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헐. 정말 갔네요.
사실 메디컬 얘기 나올때부터 그럴거라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오피셜로 뜬 사진을 보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하고 기분이 숭구리하네요.
하필 그게 맨시여야 했을까요?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만시니만 아니었더라도 비주장이 시티를 택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은퇴가 가까워지는 선수, 그것도 전성기에 비하면 기량이 많이 하락한 선수에게 13만 주급은 어마어마한 금액(6개월 임대, 1년 이적 옵션, 주급 13만 파운드)이고 거기다가 EPL에 리턴에 예전 감독과의 해후라면 이 이적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요. 게다가 비주장이 우리한테 오는 걸 제일 먼저 고려했을 거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구요. 그게 잘 안됐으니까 --여름에 우린 결국 영입을 하지 않았고 겨울에는 얼마전에 벵거가 비주장을 살 이유가 없다고 인터뷰했었고-- 다른 팀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오웬이 맨유에 간 것과는 비교하기 힘들죠. 리버풀과 맨유는 전통적인 라이벌이지만 우리와 시티는 큰 라이벌 관계가 형성이 안 되어 있으니까요. 단지 맨시티가 최근에 돈으로 일어선 돈ㅈㄹ 클럽이라는 것과 거기에 ㅇㄷㅂㅇㄹ가 있다는 것. 최근에 시티에게 당한게 많다는 것. 이것들 때문에 꺼려지는 거지...
선택은 이해하고 비주장이 4월에 원정을 오게 되면 박수를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목적이라고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나 결국 축구판에서 모든 것은 변하고 남는 것은 팬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씁쓸하군요.
이왕 간 김에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 맨유나 처부숴 주시길..
쩝. -_-
p.s. 요새 이상하게 바빠서 댓글을 못달았습니다. 전혀 바쁘진 않은데?-_-;;
내일 에버튼전은 아마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네요. 영쿡은 지금 가히 북극..;
그리고 스킨을 바꿨습니다! (예전 스킨은 사이드바가 구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마 좀 더 수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스킨도 '아스날화 Arsenalization' 이 진행 중이라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