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레형, 이럴때가 아니에요..
Barclays Premier League 30R
Arsenal 1 - 1 Middlesbrough
Goals: Toure 86. Aliadiere 25.
Booked: Wheater, O'Neil.
Sent Off: Mido (88).
Arsenal: Almunia, Sagna (Bendtner 61), Toure, Gallas, Clichy (Senderos 89), Eboue, Fabregas, Flamini, Hleb, Adebayor, Van Persie (Walcott 61). / Subs Not Used: Lehmann, Silva.
Arsenal 1 - 1 Middlesbrough
Goals: Toure 86. Aliadiere 25.
Booked: Wheater, O'Neil.
Sent Off: Mido (88).
Arsenal: Almunia, Sagna (Bendtner 61), Toure, Gallas, Clichy (Senderos 89), Eboue, Fabregas, Flamini, Hleb, Adebayor, Van Persie (Walcott 61). / Subs Not Used: Lehmann, Silva.
선수들도 완전 파김치기 됐다는게 눈에 훤하긴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보는 사람도 힘듭니다.. 너무너무 지치네요; 경기 다 보고 나니 지금 내가 에베레스트 등반을 하고 왔는지 헷갈릴 정도-_-; 애들이 지치기도 지쳤고, 4경기 연속 무승부라니 열도 받고, 심판도 짜증나고, 그러나 '심판 때문이야 우리 잘하고 비겼어~' 라고 말하기엔 솔직히 좀 많이 그랬던 우리 경기력 ㄱ- 보로는 고작 온타겟1인데 그게 골이고, 우린 점유율을 8:2로 가져갔으면서도 후반 86분 코너킥에서 골이 나오고.. 스트레스 팍팍 쌓이네요, 무버풀의 시대는 가고 무스날의 시대가 온것인가. 하하하. (웃을 일이 아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문제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가 더 문제라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경기 내내 든 느낌이 뭔가 이 피치가 스폰지 같다는 거였어요. 뭐랄까 힘이 좍좍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누군가가 애들 기를 빼내기라도 하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_-; 그만큼 애들이 맥아리가 없었다는 거겠죠.
특히 흘렙은 하얗게 재가 되어버린 듯ㅠ.ㅠ 정말 경기 내내 흘 보면서 '아 좀 심하다'라고 생각될 만큼 끊기고, 드리블 못하고 그러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또 과부하 걸려서 그러는 이유가 크니 뭐라고 질책하지도 못하겠고. 그저 답답하기만 할 뿐이지요. 흘렙이 후반기 가서 체력 과부하 땜에 폼이 떨어지는 게 한두해 있는 일도 아닌데 왜 백업을 사질 않는지 벵거의 그 고집과 배짱엔 그저 혀가 내둘러질 뿐입니다. 그렇게 지쳐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바꿔줄 선수가 없어서 빼지도 못한다는 이 현실이.. 흘렙 힘들면 로사가 그 역할을 좀 해줘야 하는데 로사도 부상이고. 그러니 더 심해지는 거죠, 과부하가.. OTL 이럴 때면 정말 '벵거 이 양반아' 로 시작하는 푸념과 한탄이 절로 나옵니다.
예상외로 로빈이랑 뚜레가 선발로 나왔는데, 센데가 안나와서 라인 뚫린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뚜레가 동점골을 넣었으니ㅠ.ㅠ 그래도 센데를 바로 벤치로 내려버린 건 좀 그렇다고 보네요. 센데 잘하고 있었는데;ㅇ; 그리고 로빈 선발은, 선발 자체가 뭐라 할 건 아니였던 거 같네요. 첼시 원정에 크게 써먹으려면 로빈이가 빨리 매치핏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게 서브로 나오기보단 선발로 나오는 편이 빠를 테니까요. 암튼 로빈이.. 위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더군요-____-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슈팅이 특히 그렇고요. 패스나 연계 플레이 같은 건 괜찮았지만 공격(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움직임은 아직이었네요. 빨리 경기감각이 돌아오길..ㅠ.ㅠ 확실히 로빈 복귀가 boost이긴 하겠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 기다림의 시간이 부디 짧아야 하는데 엉엉.. 근데 로빈 보니까, 넘어지고 나서 일어날 때 왼쪽 무릎 만지는 게 습관이 된 거 같더군요. 에휴.. 맘이 아픕니다--;
그나마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테오랑 벤트너가 나름 괜찮게 해줬네요. 특히 테오는 죽죽 내려앉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T_T.. 마구 승질내며 달려들던 모습도 좋았고. 그래, 테오야. 그런 승질머리가 있어야 하는 거야(..)
근데 우리 가엘이는 괜찮은 거겠죠;ㅇ; 미도샛퀴가 내려찍는데 정말 !$%^&&^%^$#@#^**&^%$#@ 실려나가는 데 피 나오는거 보고 정신 대략 혼미.. 크게 찢어지지 않았길 바래요. 꿰매고 나면 금방 나올 수 있어야 해ㅠ.ㅠ 너 없으면 우리 클나..

다음이 첼시 원정인데 여기서 바운스백 하지 못하면.. 뒷일은 생각하기 싫군요. 첼시전에 잘해줄거라 믿는 수밖엔 없겠지만, 솔직히 스트레스 마이 쌓입니다. 뒷골아프네요, 이런 제길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