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ther great goal.. Thx Robin!!!
Barclays Premier League
Everton 1 - 1 Arsenal
Goals: Cahill 61. Van Persie 90.
Booked: Arteta, Hibbert. Diaby, Nasri.
Att: 37,097
Arsenal: Almunia, Sagna (Eboue 72), Djourou, Gallas, Clichy, Nasri, Denilson, Song Billong (Bendtner 72), Diaby, Adebayor, Van Persie. / Subs Not Used: Fabianski, Toure, Vela, Ramsey, Gibbs.
Everton 1 - 1 Arsenal
Goals: Cahill 61. Van Persie 90.
Booked: Arteta, Hibbert. Diaby, Nasri.
Att: 37,097
Arsenal: Almunia, Sagna (Eboue 72), Djourou, Gallas, Clichy, Nasri, Denilson, Song Billong (Bendtner 72), Diaby, Adebayor, Van Persie. / Subs Not Used: Fabianski, Toure, Vela, Ramsey, Gibbs.
한 마디로 비겨서 다행인 경기. 모든 면에서 에버튼한테 밀렸고 솔직히 말해서 케이힐한테 선제골 먹히는 순간 패배를 직감했습니다. 전반전에 초반 반짝 - 밀림 - 다시 페이스 찾아감의 과정을 거쳤으나 후반은 그야말로 말아 드시는 바람에.. 상대가 상대여야지 스트라이커와 돈 없이도 어떻게 잘 꾸려나가고 있는 모예스의 에버튼인지라, 특히나 요즘에 수비가 장난이 아니여서 선제골 먹히면 답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답 없더군요.
에버튼한테 상대도 안되는 저질 미드필더. 하긴 뭐 카디프한테도 맥을 못 추렸는데 에버튼 앞이라고 잘하겠나... 오늘은 약간 다르게 [나스리 - 쏭 - 데닐손 - 디아비] 였는데 일명 DS 닌텐도 라인이나 DD라인이나 오십보 백보, 디아비는 이제 이름을 거론하기도 짜증날 정도로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솔까말 벵거가 덜 큰 선수를 이런 리그 경기에 내보내는 게 일차적 잘못이어서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나 못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렇게 패스 하나 제대로 보내기도 어려울 정도면 측은지심이 들이도 어려운 법이죠. 2번 선수 어떡하면 좋아 정말-_-
벵거는 뒤처지고 있다가 92분에 로빈 골 터지면서 비겼으니 그레이트 스피릿 작렬할 거 같은데 만약 리액션에서 그런다면 정말 화딱지 날 것 같네요. 로빈 말고는 뭐 열심히 하려는 열정이 보이지도 않고.. 데발이 스카이스포츠 팬평점 3.6점이던데 오늘 게으른 플레이가 영향을 미친 듯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팀내 최하평점 3.6점은 너무 심한 거 같지만. 일차적으로 미드필더가 전혀 투톱을 도와주지 못하니 젠장할 노릇이죠. 로빈은 오늘 92분에 터진 환상 왼발 발리로 팀을 수렁에서 구했네요. 고맙다 로빈아 ㅠㅠ 진짜 너마저 이번 시즌에 또 부상당했으면 어쩔 뻔 했냐. 13경기 연속 풀타임에 드디어 로빈이 최다 선발 출장했던 2006/07 시즌 기록 (25경기)와 동률. 그리고 골도 같죠, 13골. 특히나 1월에 아스날이 득점한 모든 골에 골 혹은 어시스트로 관여한 로빈은 3달 연속 이 달의 선수상 수상이 확실해 보입니다. 2월초에 국대주간 있던데 부디 무사해 다오 ㅠㅠㅠㅠㅠ 우리팀은 지금 투톱 중에 하나라도 없음 망ㅋ함ㅋ
이렇게 로빈 찬양하는게 경기 이기고 했다면 더 기분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건 뭐 찬양을 해도 씁쓸하니...-_-
에버튼은 잘하더군요. 리버풀한테 결코 지지 않는거 보면서 니네도 참 독하다 했는데 오늘 우리가 당하는 걸 보니 이런 안구폭풍. 패스 가는 길목 다 차단에 촘촘한 공간점유로 중거리슛할 틈조차 안주고 (사실 쏘는 놈도 없고) 센터백 레스콧 - 자기엘카 콤비는 벽. 시즌 초반에 레스콧 살짝쿵 맛이 가서 에버튼 수비가 뻥뻥 뚫렸을 때가 거짓말 같네요. 아르테타는 50:50 이라고 했는데 나오데요. 뭐 크게 잘한 건 없지만. 너 우리팀 버스 타고 같이 런던 가자. 얼마면 되겠냐... ㅠㅠ
아무튼 구질구질하게 무승부를 거둬서 1점은 챙겨가는군요. 그래봤자 어제 빌라는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여기도 못하긴 참 못했다던데 헤스키 데뷔골 작렬하며 구질구질하게 원닐 승리였다고) 4위인 빌라와 5점차로 벌어진 압박. 빌라 따라잡기 너무 어렵군요. 맨유와 리버풀은 퍼거슨 대 라파 싸움 이후 정확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네요. 맨유는 연속 승리, 버풀은 연속 무승부. 오늘 위건하고도 비기며 리그에서 9무를 이룩, 한겨울 무재배 농사 중인 리버풀이었습니다. 만약 주말에 첼시v버풀 수면제 더비가 비기고, 빌라가 이긴다면 1위 맨유 2위 빌라 3위 첼시 4위 버풀 이렇게 됩니다. 빌라 캐무섭. 맨유고 첼시고 리버풀이고 다 싫으니 그냥 빌라 너네가 우승할래? (아 그럼 우리는 5위하려나..........큐^^^^^^^^^^)
아르샤빈 이적 소식은 이제 업뎃하기 싫습셉
그냥 오면 오고 말면 말고 이렇게 살아요 우리.
그러나 아르샤빈마저도 안 오면 우리의 4위수성은 더욱 더 힘들어진다는 거.
고된 나날들입니다.
+ 아차 맥북 근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뭥미) 하드디스크가 뻑가 주셔서 하드교체하러 입원시켰지요. -_- 자료는 다 날리고.. 1년에 한 번씩 새 컴퓨터 가지는 기분이랄까요? 청소까지 싹 해서 오니까. 세뱃돈은 수리비에 다 쏟아붓는구나.. 이걸로 구두 사려고 했는데 아앍!!! 아무튼 동생컴 아빠노트북에 기생하며 전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