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미션 컴플릿 - 로빈.반.페르시.

Louisie 2008. 12. 1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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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Home S/S Ladies S 로빈 싸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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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과 눈 마주치고 대화 중인 나 (의 옆모습-_-)


난 이제 영국땅을 떠나도 여한이 없어
Dream has come true!!!!!!!!!




로빈 반 페르시 & 마누엘 알무니아 사인회 다녀 왔습니다. 지난 로그에서 이거 갈거라고 샤킬이 선물까지 사갈 거라고 생 난리 부르스를 쳐 놨었죠. 미션 컴플릿 했습니다 ㅠㅠ 오후 3시부터 있었는데 1시 반에 도착해서 줄서서 두 시간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겨우 로빈과 조우하고 사인 받고 선물이랑 편지 주고 얘기도 하고 그러고 왔네요. 런던에 와서 가장 이루고 싶은 꿈 두 가지가 1) 아스날의 경기를 보기 2) 로빈을 만나기, 였는데 이렇게 제 꿈을 모두 이루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나 너무 운이 좋은 거 같아..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냐규 ㅠㅠㅠㅠ ㅠㅠㅠㅠㅠ

원래는 같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하도 인파가 많아서 아스날 측에서 '사인은 하나의 아이템에만 그리고 NO PHOTOS PLEASE' 라고 하더군요-.- 카메라 갖고 그냥 찍는 건 괜찮아도 같이 찍거나 그러진 말랩니다. 그래서 같이 간 지인분한테 제 카메라 맡기고 제가 로빈이랑 있는 거 사진으로 좀 찍어 달라고 했죠. 그래서 비록 같이 찍은 사진은 없지만 위에 있는 저런 사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아 로빈이 나를 보고 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눈을 마주치고 있어;ㅁ; 크악;ㅁ; (야야;;) 저 사진은 제 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소중한 사진으로 간직할 겁니다. 헌터랑 찍은 직찍 따위 로빈과의 눈 마주침에 비할소냐!! (퍽퍽)

그래요.. 로빈 정말 친절했어요. 예전에 네덜란드 방한 했을 때 헌터는 진짜 까칠해서 상처 많이 받았었는데 로빈 자상하고 착하고 잘 웃고 ㅠ.ㅠ 감격 먹었습니다. 사실 로빈 이미지가 그렇잖아요. 좀 칼칼할 것 같은 그런. 그런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20분씩이나 늦게 와서 '하여튼 영국 아 정말' 막 짜증 내고 있었는데 로빈이 환하게 웃으며 주차장에서 아머리로 연결된 문 열고 나타나는 순간 전 이미 기절해 있었음. 팬들하고 농담도 잘 하고, 무척 스스럼 없이 대하더라고요. 막 일요일에 경기 보러 오냐고 묻기도 하고. 계속 웃고. 특히 꼬마들한테는 천사-_-; 누가 애 아빠 아니랄까봐. 게다가 생긴 건 또 얼마나 잘났는지-_-;; 자체 발광이더군요. 뭐 이리 잘생긴 거냐 넌. ^_ㅠ 웃는 얼굴은 선샤인이 따로 없고요. ^_ㅠ (오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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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과 알무니아

전 로빈하고 '하이', '헬로우'라고 인사를 한 다음에 먼저 유니폼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여기다가 하면 되냐고 물어봐 주는 로빈 하악) 그러고 나서는 준비해간 선물이 담긴 쇼핑백을 내밀면서 로빈에게 이거 너 주는 거라고 하면서 짧은 대화가 시작이... 오늘 선물 준 사람 저밖에 없는 거 같던데 로빈 제 선물을 보자 좀 깜짝 놀라는 눈치더라고요. 대화는 이랬습니다.
나: ..and Robin, this is for you.
로빈: for me?!
나: yeah, a bit early Christmas present? : )
로빈: wow...
나: actually, it's for your son. Shaqueel!
로빈: Oooooohhh!!!! Thank you very much!
나: (시간을 오래 끌 수 없어 알무니아 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good luck on sunday!
로빈: Thanks : )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비나ㅠㅠㅠㅠ
저 oooohhh!라고 할 때 로빈 표정 대박이었음. 크헝 ㅠㅠㅠㅠㅠㅠ (아 그만 처 울어)

역시 애 있는 사람한텐 애기 선물로 공략하는게 최고. 샤킬이 선물이라고 하니까 아주 로빈 얼굴이 환해지더라고요. 제가 준 선물 받아서 아래에다 내려 놓는데 옆에서 알무니아 질투하고(...) 무냐 삐졌음둥. 저한테 핀잔 주는 말도 한거 같은데 내가 못 알아들은 크리 (이미 알아듣고 싶지 않았을지도). 무냐 미안해. 너한테 선물 주는 팬도 있을 거야. 나 가고 난 뒤에 누가 줬을 거야 그럴 거야...<- 비록 내가 너한테는 선물도 못 주고(안 주고?) 네 사인도 로빈 레플에다 받아버렸고 너랑은 쌩큐 하이 외에는 얘기를 못해봤지만 그렇지만...(-_-)

아무튼 저렇게 짧은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길어봤자 몇 분밖에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라도 로빈(과 알무니아)를 만난 것이 너무 행복하네요. 사실 실제로 보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많이 봤지만, 1:1로 만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니까요. 크흑. 아아 지금 이 시각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야..... o<-<  비록 '악수를 할 걸, 동영상을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남긴 하지만 그래도 넘 행복하와요 ㅠ.ㅠ.ㅠ.ㅠ.ㅠ.ㅠ



+ 로빈 한국어 팬 사이트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로빈한테 알려주기도 했다능.
아직 미완성이긴 하지만 링크해 두어요.. =ㅅ= 배너 클릭하시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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