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부상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이 무릎 인대는 아니라고 하고, 그냥 단순히 무릎이 돌아간 거(twisted knee)라고 하네요. 약 2-4주 아웃될 예정이고 그것도 길어야 4주, 벵거 말에 의하면 한달 정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ㅠ.ㅠ 3개월 아웃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대략 돌아버리는 줄 알았던 거에 비하면 이건 진짜 감지덕지죠. 무릎 인대에 무슨 일 생기면 진짜 어쩌나 했건만, 생각보다 큰 부상은 아니라서 급다행입니다. 이제야 한시름 놓았어요.
어제 하루를 불안감+죄책감+짜증+두려움이 범벅이 되어 거의 패닉 상태에서 살았단 말이지요-_- 새벽에 라이브로 경기를 보면서 로빈 부상을 목도한 후 학교에 수업 들으러 가고.. 3시 정도에 지인들한테서 문자를 받았는데 '최악 3개월 아웃될지도 모른대' WHAT THE F***.. 그때부터 상상은 안 좋은 쪽으로만 치달아 가고; 설마 이거 내가 국대 선발이라고 좋아해서 그런가. 내가 잘못한 건가. 또 3개월 아웃이면 페이스 떨어지면 어쩌나, 지금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폼 떨어지면 어쩌나.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으허엉..
거의 감정 탈진 상태까지 갔어요-.- 지금 피곤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하루종일 긴장에 떨며 살다가 이제 긴장이 풀리니.. o<-< 여튼 로빈 큰 부상은 아니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한달이면 빡센 12월 일정 전엔 넉넉히 복귀 가능할 테고. ㅠ_ㅠ
영혼 팔텐가?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저는 오렌지에서의 로빈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네덜란드 국대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로빈이가 반바스텐 아래에서 뛰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서요. 게다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클럽에서보다 국대에서의 활약이 더 좋았거든요-_-;;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서 오나전 급방긋입니다만. 여튼 전 로빈 반 페르시라는 개인적인 선수의 팬이기도 해서 상태만 좋으면 국대에서 활약하는 것도 좋아라 했는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을 거 같군요. 이렇게 할 거라면 국대 가지 마라. -.- 우리 경기에서 뛰다가 부상 당하는 거랑은 느낌이 차원이 다르네요. 억울함이 배가 된달까. 망할 국대주간 같으니. 로빈이가 다 낫고 나면 11월 중순에 또 국대 주간이 있는데, 반봐 우리 애 불러가기만 해봐. 로빈 차출 거부해라. 적어도 이번만큼은 안 돼. 반봐님 난 당신 미워하고 싶지 않아요.. 제발 알아서 살펴 주세요.
좌우지간, 로빈은 결국 리버풀 어웨이와 맨유 홈경기에 못 나오게 됐네요. 사실 공격 옵션이 더 있어서 로빈 아웃이 재앙이랄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갓데발-두두-벤트너가 있고, 여차하면 흘렙을 섀도우로 올려서 흘레캄프 모드로 써도 되지요. 빡센 12월 이전엔 확실히 돌아올테니, 갓데발의 무자비함과 두두의 리그 데뷔골을 믿겠사옵니다 TAT
로빈은 제발 마음 편히 먹고 --뭐 이게 아스날에서의 3번째 부상이니 본인도 득도했으려나-- 조급해하지 말고, 완치해서 돌아오길 바랍니다. 아 본인도 얼마나 속상할까 ㅠㅠㅠㅠ 왜 3시즌 연속으로 연속골 행진을 할때 부상을 당하는지. 이건 무슨 저주니. 네 문제니? 아 답답해라. 그래도 이번 부상은 장기는 아니고, 최근의 로빈의 좋은 모습이 '무브먼트'쪽과 관련된 거였기 땜에 폼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거 같습니다. 다행에 다행에 또 다행 ;ㅁ;
그래.. 이 기회에 집에서 부자의 정을 돈독히 하렴-.- 홈경기는 꼭 보러오고 (..) 아예 샤킬이랑 같이 에미레이츠에 와서 경기좀 보는게 어때? 니 아들 슬슬 돌 다 되어 간다, 공개좀 해라;
이제야 좀 진정하고 보는 오렌지 경기 사진-.-
0123
아참, 그리고 로빈 그거 어시 아니었더군요;; 경기 볼때는 힐패스 어시인줄 알았는데 슬로베니아 수비가 한번 더 건드렸기 땜에 ㅠ.ㅠ 그리고 로빈 말고도 라피와 로벤도 부상입니다. 반봐 표정에 수심이 가득..-_-
losers
Russia 2 - 1 England 지댄데. 계획대로, 하하하하하하하하 ㄱ- 전 잉글 팬 맞답니다. 단지 빨리 맥옹이 잘리기 전까지는 잉글 안티가 되기로 한 것 뿐.
저야 경기를 보진 않았지만 뭐 경기력이야 개판이었다고 하고, 그 경기력으로 진거 변명의 여지가 없다더군요. 루니가 내준 PK가 오심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애초에 져야 마땅한 경기였지요. 비길 거리도 못됐다는 혹평이.. 득/실점 장면을 봤는데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ㅋㅋㅋㅋ 루니 골이야 스터닝했지만 로빈슨 이뭐... 진짜 골리 바꾸라는 말이 그렇게 나와도 계속 로빈슨 세우더니만. 잘하는 짓이다 아주..
여튼 잉글은 이제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고요. 웸블리에서 크로아티와의 홈경기가 남아 있는데 그걸 이겨도 러시아가 안도라와 이스라엘을 이기면 본선 진출은 쫑. 안도라야 당연히 이길테고 잉글은 이스라엘이 러시아를 잡아주길 기도하고 있더군요, 푸하하. 그전에 니네가 크로아티아 이길 수 있을지부터 걱정하시져 두두가 일낼거거든여
맥클라렌은 경질설이 나오는군요,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름은 대충 무링요/스콜라리/히딩크/카펠로 정도라고 하네요. 전 히딩크는 별로고.. 스콜라리는 안좋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별로고--; 무링요나 카펠로 중에 하나면 급방긋 할 거 같습니다.
추가: 마틴 오닐 또한 감독 물망에 올랐습니다. 아스톤 빌라 회장은 "오닐이 가겠다면 막진 않을 것, 그는 성공적인 잉글 국대 감독이 될 것이다" 라고 했네요. 대찬성... +_+
Germany 0 - 3 Czech Republic 독일이 이미 진출을 확정지어 놓은 상태여서 홈에서 저리 깨졌나--; 체코 잘했어용~ 로사는 벤치에도 없더라구요. 보호 차원에서 안 내보낸 듯.. 체코 국대 감독님 감사요 ㅠ_ㅠ 주말 볼튼전에 로사 뛸 수 있다고 합니다. 아 보고 싶어 죽겠다 로사;ㅁ;
Denmark 3 - 1 Latvia 벤트너는 선발 풀타임이었던 거 같던데.. 골 좀 넣지;ㅁ; 아, 그럼 더 역효과 나나여 ㄱ- (..)
Finland 0 - 0 Spain 세스는 쉬었댑니다. ㄳ
Ireland U-21 0 - 3 England U-21 노블이 15분 안에 두골 넣는거 보고 식겁.. -ㅁ-; 가비압게 이겼네요. 잉글랜드 U-21은 현재 전승으로 승점 12점 조별예선 1위입니다. 간지인데? 피어스 무패행진이네 ㅋㅋ 보고 배워라 성인 국대. -_- 테오는 경기 전에 프리뷰 보니까 약간 부상이 있어서 출전확률 50:50이라고 하더니만 풀타임으로 뛰었네요 쿨럭; 아직 하이라이트도 못봤지만 울 아가 잘했으려나 T_T
아참, 센데는 국대 나가서 부상이라면서요 ㅠ_ㅠ 2주 정도라던가; 아놔 이놈의 국대.. 그래도 갈라스가 돌아왔으니 다행이에요. 갈라스 이제 그만 누우셈
(+) 로빈 돌아오면 다시 발랄상큼모드(?) 스킨으로. 파폭에서만 느린 이 스킨... 쿨럭쿨럭. 심지어 사파리에서도 안 느리단 말이다! TAT 도저히 느려서 써먹을 수가 없습..; 파폭 유저인 저부터 불편하니-.- cooltant 스킨 수정해서 써염.. 게다가 로빈 최대 6주래..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