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방은 말뷁만 없으면 베스트컷이 되었을 반느님 국대사진
격조했습니다. 스퍼스전 이후 여러가지로 개인적인 고민도 많았고 스트레스 쌓일 거리도 한웅큼이여서 (한더미까지는 아니고) 축구고 뭐고 별로 관심 안 두고 지냈네요. 아예 손 놓은 건 아니었지만 국대 주간에 경기 안 보고 지나가기는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나름 빅매치들도 즐비했었는데.. 수강신청이랑 겹쳐셔 그런 것도 있었구요. 아무튼 이번 주말에는 인터네셔널 브레이크가 끝나고 나서 경기가 없네요. 프리미어리그는 이번주에 쉽니다 --포츠머스v맨시티의 경기가 토요일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 우리 경기는 월요일에 FA컵 리플레이 카디프전이 있구요. 몇 가지 팀 뉴스 및 축구 소식들 나갑니다 'ㅇ'
1. 팀 뉴스
국대주간 동안 큰 부상자는 없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아론 람지가 웨일즈에서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는데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월요일 카디프전에 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모두가 제일 걱정했던 로빈도 무탈하게 복귀.
현 부상자 목록은: 디아비, 아데바요르, 로시츠키, 세스크, 테오, 실베스트레. 가 되겠군요. 클리쉬는 벵거가 별 문제 없다고 하나 일단 FA컵에선 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카디프전의 선발 라인업인데, 아르샤빈은 출전이 불가능하고 (1차전에 등록된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2차전에도 뛸 수 없습니다) 에부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을 추가한다면 가용 스쿼드가 엄청나게 줄어들게 됩니다. 아롱이까지 못 나오게 된다면 현재 예상으로서는 [로빈, 벤트너; 벨라, 나스리, 쏭, 데닐손; 깁스, 갈라스, 뚜레or주루, 사냐; 파비앙스키]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뚜레 대신 주루를 선발로 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네요-_-; 아무튼 참 눈물나는 라인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브에는 그야말로 칼링컵 멤버들이 포진하게 되겠죠.. 두두를 제외하고. 두두는 이제 부상자 명단에서 뺄 수 있으니 얼마나 감격적인지 모르겠습니다.ㅠ_ㅠ 벵거는 두두를 내보낼지 아닐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서브에는 확실히 있겠지요. 무리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벵거는 아르샤빈이 카디프전에 뛸 수 없는 대신 다음 선더랜드전까지는 매치핏이 갖춰질 것이라고 하네요. 리그 선더랜드전때는 확실히 아르샤빈을 보게 되겠죠. 그나마 아르샤빈과 두두가 새로운 무언가를 불어넣어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ㅠㅠ
아, 그리고 벵거가 지난 스퍼스전 후에 에부에의 두 번째 옐로 카드에 대해서 '못 봤다 (I didn't see it)'이라고 했잖아요. 경기 끝나고 나서 그 장면을 본 모양인데 그 옐로에 대해 '불평의 여지가 없었다 (You can't complain about that)'라고 했네요. 후.. -_- 쪽팔려.
2. 국대 경기 결과
여전히 한 경기도 보지 않았습니다-_-; 잉글랜드의 팬으로서 스페인에게 무참히 깨졌다는 것에 북흐러울 뿐.. 하긴 유로 우승팀v유로 탈락팀의 경기였나?ㅋㅋㅋㅋ 그래도 카펠로의 잉글랜드는 확실히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스페인을 만나니 힘도 못쓰는군요. 얼마나 못했는지 보려고 일단 받아놓긴 했는데 보기가 두려워... 알론소가 잘했다는데 이걸 듣고 또 지난 여름의 그 2m이 생각나서 속앓이 해주시고 ㅠㅅㅠ 아무튼 잉글도 빨리 하그리브스와 테오가 돌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은 계속 문제고. 골리도 그렇고요. 인력풀부터가 스페인이랑 차이가 나니 결과는 뭐.. (먼산) 잉글 얘기는 나중에 날 잡아서 하기로 하고.
네덜은 비겼네요. 로빈은 전반만 뛰고 교체. 말뷁 왠일? 고맙다. 헌터가 골넣었군요. 반갑다.. 좀 레알에서 잘해라. 라피도 그렇고!!
그 외에 이태리가 브라질에게 졌고, 프랑스가 아르헨에게 지면서 유럽이 남미한테 쓸리는 꼴이 되어 버렸네요-_-; 2010 월드컵은 스페인v아르헨티나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레블뢰는 홈 팬들에게 경기 끝나고 야유 받았다는데 이를 어쩌나요. 레블뢰는 언제 가야 정신을 차리려나. 사뇰의 은퇴로 앞으로 짤없이 프랑스 라이트백에서 뛰게 될 사냐가 많이 뚫렸다는데 슬픕니다. ㅠ ㅠ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는 루마니아에게 승리했는데, 중요한 것은 60분대에 교체 인한 우리 두두가 크란챠르 골에 어시했다는 것! 두두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자면:
"나는 느낌이 좋아요. 그리고 내가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진심으로 두두가 다시 우리 유니폼 입고 뛰는거 보면 눈물 날 듯...;ㅁ;
"모든 팀 동료들이 나에게 무섭지 않았느냐고 물었지만 나는 피치에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에 행복하며 이제는 경기에 뛸 준비가 되었습니다."
"교체될 때, 뱃속에서 긴장감을 느꼈다는 것을 고백해야만 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첫 터치를 하자 사라졌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골에 대해서 말하자면, 나는 니코(크란챠르)가 좋은 포지션에 있는 것을 보았고 그저 그에게 공을 패스했을 뿐입니다. 내 동료들은 나를 축하해 주었지만, 옛날의 에두아르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더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아, 돌아와 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두두! 카디프전에 살짝쿵 기대하고 있을게요..
(+) 곁다리로 비숍은 포르투갈 U-21에서 득점을, 깁스는 잉글랜드 U-21에 데뷔를, 윌셔는 U-19에 데뷔를 했네요. 란스베리, 호이트와 함께 간 윌셔는 데뷔전 풀타임으로 뛰었고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스페인에게 완패.. 이뭐 청대고 성인국대고 -_-+
3. 스콜라리 아웃, 히딩크 인
요새 축구팬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일이 아닐까 한.. 처음에 스콜라리가 잘렸다는 뉴스가 떴을 때 전 구라인줄 알았습니다-_-; 요새 첼시 축구가 단단히 변비 걸린 건 알고 있었으나 우승 경쟁 못하고 있다고 감독 자를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러면 우리 벵거는 이미 옛날에 목이 달아났게요?
여튼 히딩크가 남은 시즌동안 임시직으로 첼시 감독알바를 하기로 결정이 되었는데, 이게 좋은 판단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첼시의 입장으로서는 통하지 않는데 고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 스콜라리식 축구를 고수하느니 아예 확 바꿔 보려고 한 것 같은데, 글쎄요 이렇게 장기적 플랜 없이 계속 감독을 물갈이 하면 누가 첼시를 제대로 색깔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감독직을 하려 할까요-_-; 당장 히딩크가 와서 성적을 좋게 해줄 지는 몰라도 첼시가 현재 하고 있는 작태는 명문 구단의 그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링요를 자를 때부터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보이네요.
히딩크가 첼시에서 어떻게 할지는, 확답을 내리기가 힘듭니다. 물론 히딩크의 능력이야 누구나 다 인정하지만 히딩크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죠. 현재 선수단만 갖고 남은 시즌을 꾸려나가야 하는데 일시적인 감독 교체의 효과를 반짝 볼 수는 있겠으나 시즌 전체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솔직히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단 챔스는 4강까지 갈 것 같네요 (....) 아무튼, 무섭긴 무섭죠. 졸라가 첼시 맡는 것보다야 수백배 무섭습니다..-_-; 4위 놓고 다툴 아스날로서는 그저 못 되기를 바랄 뿐.
어떻게 흘러가는게 우리한테 가장 유리할지는 다음주에 있을 빌라v첼시의 경기 후에야 윤곽이 보일 듯 합니다. 일단은 케세라세라를 외치도록 하죠..-_-)
4. 근황
수강신청을 했지요, 저는.. 수강신청 해놓고 보니 복학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ㅠㅅㅠ 다음학기부터는 더블전공을 하게 되는지라 경제학+영미어문 합쳐서 교양 없이 21학점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나 다음학기에 좀비되는거 아닌지 몰라..o<-< 그 외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요일에 탑 나올 패떳이나 기다리며.. 하앍...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