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의 마지막 프리미어쉽 매치데이를 아스날의 셰필드전 패배, 2007년의 첫 매치데이를 아스날의 찰튼전 4:0 대승으로 마무리하고 시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여태 다른 프리미어쉽 경기 결과는 올리지 않고 있었네요-ㅅ-; 결과야 다 보고 있습니다만 몇 마디 하는 것조차 여력이 없었습니다. 쿨럭; 연말에 맥시드 풋볼이 가입자를 다시 받길래 냉큼 가입해서 MOTD 받아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므로(예전에는 푸투 클럽박스에 올라와야 볼 수 있었..orz) MOTD 캡쳐와 함께 감상을 쓰겠습니다..만은, 모든 경기를 다룰 수가 없어서 주요 경기 몇 개만 다룹니다. 리그 테이블은 다음주 23R 끝나고 나면 진짜 덧붙일게요. (사실 빡빡한 리그 테이블 보기 싫어..ㅠ_ㅠ)
먼저 12월 30일자 경기부터!
프리미어쉽 15,000번째 골을 넣은 풀햄의 볼츠!
첼시 v 풀햄 경기~ 비겼습니다. 정말 바람직한 경기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때 경기는 안 봤지만 다른 분들한테 MSN중계를 받으며 박수치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ㅅ-a 풀햄의 볼츠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갔는데, 람잔디(^^)의 슈팅이 풀햄 선수에게 맞고 들어가는 바람에 자살골로 기록되어 1-1.. 그리고 드록바;;가 또 골을 넣어 첼시가 2-1로 역전승하는 듯 했으나! 풀햄이 84분에 동점골을 넣어서 결국 비기는 걸로 끝났습니다. 적절합니다.
첼시 수비진은 아주 구멍이 뻥뻥 뚫렸던데요. 얘네 3경기 연속 2실점씩이었나.. 좐테리가 빠진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다못해 창피할 지경이겠군요-_-; 그만큼 테리가 잘했다는 얘기겠죠. 핸슨옹이 첼시의 헐거운 수비를 지적하시면서 갈라스를 팔고 캐쉴리 콜을 사온 건 잘못이었다고 하셨는데, 뭐 아스날 서포터 입장에선 참 꼬시다는 느낌입니다. 캐쉴리가 한 건 자살골을 어시스트한 것 뿐이잖습니까? 낄낄. 여하튼 첼시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불라루즈까지 부상으로 한 달 아웃됐다는군요. 근데 사실 불라루즈가 첼시에 와서 한 게 없어서..(먼산) 여하튼 수비진이 붕괴되고 있는 첼시입니다만 제 알 바는 아닙니다. <-
그리고 풀햄의 볼츠는 프리미어쉽 15,000번째 골을 넣었어요~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프리미어쉽에서 103번 출전하는 동안 단 두골을 넣었을 뿐인데 그게 이 골이랩니다. (웃음) 어느 유명한 스트라이커가 넣을까 했었는데.. 역시 이런 건 예기치 않은 곳에서 나오는 것! 축하합니다.
SB에 모습을 드러낸 체흐~
MOTD를 보는데 반가운 얼굴이 나오더군요.체흐! 개인적으로 첼시는 구단주 및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대부분 비호감이지만 그래도 테리나 체흐는 좋아하는 편입니다(로벤놈은 첼시만 나오면 그래도 좋아해줄 수 있습니다-_-). 특히나 체흐는 큰 부상으로 아웃되어 있었으니까, 경기장에 나타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더군요. 어째 잘 회복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1월 말쯤에 돌아온다고 하는 것 같던데.. 시즌 아웃될지도 모른다더니 상당히 빨리 돌아오네요. 돌아와도 곧바로 주전으로 나서긴 힘들겠지만.
그리고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 v 아스날의 경기.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던 장면이었습니다-_- 셰필드의 주장인 모건이 로빈이 배를 쳤었지요, 근데 심판은 그걸 못 봐서 저런 더러운 짓을 하고도 퇴장당하지 않았다는 거. 결국 후에 징계를 받아서 지금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먹긴 했는데, 우리한테는 아무런 보상도 없는 거 아닙니까. 남 좋은 짓만 하는거지.. 속상하네요. 이번 시즌 로빈이 골도 많이 넣지만 그만큼 고생도 심하군요. 서햄과의 경기땐 동전으로 얹어맞질 않나; 심판한테 항의하는 거 말고는 별다른 과격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더군요. 옛날 성깔 같았으면 다 뒤엎었을지도 모르는데 애 참 많이 착해진 거 같아요. (베르기님이 애를 이렇게 바꿔 놓으셨어 T^T)
여하튼 자기엘카가 로빈이의 슈팅 막는 장면은 아무리 봐도 아슷흐랄.. 신년에 있었던 경기에서 자기엘카가 골 넣었거든요; 보고 있으니 되게 기분이 싱숭생숭맹숭한것이.. ㅠ_ㅠ
이건 그냥 캡쳐해본 거. 셰필드의 서포터인데 경기 막판에 찍혔어요. '끝나라끝나라제발끝나라아아아라아'를 외치고 있겠지요. 서포터의 마음이라는 거 다 저렇지 않을까 해서 한번 캡쳐해 봤습니다. 상대팀이지만 저런 파이팅 정신은 언제나 가슴 찡하지요. (물론 경기 중에는 저런 거 봐도 감동은 개뿔, 시밤바^%**(^%%$# 이러지만 말입니다-_-)
아게르...........^*&*(*&%^%$
토튼햄 v 리버풀 경기에서는 이거 하나밖에 안 보이던데요...OTL 개인적으로 우리 팀 말고 EPL 타팀에서 가장 이뻐하는 게 아게르인데요, 얘 머리 빡빡 밀고 나온 거 보고 또 한번 뒤집어지고 그럽니다(울먹). 세스가 머리 밀고 나온 것만 해도 속상해 죽겠는데 왜 얘까지 이런데요.. 요즘 머리 미는게 유행이니? ㅠ.ㅠ 아게르는 처음에 생긴 것만 봤을 땐 마냥 귀여운 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여하튼 루간지님하의 골로 리버풀 승리.. 일단 상대가 토튼햄이니, 토튼햄 이겨주는 팀은 다 좋습니다. lol
그리고 1월 1일자 MOTD!
뉴캐슬 v 맨유, 2 : 2 무승부~! 이날 우리는 4:0으로 찰튼을 이기고, 맨유랑 첼시는 비기는 아주 적절한 결과였습니다. 뉴캐슬이랑 맨유 경기는 뉴캐슬이 선제골 넣고 스콜스가 동점골 넣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보기 시작했는데요, 후반 시작하자마자 스콜스가 2-1 역전골을 넣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나서는 한동안 골이 계속 안 나와서 일단 자러 가려고 경기를 껐는데, 자러 가기 직전에 라이브스코어를 보니까 에드가가 동점골을 넣었더라구요!! 이거 뉴캐슬이 어쩌면 이길 수 있는 건 아닌가 해서 곧바로 다시 봤는데(;;) 결국 이기지는 못했지만 2-2를 지켜냈습니다 ㅠ.ㅠ 부상이 12명이나 있는 EPL 최고의 부상병동 뉴캐슬이었는데, 어리디 어린 수비진으로 정말 큰 일을 해냈군요;ㅇ; 막 보면서 제가 다 기쁘더라구요. 패널분들도 다 칭찬 하시고.. 후후. (개인적으로 시어러옹이 패널로 나오시면 뉴캐슬에 대해 어떻게 분석할지 좀 기대를 했었는데 안 나오셨더라구요=ㅅ=)
어찌나 좋아들 하는지.. :) 에드가 화이팅~ 근데 맨유는 부상자가 한 명이더군요. -.- 왜 얘네는 부상신 강림도 안 하는지.. 맨유가 상승세를 계속 타고 나가는 건 아무래도 부상자가 적어서인 이유도 있겠지요. 쩝. 이 경기는 양팀 골리인 기븐과 반데사르가 모두 야신모드 강림하셔서; 들어갈 것 같은 슈팅을 다 팅팅 막아대서 더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첼시도 테리 빠진 뒤에는 경기가 좀 재밌어진거 같아요-_-a
쇼킹의 레딩 : 웨스트햄 6 - 0. 경기는 못 보고 라이브스코어로 스코어만 지켜봤는데.. 제가 보기 시작했을때가 3-0인가 그랬거든요. 근데 슉슉 올라가더군요. 결국은 도일이의 마지막 헤딩골로 6-0으로 끝났습니다. 레딩 무섭더군요; 시드웰이랑 도일이는 하늘운동 '이주의 팀'에도 선정되었던가, 여튼 처음으로 승격했는데도 프리미어쉽에서 괜찮게 해나가고 있는 레딩이군요. 결국 이번 시즌 '가장 큰 점수차로 승리한 경기'에 1위로 랭크되었습니다. 레딩은 쎄올도 쎄올이지만 도일이 때문에 왠지 정감가는 팀입니다-_-;; 도일이 귀엽지 않나요.. ('명탐정 코난' 한국판의 남도일같다;;)
나는 백작이다~ 스티븐 제라드 曰.
리버풀 v 볼튼 원더러스. 3 : 0 리버풀 승리. 역시 안필드에서는 후덜덜한 리버풀. FA컵이랑 칼링컵이 모두 안필드에서 치뤄지는지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특히 칼링컵은 우리 아가들이 안필드에 갔다가 쫄고 오는건 아닌지.. ㅠ_ㅠ 여하튼 제라드 골 세레머니 보고 미친듯이 웃었고요(...) 이번에 MBE 훈장 수여받아서 그 기념 세레머니 하나 봅니다-ㅅ-; 웃겼어요. 센스좀 있는데? 그리고 카이트 잘하더군요. 역시 이타적인 스트라이커... 그래도 리버풀이 계속 잘하면 좀 곤란합니다-_-;
여기도 볼튼이 3골이나 먹히고서도 야스켈라이넨이 평점 9점 찍었길래 뭐 어땠나 했더니만 정말 후덜덜한 선방을 보여주더군요. 우리 경기 할 때 상대팀 골리가 야신모드 걸리면 정말 캐난감하지만 이렇게 다른 경기에서 야신모드 걸린 골리 보고 있으면 참 흥미진진합니다. 야신켈라이넨;;
+ 리버풀과의 FA컵에 세스크는 못 나오고 로빈은 나올 수 있습니다. 로빈이 못 나올 줄 알았는데 급다행-_-; 앙리 - 로빈으로 나오겠지요? 데발이는 여전히 부상. + 아스날닷컴 : 결국 스톡스는 아스날을 떠나는 듯 합니다. 임대인지 이적인지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고, 어느 팀으로 갈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루폴리도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교수님이 우린 너무 스트라이커가 많다고,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시는 것엔 동감합니다. 과연 누가 남아서 1군으로 올라올 것인가. + 교수님의 이적시장에 대한 적절한 답변 : "이적 시장에 관해서 난 마치 창 안에서 창 밖으로 비 내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같아요. 밖에서는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지만 난 그저 여기 앉아서 기쁘게 바라만 볼 뿐이죠." 드셔주십니다, 진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