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련한 중생에게 생필품(이래봤자 먹을거밖에 없음;;)을 보내준 모험소녀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누너무너뭄 감사드려요. 한국에 돌아갈 때 공수해 들어갈 테니 갖고 싶은거 얘기만 하시라능(..) 무려 4호 박스로 온 거라 크기도 상당히 컸는데 리셉션에서 소포 받아서 이거 들고 교실을 왔다갔다 거리니 친구들이 다 대체 뭐냐고 물어보고, 먹을거냐고 부럽다고.. 부럽냐 짜식들. 으하하하하. 이걸로 유로 간식 한 1주일 치는 덜었군요. 게다가 다 제가 좋아라 하는 과자들이고. 이히히. 언니 고마워요♥
위의 전체 박스를 찍은 사진을 보면 여러가지 과자들이 있고 꼬깔콘, 양파링, 카스타드 등등 러블리한 과자들 천국이지만 제가 가장 감동의 쓰나미를 느낀 것은 바로 이 두 자매품. 포카칩과 스윙칩!! 저한테 '무인도에 가져갈 단 하나의 과자를 골라라'고 한다면 전 주저없이 포카칩을 선택할 겁니다. 으헝헝. 감자칩은 다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포카칩이 최고에요. 파란색 초록색 다 좋긔.. 프링글스도 제겐 포카칩보다 못합니다. 워커스도 전 포카칩보단 별로인듯. 우후후. 이 맛이 우찌나 그리웠는지. 물론 자매품인 스윙칩도 킹왕짱. 오리온 만세..!
제가 그렇게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댔던 떡볶이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떡볶이 봉지 봤을때의 그 느낌 아시나요. 뭔가 설움과 감동이 막 밀려오는-_-; 런던서 너무 잘 살고 있는 편이지만 떡볶이 보니 막.. 어흥흥흥흥 ㅠㅠㅠㅠㅠㅠ 유통기한이 다 가기 전에 어여 드셔 주셔야겠습니다. 근데 렌지에 데워먹는 건 아니고 물에다가 간단히 소스 넣고 뎁히면 되는건데, 제가 홈스테이에서 사는지라 주방기구를 쓰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ㅁ= 플랫에 살고 있는 친구네 집에 가져가서 해먹거나 그래야겠습니다.ㅎㅎ 여튼 파라다이수~
이것도 영국서는 쉬이 볼 수 없는.. 땅콩카라멜. ㅎㅎ
편지도 있었어요 캬캬.. 박스 뜯자마자 (허겁지겁 허겁지겁) 무슨 과자 있나 보고 당장 하나 뜯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편지에 있던 '하루만에 해치우지 말고 숨겨 놨다가 유로 보면서 먹으셈' 이라는 말에 고이 옷장 안에 쌓아두었습니다. 사루비아 뜯어서 아그작 아그작 먹긴 했지만ㅋㅋ 유로용 과자인가.. 아 축덕-,.- 그러나 저러나 뒤로 보이는 이안 매큐언의 어톤먼트랑 포포투(..) 포포투는 한국은 표지가 뭔지 모르겠는데 여긴 6월호가 댄서였거든요. 집에 가져오자마자 아스날매거진에 있는 로빈 사진 뜯어서 댄서 얼굴 가리개용으로 붙였습니다. 전 걔 얼굴도 보기 싫거등요. -_-
요건 얼마 전에 친우로부터 받은 편지 :) 편지함 뒤지는데 생각지도 못한 편지가 와 있어서 기분이 좋았드랬죠. 고마운 분들 덕분에 팍팍한 런던 날씨에 웃습니다. 흐흐.
너무 심각하게 뛰는 듯..ㅋㅋ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서모 기자가 쓴 기사 때문에 로빈의 상태에 대해 잘못 알려진 거 같아서 써봅니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로빈은 현재 부상이 회복되는 중에 있고 이태리전에 못나온다고는 어떤 곳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반바스텐은 얼마 전에 '나올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고 로빈 자신도 '난 내 몸을 안다. 이태리전은 나올 수 있다'라고 했었지요. 일단 웨일즈전이 끝나고 반바스텐은 "수요일에 팀 훈련에 참가한다. 이태리전에 뛸 수 있을지 아닐지는 그 후에 판단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즉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설사 이태리전에 나올 수 있다고 해도 선발은 아닐 거 같지만 어쨌든 부상땜에 못 나오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리 반봐가 로빈을 양아들처럼 아낀다 해도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지도 않는데 엔트리에 뽑아갔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상황을 지켜보자구요.
아래는 영어기사에 실린 부자(..)의 인터뷰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로빈 왈: "현재 나는 슈퍼 핏이지만 (무, 무려 슈퍼 핏..?) 마르코 반 바스텐은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하지 않아 합니다. 이번 시즌에 나는 부상에 너무 운이 없었어요."
"몇 번은 너무 일찍 복귀했었죠. 그 댓가를 치렀고, 지금은 우리 둘 다 다시 틀린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 달릴 수 있고, 슈팅을 할 수 있으며,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유로에서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열망에 차 있습니다."
반봐 왈: "로빈은 현재 상태가 좋고 건강합니다. 수요일에 팀 훈련에 합류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음주에 Lausanne에서 있을 훈련 후에 6월 9일에 이태리와의 첫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아닐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렇댑니다. 수요일 지나고 나면 명확해 지겠지요 뭐.
어따 훤칠허다. 증명사진 이리 잘 찍히는 선수도 드물다능
다음은 아스날돗컴에 뜬 네덜란드 텔레그라흐지 기자와의 로빈/네덜란드에 관한 일문일답 번역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로빈에 대한 인지도는 어떤지? "현재 그는 네덜란드 국대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2006년 월드컵 당시에는 신예 선수로 덜 알려진 편이었다. 그 전에 그는 진짜배기로 성숙한 국가대표 선수라기보단 그저 재능있는 선수였다. 그는 2006년 월드컵을 통해 성장했으며 그 후 유로 지역예선을 거치며 많은 경기에서 주요한 활약을 펼쳤다. 내 생각에, 반 페르시 정도의 선수가 아니였으면 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이 부상이 있는 선수를 데려가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그는 유로에 매치 핏을 맞추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지고 있다. 그는 특별한 치료, 특수 훈련 프로그램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아직 그를 뛰게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건 보통 선수들한테 하는 관리가 아니다."
유로 예선동안 그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몇몇 경기가 있었다. 예를 들면 불가리아전, 벨로루시전. 그는 그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정적인 골을 넣었으며, 특히 부상 당하기 전 예선의 초기 경기들에서 그랬다."
반 페르시가 네덜란드 국대에서 맡게 될 역할은? "그들은 2가지의 시스템을 연습 중이다. 하나는 전방에 두 명을 배치하는 것이고 이고 하나는 4-3-3이다. 반 페르시가 안고 있는 문제는 그가 반 바스텐이 들고 나올 포메이션에 따라 라이트 혹은 레프트 윙어로 뛰게 될 것이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을 조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다른 포메이션에서 그는 반은 미드필더, 반은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 네덜란드에서 공격 포지션이 갖고 있는 문제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며 반 바스텐은 이들을 피치 위에서 어떻게 잘 조합할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는 슈나이더, 반 니스텔로이, 반 페르시, 반 더 바르트, 로벤, 카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5-6개의 공격수 자리가 배치될 것이다. 하지만 물론 밸런스가 필요하다. 그래서 누굴 빼야 할지?" (헌터 안습......;;;;;)
반 페르시가 이태리전에 선발로 뛸 것이라 보는지? "난 반 바스텐이 이태리와 프랑스전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약간 강한 미드필더를 들고 나올 것이라 본다. 나는 반 바스텐이 반 페르시를 그 이후의 경기들에 사용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 리버풀에서도 같은 자리 (오른쪽 미드필더와 포워드 사이)에서 뛰는 딕 카이트를 쓸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의 루마니아전부터 네덜란드는 다른 경기를 해야 한다. 그들은 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이 때가 반 페르시가 스타팅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태리와 프랑스를 상대로 2무는 괜찮지만 루마니아전은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그럴 때 반 페르시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는 네덜란드가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추구할 때, 이후의 경기에서 더 좋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반 페르시와 네덜란드가 유로 2008에서 얼만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난 그들이 우승 후보중 하나라 생각한다. (이 아저씨가 팔이 안으로 굽으시네...) 난 그들이 이태리와 프랑스를 이기고 조별예선을 통과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때부터는 그들은 결승까지도 갈 수 있다. 난 다른 15개팀이 네덜란드를 두려워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렌지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는 그들에게 달려 있다. 만약 반 페르시가 경기를 뛸 수 있다면 그는 키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는 경기의 어떤 시점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선수다."
1988 우승 스쿼드와 비슷한 퀄리티를 볼 수 있는지? "그렇다. 그들은 매우 야망이 있고, 반 니스텔로이와 반 데 사르 같은 건강한 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2006년의 반 니스텔로이의 문제는 그가 맨유에서 매우 나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었다. 그는 국대 캠프에 매우 실망한 상태로 왔으며 국대에서 그가 했던 것만큼을 보여주지 못했고 나쁜 월드컵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야망에 차 있으며, 폼도 좋으며, 반 데 사르도 그렇다. 2006년 월드컵을 뛰었던 어린 선수들인 반더 바르트, 슈나이더, 그리고 반 페르시를 보면 그들은 이제 더 성숙해졌다. 그러니 네덜란드는 매우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승 후보라고까진 보지 않지만 조별예선 통과한다면 정말 결승 갈지도.. 사실 A,B 라인보다 C,D라인이 더 어려워서 말이죠-_-; A,B조는 보니 독일이 다 해먹을 거 같던데-_-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가 위협적일테고. C,D조는 이거뭐.. 네덜란드/프랑스/이태리/스페인 이 넷만으로도 벅찬데 스웨덴이나 러시아도 무시할 수 없고 그리스나 루마니아도 복병이지 말입니다.-_-; 진짜 물고 물릴 듯.. 아이고. 조 짠 사람 나와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이제 진짜 D-5입니다. 저도 슬슬 네덜란드 티셔츠 주문해야겠지 말입니다..
(+) 로빈 증명사진 나온 김에 오렌지 유로 2008 공식홈에 있는 애들 증명사진 몇 장..
음 로벤... 음.. (근데 2년전 사진이라능거 지금은 더 늙으셨다능거)
사르옹 사무 근로자 포스
지오 최근 팍 삭은듯; 고생이 많았나.
촌스렄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라피 어깨좀 펴라...
얼굴만 봐도 키작다는게 다 보이는 슈니.. 축구화 벗으면 170이 안된다죠.
역시 우리 로빈이가 제일 이쁘게 나온 듯. 호호호호호. 부디 수요일에 결과가 좋아서 이태리전에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선발 아니어도 되니까.. 이게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부상 걱정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경기 나오면 좋겠더군요-_-;
(+) 다음주 월요일 (6월 9일)에 2007/08 시즌 아스날 시즌 리뷰 DVD가 출시됩니다. 현재 프리오더 받고 있는 중.. 전 아머리 직접 가서 사게 프리오더는 안 넣었습니다. 에미레이츠 마지막으로 간 지 한달이 넘어가는지라 좀 가보고 싶기도 하고. 아 시즌 리뷰 DVD 보면 처울거 같은데..OTL 여튼 여러분도 대기하세요. 흙흙.
(++) 그나저나 왜 레드 멤버쉽은 '08/09 시즌 레드 멤버쉽 지금 가입하세요 30파운드!' 이렇게 해놨으면서 정작 조인은 어디서 하는 거냐능... 아무리 봐도 없음..-_-;;; sign up에 봐도 0708 시즌 레드 멤버쉽은 끝났어~ 담시즌건 좀이따 다시와~ 이런 문구만 있네요-.- 어쩌라는거냐. 다음 시즌부터는 매 프리미어 리그 경기마다 레드멤버들에게 1,500장의 표가 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어쩌다 운 좋아야 볼 수 있었던 리그 경기에 앞으로는 매번 1,500장의 표를 겟할 기회가 생긴다는 거죠. 근데.. 레드 멤버가 15만명이 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1,500장의 표를 놓고 싸운다는겅미????ㄱ- 임요환급의 마우스 컨트롤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