 사실상 어렵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세계 최고 연봉을 주고 카펠로를 데려와도 왜 이들은 오히려 점점 더 못해지는가? 잉글랜드의 지역예선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지역예선때부터 프랑스처럼 고전하고 올라왔으면 현재의 이 막장경기가 이해가 될 ..

Three Lions 2010.06.21

베컴의 마지막 월드컵 꿈이 물거품으로....

베컴의, 벡스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을 향한 꿈이 좌절되었습니다.. 어제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아마도 3, 4개월, 최대 6개월까지 뛰지 못할 것이라네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은 월드컵은 못 간다고 봐야겠습니다.. BBC Breakfast에 출연한 전문가는 차라리 골절상이 더 나았을 거라면서 무척 심각한 부상이라고 하더군요. 아아 ㅠ_ㅠ 그 말에 가슴이 찢어져서; 정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이건 베컴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었는데, 게다가 핏만 된다면 당연히 카펠로가 뽑을 거라고 기대했고 큰형님으로서 스쿼드에서 큰 역할도 해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 오죠 ㅠㅠㅠㅠ 가장 타이밍 나쁘게.. 벡스도 많이 상심하고 드레싱룸..

Three Lions 2010.03.16

[U-21] 우리 아론 람지 춈 짱인드슷

2009 UEFA U-21 Championship Play-Off 2nd leg England 2 - 2 Wales (agg 5-4) Goals: Huddlestone 14, Vokes (og) 35. Ramsey 24, Church 29. Sent off: Huddlestone. Attendance 23,812 Man of the Match: Aaron Ramsey "Ramsey was superb, Wales were impressive and England are qualified." 내년 여름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UEFA U-21 유러피언 챔피언쉽 본선에 최종 진출할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던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경기는 세탄타 스포츠 코멘테이터의 저 한 마디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ree Lions 2008.10.15

[삼사자] 효율적인 승리+벡스!

World Cup 2010 qualifier England 5 - 1 Kazakhstan Goals: Ferdinand 52, Kuchma 65 og, Rooney 77, 86, Defoe 90. Kukeyev 68. Att: 89,107 NB: Beckham got his 106th cap for England England: James, Brown, Cole, Ferdinand, Upson, Gerrard, Barry (Wright-Phillips 45), Lampard, Walcott (Beckham 79), Heskey, Rooney (Defoe 86). / Subs Not Used: Carson, Johnson, Bridge, Crouch. 넵 그래서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대신 런던에 ..

Three Lions 2008.10.12

[삼사자] 우리 테오~+ㅅ+

World Cup 2010 q/f Andorra 0 - 2 England Goals: J. Cole 49, 55. Booked: Silva, Vieira, Lima. ENGLAND: James, Johnson, Terry, Lescott, A Cole, Walcott, Lampard 79, Beckham), Barry, Downing (sub 46, J Cole), Rooney, Defoe (46, Heskey). / Subs not used: Robinson, Brown, Bridge, Bentley. 오늘 여러가지 일이 많아서 좀 바빴던 관계로 경기는 후반전밖에 못봤습니다. 그것도 펍에서 본거라 흑흑.. 화질은 좋았지만 역시 집중하면서 제대로 보기에는 집에서 보는게 젤 나은듯-_-; 여튼 이 경기는 ..

Three Lions 2008.09.07

[삼사자] 그래도 아해들 봐서 좋았심

International Friendly Trinidad & Tobago 0 - 3 England Goals: Barry 12, Defoe 15, 49. Booked: Gerrard. England: James (Hart 46), Johnson, Bridge (Warnock 84), Barry, Ferdinand (Jagielka 46), Woodgate, Beckham (Bentley 46), Downing (Young 57), Ashton (Crouch 46), Gerrard, Defoe (Walcott 69). / Subs not used: Wheater, Huddlestone, Agbonlahor, Lewis. 워커스(감자칩) 한봉다리를 아그작 아그작 씹고 콜라를 후루룩 마셔대며 본 칼로리 높았던..

Three Lions 200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