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쭘하니? -_-..
Barclays Premier League 29R
Wigan 0 - 0 Arsenal
Goals:
Booked: King, Sibierski. Bendtner, Silva.
Arsenal: Almunia, Sagna, Senderos, Gallas, Clichy, Fabregas, Flamini, Silva (Toure 65), Hleb, Adebayor, Bendtner (Van Persie 65). / Subs Not Used: Lehmann, Song Billong, Justin Hoyte.
Wigan 0 - 0 Arsenal
Goals:
Booked: King, Sibierski. Bendtner, Silva.
Arsenal: Almunia, Sagna, Senderos, Gallas, Clichy, Fabregas, Flamini, Silva (Toure 65), Hleb, Adebayor, Bendtner (Van Persie 65). / Subs Not Used: Lehmann, Song Billong, Justin Hoyte.
이 경기를 놓고 모 님과 내기를 했는데.. 모 님은 2-0, 저는 3-0에 걸었거든요. 근데 2-0, 3-0은 무슨-_-;; 무득점&무재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놔 이게 뭐야 ㅠㅠ 최근 3경기 연속 무재배네요; 마지막 리그 승리가 2월 11일 블랙번전.. 무려 약 한달 전입니다. 아 뒷골 땡겨. 블랙번전 승리 이후로 버밍엄, 빌라, 위건전 내리 무재배 중입니다. 3경기에서 승점 3점이라니..OTL 평소같음 아무리 그래도 원정이고 피치 상태도 그지같은데 뭐 할 수 없지~ 하겠는데 이제 리그가 9경기 남은 시점이라 따야 할 승점 챙기는 건 정말 중요한지라. 그렇게 위안하지도 못하겠네요. 우리 스스로 너무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ㅠ.ㅠ 맨유 한경기 덜 치르고 2점차네요. 거기다 맨유는 또 다음 경기가 더비-.-..
일단 애들 체력이 너무 안 좋았어요. 산 시로에서 힘 다 쏟고 온건 이해하겠는데, 그럼 이럴때 반짝 서브들이 활약해 줘야 하는데 테오, 데닐손 모두 부상이라-_-;; 참 타이밍도 좋다 ㅠ.ㅠ 테오나 데닐손 있었으면 비기진 않았을 거라고 보는데.. 아오-______-
잔디 상태도 진짜 캐 구리더군요; 어제 반슬리v첼시 FA컵 보면서 챔피언쉽 팀들의 잔디 상태를 개탄했는데 위건도 만만치 않았음.. 아니 전에 사우스햄튼 구장에서 열린 잉글 U-21 경기 보니까 소튼은 이 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말이에요;; 패스가 제대로 먹히질 않고 애들은 잔디에 적응 못하고. 특히 제일 심했던 게 흘렙ㅠ.ㅠ 오늘 지바와 더불어 워스트였어요. 지바는 차라리 없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 피치에 있기는 한건가..-_- 뚜레가 낫다 싶을 정도니 말 다했죠 뭐T_T 데닐손 부상만 아니었음 데닐손 오른쪽 놓고 세스를 중앙으로 돌리던지 했을텐데 말입니다.
위건이 찰떡같이 달라붙긴 했지만 오늘은 우리가 못한 탓이 더 크죠.. 비겨도 할말이 없는 경기였으니-.- 커클랜드가 잘 막았다기 보단 우리 슈팅이 너무 정직하고 피니슁이 이뭐-_- 하긴 뭐 애들이 다 물먹은 스폰지 마냥 뛰는데 뭘 바라겠습니까ㅠ.ㅠ 그저 안쓰러울 뿐이죠.. 에혀. 이럴때마다 나오는 '그러게 교수님 겨울에 영입좀 하쟀잖아 ㅠㅠㅠㅠ' 이 말은 이제 지겨워서 하기 싫네요.. -_-;;
그나마 좋은 점??? 이라고 볼 수 있는 것 두 가지는 1) 클린싯 2) 로빈 복귀.. 정도일까나요.
수비는 좋았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위건한테 페이스를 내주기도 했었는데 뭐 효과적으로 잘 막았고요.. (사실 저 뜬금포나 셋피스에서 헤딩 내줘서 1-0으로 지는거 아냐, 란 생각을 잠시 하기도;;) 갈주장 좀 절뚝이는 거 같던데 부디 아무 일 없길ㅠ.ㅠ 지금 이 상황에서 갈주장한테까지 무슨 일 생기면 정말 최악;
로빈은 매치핏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돌아왔습니다!!!ㅠㅠㅠㅠㅠㅠ
** 여기부터는 로덕로덕로덕입니다, 주의를... 쿨럭;ㅇ; **
으헝헝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벤치에서 축구화 끈 고쳐매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 비춰질 때부터 이미 심장마비가 시작되었는데 몸 푸는 모습 나올때는 그저 ㅎㅇㅎㅇ(..)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65분에 교체 투입 될 때부터는 정말 심장 부여잡고 경기 봤습니다 ㅠ.ㅠ.ㅠ.ㅠ.ㅠ 이게 꿈이냐 생시냐;ㅇ; 매치핏이 안 좋은 거야 당연한 거고, 계속 뛰면서 끌어올려 나가면 되는거고요. 일단 무사히 피치 위로 돌아왔고, 무사히 25분 뛰었다는 것 만으로도 좋네요. 중간에 뺨다구 가격 당해서 한번 누웠었는데 애 떨어지는 줄(?) 알았다능-.-;; 그리고 정말 오랜 시간동안 피치 위를 떠나 있었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구요. 언제인지 한번 왼쪽에서 공 받아서 오른쪽으로 택배급 패스 보내주는 모습에 뜨앙.. 그리고 좋은 시야로 패스 넣어주고 들어가는 모습에 뜨앙.. (2) 그리고 프리킥 차는 모습에 뜨앙.. (3) 25분 동안 그저 뜨앙거리면서 경기 본듯ㅠㅠㅠㅠ 슈팅엔 너무 힘이 들어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뭐랄까 참 감격스럽달까; 로빈이 프리킥 준비할 때 팬들이 불러주는 로빈반퍼시~ 노래도 너무 듣기 좋았고. 물가에 내놓은 애 보는 심정이기도 하고, 조마조마하면서도 기쁘고 그랬습니다. 이제 다시는 다치지 말고 남은 시즌 잘 뛰면서 우승에 보탬하자!! 응? (근데 정우영&가레스 상윤의 '남자의 프리킥', '싸나이의 왼발' 이건 너무 웃겼; 오늘 정우영 개그신 내린듯..;; 그리고 얜 왜 돌아올 때마다 미모가 업그레이드 되는건지 누가 좀 알려주세연..)
흠흠, 파슨이에서 다시 본연의 팬의 모습으로 변신(...)
아무튼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는데; (별로 길게 쓸 것도 없는 경기였는데 왜이렇게 길어..) 다음주 보로를 홈에서 박살내 버리고 --복수하자 -_-++-- 그다음엔 첼시 홈 무패를 깨트리러 갑시다. 이제 남은 9경기 동안엔 정말 정신 빠싹 차려야죠. 이제부턴 한번 삐끗한게 돌이킬 수 없는 때가 왔으니.. 시즌 끝까지 제대로 X줄 탈듯-.- 아 왜 하필 이번주가 FA컵 하는 주였냐고요-_-++ 첼시랑 맨유도 리그전 했어야 했는데; 물론 결과는 웃겼습니다만.. 이번 FA컵은 정말 여러모로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