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지면 끝장, 단두대 더비에서 뉴카슬이 미들스브로를 3-1로 이기고 승리했더군요.
경기 결과는 어제 학교에서 확인했지만 하이라이트는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양쪽 팀 모두 여기서 지면 끝장, 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을 테지만 뉴카슬한테도 3-1로 역전당하는 보로는 강등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군요. 뭐 경기력을 보면 양팀 다 강등 당해도 싸지만-_-;
그래도 어제는 시어러의 용병술이 잘 먹혀 들었나 봅니다. 마르틴스 투입 얼마 후에 바로 효과가 나타난 걸 보면. 그저 오웬만 지못미ㅋ
전 개인적으로 뉴카슬의 강등을 원하지 않았고, (보로는 하든 말든 관심이..-_-)
무엇보다 시어러가 좀 잘해 주길 바랐기 때문에 이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고 쪼금 감동했습니다.
역전골이 들어갈 때 거의 혼절해 버릴 듯이 좋아하던 툰아미들을 보니 더 그랬고.
예전에 우리랑 홈(SJP)에서 경기할 때, 한 골만 먹혔는데도 세상 다 끝난 것처럼 얼굴을 감싸쥐던 조르디들이 생각나는군요.
이 지역이 축구밖에 즐길 게 없어서 그런지 아무튼 축구사랑 하나는 대단한 지역입니다.
솔직히 시어러가 좋은 감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직 정식 자격증도 없죠.)
그래도 뉴카슬의 살아있는 레전드가 뉴카슬을 구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니까요.
...버뜨, 이게 첫승이랩디다 -_-;;
이제까지 대체 뭘 한건진 모르겠지만, 남은 경기 빌라전..이랑 뭐였지? 아무튼 둘 다 잘 치뤄서 강등은 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역시 남일인 강등권 싸움은 재밌어요?
뉴카슬 팬들을 보고 있으니 강등권에서 살얼음판을 질주하는 팀의 팬이 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스날이 강등권으로 내려가 달라는 그딴 소리는 아님.
그러니까 제발 주말에 맨유 우승 확정 경기만큼은 해주지 말자고 이 화상들아!!!!!
(가드 오브 오너 안 하게 되어서 천만다행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