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존 크로스씨 말 한번 잘했수다.

Louisie 2010. 5. 20. 23:30

Arsene Wenger may get out the cheque book if Cesc Fabregas leaves Arsenal

존 크로스 칼럼: 나는 아스날이 고자세로 나가며 세스크에게 계약을 지키라고 요구하길 바란다


화요일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아슨 벵거와 앉아서 벵거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스날의 주장이 뭘 기대하고 그랬을지는 알기가 어렵다.

잘 가, 행운은 빌어, 바르셀로나로 가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줘. 그럴 리가 있나.

사실, 아스날은 배째라 모드로 나올 각오가 되어 있다. 그리고 파브레가스가 떠나는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는 이제 그 환상을 버렸을 것이다.

아스날은 그를 헐값에 넘기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40m 이상을 원하며, 사실은 전혀 팔고싶어 하지 않는다.

물론 과거에 팀을 떠난 빅 네임들이 있었다. 파트릭 비에이라, 티에리 앙리, 그리고 니콜라스 아넬카는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비에이라와 앙리는 아스날이 그들을 팔고 싶었을 때 팔렸다. 그들은 싸움을 했고, 아넬카를 놓고 완강하게 협상을 했으나 결국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졌다. 하지만 다른 두 선수와의 차이점은 아넬카가 어차피 나갈 선수였다는 거다.

파브레가스도 마찬가지다. 그는 23살이며, 이미 아스날의 주장이고, 월드 클라스의 재능이고 이제 전성기가 올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게 뭘까? 아스날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 "그래, 얘가 니네 거라고?"

아스날은 세스크를 팔았을 때 나올 결과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팬들이 더 환멸감을 느끼게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이미 일부 팬들은 넌더리가 났다. 벵거가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스날이 £50m을 계좌에 갖고 있게 되더라도 그들은 선수를 살 엄청난 압박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벵거는 빅네임 선수들과 사인하는 습관이 없다. 아스날은 야야 뚜레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하는 스왑딜에는 관심이 없다.

아스날이 파브레가스를 놓고 고자세를 취하는 게 올바른 이유가 그것이다. 그는 아스날과 8년 계약을 맺었고, 이제 주급 8만을 받고 있으며, 계약을 얼마 전에 더 좋게 갱신했고 연장했었다. 그런데 그는 지금 자신이 원하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신사 협정은 없었다. 삽입 조항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아스날은 이번 여름에 세스크 사가가 있으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행복하다는 신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바르샤는 별로 현금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앞을 별로 내다보질 않았다.

이번주에 일어난 일은 그래서 어느정도 쇼크였던 것이다. 몇 주 전, 벵거는 파브레가스가 남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확신시켰다.

그러나 그 후에 아스날이 시즌 말에 붕괴했고, 아마도 이번 여름에 아스날이 큰 돈을 쓰지 않을 거라는 신호가 왔을 수도 있다.

나는 파브레가스가 아스날에서 트로피를 우승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원하는게 없단 말을 들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이 다른 팀들한테 뒤쳐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그게 가장 큰 요소다. 돈이 문제라면 그는 파브레가스한테 관심 있는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로 갈 것이다.

이건 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건 다 좋다. 그러나 그가 충성을 보여야 할 곳은 아스날이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기회를 얻었다. 바르셀로나는 그한테 같은 기회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그를 수백만장자로 만들어 주었으며, 그의 재능을 발전시켰고 주장으로 선임했다. 이제 그는 나가길 원한다.

사람들은 이 모든게 미디어의 하이프라고 말할 것이고 아무런 공식 발언도 없었다고 할 것이다. 영국 축구 기자들이 돌아가는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서 연락망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말 생각하나? 스페인 기자들은 영국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연락망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내가 이 이야기를 100% 확신하는 이유가 그거다. 먼저 제대로 출처조차 확신하지 않고서 신문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천진난만한 것이다. 언제나 소스를 밝히거나 인용을 할 수는 없는법이다.

아스날은 이야기가 수면위로 나오지 않기를 바랐을 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이젠 파브레가스와 다리를 놓으려고 하는게 문제다. 다른 것보다 파브레가스를 다시 이쪽으로 데려 오는게 문제라는 거다.

바르셀로나가 언제나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것 때문에 세스크는 어려웠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자만스럽게도 그들이 원하면 언제나 파브레가스와 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네들이 바로 바르셀로나니까.

그러나 아스날은 고자세를 취하는게 옳다. 파브레가스한테도 이건 위험성이 많은 전략이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는 2008년에 떠나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

그 후에 아데바요르가 이적하지 않았을 때, 아스날 팬들은 그의 부인(denial)을 꿰뚫어 보았으며 그가 1년 후 맨체스터 시티에 팔릴 때까지 야유를 했다.

지난 몇 해의 여름동안 비에이라도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아스날 팬들은 그의 부인을 믿었고, 그가 마음을 바꾼 것을 이해했으며 비에이라는 여전히 레전드다.

파브레가스는 이 모든 것이 끝까지 명예롭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든 아스날 팬들이 여전히 그를 훌륭한 선수로 평가하도록 말이다. 결국 그는 당당하게 나와서 이걸 해결해야 한다.

어느 선수가 떠나기로 마음을 완전히 먹었다면 그를 막을 수는 없다. 난 그래서 최악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브레가스가 떠날 것이라고.

그러나 좋게는 가지 않을 것이고 쉽게도 아닐 것이다. 앙리때처럼 감동적인 그런 작별은 되지 못할 것이다. 그 대신에 분노와 비난이 있을 것이다.

아스날을 위해, 프리미어 리그와 영국 축구를 위해, 난 파브레가스가 남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나는 아스날이 배째라 모드로 나오기를, 그리고 이렇게 말하기를 정말로 희망한다. "넌 어디로도 못 간다." 나는 아스날이 선수와 클럽의 권력 균형을 다시 맞추기를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축구가 결국 어디로 가겠는가? 선수들은 그저 계약을 더 좋게 바꾸고, 돈을 더 받고 나서는 오라는 콜이 오면 다른 팀으로 가버린다. 이건 공정하지 않다.

난 그래서 아스날이 고자세를 취하길 정말로 바란다. 그리고 파브레가스에게 그의 계약을 존중하라고 요구하길 원한다. 이는 축구를 위한 승리가 될 것이다.


마지막에 축구를 위한 승리.. 이건 좀 많이 나간 것 같지만-_-; 전체적인 논지엔 동감. 특히 볼드체 표시한 부분은 더욱더. 존 크로스가 구너이기도 해서인지 구너들의 감정을 좀 대변해 주는거 같네요.

한편으로는 빨리 이적이 큰 돈주고 마무리되어서 우리가 충분히 돈을 쓸 여유와 시간을 갖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세스크한테든 바르샤한테든 우릴 우습게 보지 못하도록 본때를 보여주고 싶네요. 사건이 터진지 이제 3일째인데 여전히 벵거한테서 암말이 없는거 보면 정말 돌아가는 상황이 심각한 듯.. 일단 아스날은 이거 무조건 끝까지 끌고 갈겁니다.

매일 이적 소식땜에 집에 오면 맥북을 항상 켜두다시피 하는데 지겹네요 벌써. 3일밖에 안됐는데. 여튼 세스크 나가서도 좋게 지내고 싶으면 처신 잘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