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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개막전들 + 이적시장

Louisie 2008. 6. 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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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 후덜덜.. (장갑에 이름이 쓰여 있네요 ㅋㅋ)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유로가 개막했습니다! 개막식 식전행사는 귀엽더군요(..)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구장들이 규모가 크지 않아서인지 뭔가 참 아기자기-.- 안타깝게도 전 런던 촛불 시위에 나가느라 경기를 풀매치 라이브로 보진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MOTD 하이라이트로만 봤습니다. 딕슨옹이 나오더군요ㅋㅋ 이 네 팀중에 응원하는 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아주 좋아라 하는 선수도 없어서 그다지 많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왕 개막전이니까.. 짤막하게나마 감상 남깁니다. (평가라고는 할 수 없어서 감상평이 아닌 감상만..)

* Switzerland 0 - 1 Czech Republic
체코가 겨우겨우 이겼더군요. 경기 내내 찬스를 만들어 낸 건 스위스 쪽이었는데 핸드볼도 그렇고 골대 맞춘 것도 그렇고 프라이 부상도 그렇고 스위스가 많이 언럭키했네요. 개막 전에 의외로 스위스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아했었는데 그럴 만 하네요. 꽤나 좋은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 부상은 뼈아플 듯. 나가면서 울던데 참 남의 일 같지가 않더군요. 부디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로빈아(..) 체코는 로사 없으니 확실히 미들에서 소화불량 걸린 듯-_-; 교체되어서 들어온 애가 센스있게 골 넣긴 했지만. 그 장면에선 스위스 센터백들 (..센데야)이 정신줄을 잠시 놓았더군요. 그것 말고는 센데는 경기 내내 좋았다는 평을 들었네요. 체흐의 세이브들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체스틴 흐브레이크가 되어버렸으나ㅠㅠㅠㅠ A조에선 체코를 제일 응원하는지라 어찌됐든 8강 가면 좋겠네요. 터키 상대로 고전할 것 같진 않지만 포르투갈전은 조금 걱정됨.

** Portugal 2 - 0 Turkey
아, 포르투갈 잘하대요-_-.. 포르투갈에 안좋은 감정이 많은지라 잘했다는 말 하기 싫지만 어쨌든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축구를 보여주더군요. 골도 둘 다 멋지게 들어갔고..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 뭐 상대가 터키인지라 당연하겠지만서도. 페페 골은 보면서 식겁했습니다. 첫번째 골이 옵사이드에 걸려서 무효선언 됐지만 결국 나중에 더 멋진 골을 넣었네요. 그 골 보면서 분명히 내가 아는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인데 저건 도플갱어한 공격수인가 싶었어요-_-; 너무 멋지게 잘 넣었네요. 댄서는 크랙급의 활약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공 한번 잡으면 바로 터키 애들이 달려드는 터라 특유의 기술로 선수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도 마지막 슈팅이나 패스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네요. 근데 주장이더라고요? 누노 고메스 교체된 이후 주장 완장이 댄서한테로-_-; 뭐여 카르발료 아니었남. 여튼 얘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으니 여기서 이만..;;

*** 내일 경기들은 본방사수합니다. 크로아티아가 두두 없이 (ㅠ.ㅠ) 얼마나 할지도 궁금하고, 독일v폴란드는 국제 더비전이죠. 무조건 봅니다. 뢰브님~ 슈슈야~ 메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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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여기부터는 이적 시장 및 프리미어리그 이야기들

1. 벵거가 유로 2008 홍보대사로서 스위스에 가 있는데, 기자회견장에서 '유로에서 뛰는 선수들 중 사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난 여기에 수표책 (cheque book)을 가지고 왔다' 라고 했다네요. 벵거 그거 사실이죠? 그 체크북 당장 메르테사커한테 쓰삼ㅠㅠㅠㅠ 아님 라피도 좋아ㅠㅠㅠ 유로 끝나면 적어도 한 명의 사이닝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나스리는 이미 된 걸로 치기 땜시 포함 안됨..<-

2. 메일지에서 본 기사인데 우리가 로케 산타 크루즈한테 12m 오퍼를 넣었다네요. 말도 안되서 크게 웃었습니다. 뭐 기사에 따르면 아무래도 데발이를 밀란한테 넘길 거 같아서 산타 사려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일단 데발이가 나갈 리가 없을 뿐더러 벵거가 산타를 지른다는게 아무리 해도 상상이 안 되어서 말이죠. 그냥 주말이려니 하며 웃습니다. 물론 산타가 진짜 온다면 말리진 않아요ㅋㅋㅋㅋㅋㅋ 맨유도 산타한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데 (이건 산타 본인이 자기 입으로 밝혔음) 맨시티의 새 감독이 된 마크 휴즈는 벤틀리와 더불어 산타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으로 데려오고 싶어한다는군요. 벤틀리는 첼시나 버풀 갈 바에야 맨시 가거라..

3. 가레스 베리는 거의 리버풀 이적이 확실시된 걸로 보입니다. 가격은 14m 이라던가-_- 이런 니미럴#$$%%^$%# 오늘 BBC에서 개막전 처음 부분만 좀 봤는데 스튜디오 해설진에 알란 한슨, 시어러와 더불어 마틴 오닐도 와 있더군요. 베리 딜 때문인지 오닐 얼굴이 죽을상이었습니다. 아놔 오닐 바보OTL

4. 위의 맨시 이야기에 이어서. 휴즈가 맨시의 널널한 분위기에 쇼크를 받아서 (스벤라마는 그냥 애들 하고싶은 대로 풀어두는 타입이었다네요. 드레스 코드에 안 맞게 입고 나타나도 그러려니 하고 니 알아서 하세요~ 하는 스타일)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거다, 규칙에 맞게 하겠다고 선언. 그리고 그에 따라서 밤문화를 즐기는 복숭아(MJ)와 엘라노에게 제재가 가해질 거랩니다. 특히나 복숭아는 시즌 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지도가 올라갔는데 그 때문인지 얘가 콧대가 높아져서 맨시의 평균적인 주급체계를 깨고 돈을 더 받고 싶어한다는군요. 맨시는 그럴 바에야 차라리 팔 것을 고려 중. 리버풀이나 에버튼이 고객.. 게다가 복숭아는 맨체스터 밤문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답니다. 아 얘 이렇게 안봤는데 시르망이네요-_-... 킁. 엘라노는 뭐 브라질리언이니 어떨지 짐작이 가고;; (지바옹이 정말 드문 케이스 ㄱ-)

5. 블랙번 감독 자리에는 맥우산 또한 물망에 올랐네요. 맥우산이 난 잉글팀이 더 좋다고 트벤테는 찼댑니다. 트벤테 구원받았도다. 블랙번 팬들의 설문조사에서는 시어러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는데 시어러옹은 '난 MOTD가 됴아~'로 거절. 블랙번 팬으로 유명한 듀어든의 글 읽어보니 뭔가 재밌으면서도 자기네팀 감독 뺏긴 절박함이 조금 엿보이더군요ㅋㅋ 확실히 휴즈가 그 조그만 예산으로 팀을 7위 정도까지 끌어올리고 유에파컵도 나간건 정말 좋은 성과이긴 했죠. 돈 많이 주어질 맨시에서 얼마나 할지 궁금하네요. 다음 시즌에도 맨시 지켜보긴 할 듯.. MJ 넌 아직 어린 것이 콧대 좀 낮추고 휴즈한테 잘 보여-_- 너마저 리버풀 가버리면 난 진짜 못살거다.

6. 아스날 이야기는 딱히 특별할 게 없어서.. 뭐 언제나와 같지요. 로빈은 이태리전에 선발은 아무래도 힘들거 같은데, 로벤이 부상으로 이태리전 아웃되면서 어쩌면 무리해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