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터가 (HUNTER歌)
헌터야 헌터야
싸인과 포옹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납치해 먹으리
연대 미상, 작자 미상의 파순심이 가득한 노래
처음 축협이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추진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작년 12월 20일경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언제 6월이 오는 걸 기다리냐'라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었는데 말이죠.. 어느새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오늘 오후(수요일) 훈텔라르 이하 오렌지들이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합니다. 우와, 믿기지가 않아요. 10시간 정도 후면 헌터랑 같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 있다는 거잖아T_T 이게 믿겨지냐 말이에요. 아흓. 사실 저도 아직도 막연한 상상만 할 뿐, 뭔가 피부로 와닿지가 않습니다. 직접 이 눈으로 헌터를 보기 전까지는 눈 앞에 아른아른 떠다니기만 할 뿐. 그 현실감을 한가닥이라도 잡아보기 위해, 헌터 방한 기념 특집 포스팅 나갑니다. :)
훈텔라르를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이미 ㅎㅇㅂㄹ 내에서 훈텔라르 정통 파슨이라고 공개적으로 인정도 받았고, '헌터는 나쉬님꺼'라는 암묵적인 룰(!!)도 정해져 있을 정도이니-ㅂ-; 사실 헌터를 좋아한지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랍니다. 지난해 베르기님 테스티모니얼때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헌터를 본 것이 애정의 시초. 마치 자신의 은퇴경기인 마냥 신나게 날아다니던 그 녀석이 너무 웃겨서, 한편으로는 재밌어서 그 이름을 각인하게 됐었지요. 그리고 나서 얼마 후에 국대 데뷔전에서 2골 2어시를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리고 또 얼마 후에는 아약스 챔스 3차 예선 탈락 소식을 들었죠-_-; 그러면서 점점 헌터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네요. 결정타를 날린 것은 뒤늦게 읽은 WSD에 실린 헌터 인터뷰와, 헌터의 형제들 캡쳐사진(...) 이었습니다. 이따가 나갈 이미지 특집에도 헌터의 형제들 사진이 나갈 테지만, 왜 그 사진이 결정타가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슷허리. 쿠하하<-
여튼, 계기가 무엇이든 간에 훈텔라르는 그리하여 제 훼이보릿이 되었고(..세스크랑 헌터 중에서 누가 더 좋냐, 로빈이랑 헌터 중 누가 더 좋냐 이런 질문 하시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대답하기 어렵다구요OTL) 급기야 국내 최초로 훈텔라르 팬사이트를 운영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당. 네이버에서 훈텔라르로 검색해 보면 결과 페이지의 절반 이상이 제 블로그이거나 아니면 헌터 팬사이트입니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에효. 한동안 헌터가 맨유와의 링크 덕에 인기가 상종가를 칠 때에는 --외국축구선수 검색순위 1위에도 올랐으니 알만하죠 ㅎㄷㄷ-- 제 블로그도 함께 상종가를(...) 물론 그게 맨유 서포터들의 방문이었다는 점에서는 별로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지금 헌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건 딱히 글로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유망하게 생각하는 스트라이커이고, 언제나 아스날로 데려오고 싶은 플레이어 0순위이며(아스날에 맞느냐 안 맞느냐 뭐 그런걸 떠나서, 훈텔라르가 우리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고 사랑하는 선수 중 한명이죠. 더군다나 남들이 미처 좋아하기 전에 진작에 파슨질을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고.. 뭐 저도 빠른 건 아니었지만요. ^_^ 얘 이야기만 나오면 전혀 객관적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도 커뮤니티에서는 좀 객관적이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_-;
여하간, 헌터야 정말 사랑한닷!! 이번에 내 앞에서 너의 국대 3번째 골을 넣어준다면 정말 기쁠 것이란다. 기다리고 있을게♡ (헌터는 7월에 아일랜드를 상대로 한 친선경기에서 국대 데뷔전을 치뤘는데, 그때 2골 2어시를 올린 이후로는 여전히 골이 없습니다. 국대에는 꾸준히 뽑혀 나가지만.. 이제 슬슬 골이 필요할 시점이죠. 그 당시 헌터의 어시를 받은 선수는 로벤이랑 로빈이었습니다. 크크. 헌터 첫번째 헤딩골을 어시한 것이 로빈의 코너킥이었고요. 다른 어시 하나는 아마 라피일듯. 이런 디테일한 거 다 기억하고 있는 저는 막장인가효.)
훈텔라르한테 선물 주고, 싸인 받고, 포옹 하고, 함께 사진 찍는것이 현재의 미션.
과연 헌터소녀는 일요일까지 이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스톡힝의 역사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미션 스타트~ -┏

The HISTORY AND NOW of HUNTELAAR (출처 : 아약스스쿨)
헌터 사랑의 시발점이 된 WSD No.277 훈텔라르 인터뷰
훈텔라르 스톡힝의 결과물들
집요하게 계속 훈텔라르
별걸 다하는 훈텔라르 지정문답
+ 31일에는 우리 킹께서 한국에 입국하십니다 ㅠ.ㅠ 영접 나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스날 팬분들과 함께 단체로 킹 영접할 때 쓰일 현수막(▽ 요거)제작하느라 어제 밤에 죽는 줄..-_-; 이게 해상도 300dpi로 작업하는게 아주 고역이더구만요. 나중에는 그냥 100dpi로 작업한 다음에 그 후에 300으로 올린(..) 여튼, 갑니다. 우리 킹 맞으러. 기쁘다 왕님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