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세스크 라이브 웹챗! so adorable!

Louisie 2006. 11. 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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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국 현지 시각으로 11월 23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세스크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라이브 웹챗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PES6 홍보 행사의 일환이었지요. 세스가 스페인판 광고 모델이거든요^^;

이것때문에 마냥 바빠서 어제는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ㅠ.ㅠ 아스날 트레이닝 센터 근처에서 이루어진 라이브 웹챗인데요, 메일로 보낸 질문도 그 자리에서 물어봐준다고 해서 질문 영작해서 보내느라 꽤나 고생했습니다; 물론 제 질문이 채택되지는 않았습니다만은.. 그래도 제가 궁금해했던 몇 가지는 다 다른 팬분들이 물어봐 주셨기에.ㅋㅋ 이걸로 만족합니다. :)

사실 전 웹챗을 아스날 TV에서 생중계해 준다길래, 그럼 채팅 화면을 보여주는건가.. 그렇게 생각했더니만-_-;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아서 사회자가 그걸 세스한테 물어봐주는 형식이었어요. 그래서 오디오로 중계가 진행되었습니다. 전 오디오라는 걸 안 즉시, 윈미플을 끄고 곰플레이어로 달려가서 녹음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음하하. 덕분에 지금 웹챗 전체가 송두리째 mp3 플레이어 안에 들어가 있어요; 영어 실력의 한계로 실시간으로 다 알아듣지 못한 부분은 반복 재생하면서 마저 들어야지요. (이게 바로 살아있는 리스닝 공부..<-퍼퍽)

전체적으로 재밌었지만, 약간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서 좀 그렇기도 했었어요. 이건 말그대로 팬들이 세스한테 질문하는 거니까, 세스의 퍼스널리티에 대한 질문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스날과 축구에 대한 질문이 더 많더군요^^; 그래도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았습니다. 일단 제가 하려고 했던 질문은 1. 아스날에서 누구랑 가장 친하냐 / 2. 센데로스와 함께 살 때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 3. 메리다와는 잘 지내느냐? 이정도였어요. 그리고 이 셋에 대한 대답은 거의 다 나왔습니다 :D

먼저 1번, 아스날에서 누구랑 가장 친하냐.
이건 로렌, 삘립(센데로스), 알렉스(흘렙), 훌리오(밥티스타), 티에리, 테오..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많아서 하나만 고를 수가 없대요. 클클.

2번, 센데로스와 함께 살 때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느냐.
뭐 에피소드 정도로까진 얘기해 주지 않았지만 누가 더 요리를 잘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었죠. 크하하. 세스가 말하길, 자긴 절대 요리를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센데로스가 당연히 요리를 더 잘하고, 자신은 거의 나가서 먹었다고.. 그럼 우리 필립;만 요리를 했다는 거야? 혼자서 먹었다구? 엄훠, 세스 너무한다 ㅠ.ㅠ (...지멋대로 상상中)

3번, 메리다와의 관계! 이 둘은 바르샤 유스에서 함께 경기를 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세스 15살, 메리다 12살때요(웃음). 그리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고, 메리다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하고요.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15살짜리 세스와 12살짜리 메리다가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이라니-.-; 그리고 몰랐었는데 세스 아빠가 바르샤 B팀에서 뛴 적이 있나봐요. 자신에게 가장 inspiration을 불어넣었던 것이 아버지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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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츄! 내사랑(?) *-_-*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할 질문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놀랐던 것이 아스날 말고 다른 프리미어쉽 클럽에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를 말해달라고 했을 때, JT와 룬희를 언급한 것. 그러고보니 람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었고.. 제라드도 나왔죠. 자기 친구(!)인 사비 알론소도 얘기했구요. 알론소에 대해선 정말 엄청난 빼서(패서라고 하는 세스의 발음이.. 크핫핫)라고 급 칭찬모드=ㅅ=;

이거 들으면서 가장 웃겼던 건 발음이었어요 ㅠ.ㅠ 진짜 한동안 세스식 영어발음이 입에 밸지도 몰라요orz.. 스페니쉬 영어라, 모든 발음은 ㅃ, ㄸ, ㅆ 막 이런 식으로 납니다; 띠에뤼, 삘립.. 베베륭양이랑 함께 MSN에서 채팅하면서 봤는데(둘이서 거의 미친듯이 웃어댔음;) 세스의 발음 하나하나를 트집(?)잡으면서 웃었습니다. 가장 대박이었던 것은 콜로또... 아놔 ㅠㅠㅠㅠ 한동안 완소뚜가 아닌 콜로또라고 불릴 듯 합니다. 워스트 드레서에 대해 얘기하다가 갑자기 콜로또콜로또하는데, 안그래도 ㅆㅂㄹ 워스트 드레서 선정에 웃겨 죽고 있었는데 갑자기 콜로또.. 웃다 미치는 줄 알았죠. 아하하 ㅠ.ㅠ (ㅆㅂㄹ이 워스트 드레서 선정은 당연하므로..-_-;)

우우, 너무 길어지므로 자르겠습니다;
전 MP3 플레이어로 더 자세히 듣고, 나중에 해외 팬포럼에 팬분들이 합작으로 녹취록을 올린다고 하셨으니 그 번역본이나 올릴까 합니다. 전문이 궁금하신 분은 그때까지 기다려 주시길! 다음주 수요일까지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네요. 랄까 이걸 다 word by word로 받아적을 생각을 하다니 과연 파슨심은 위대합니다;;


+ 이거 하느라 완전 지쳐서, 아약스의 웨파컵 경기는 못볼 듯 합니다 ㅠ.ㅠ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경기인데.. 윽, 제가 안 봐도 잘 하겠죠. 훈텔아 화이팅! 웨파컵 득점왕 알지?;_;/ 아참. 컴퓨터는 돌아왔습니다. 깨끗하게 포맷된 컴퓨터 너무 행복하네요. 이 후덜덜한 반응 속도..! 물론 축구사진 폴더는 잘 챙겼습니다. 말짱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