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겼다아아~!

스페인 : 튀니지 (H조)
3 : 1
스페인 勝, 현재 승점 6점 H조 1위

전반 7 튀니지 음나리 골
후반 25 스페인 라울 골
후반 30 스페인 토레스 골
후반 45 스페인 토레스 골

영상출처 : Youtube.com (FIFA 공식 영상입니다만;)

하마터면 초코하임을 못 먹을 뻔했습니다. 뭔 말이냐구요?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타임동안 새벽경기를 보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초코하임을 꺼내먹었는데, 먹다가 전반전 하이라이트를 되새겨보니 답답해서 과자가 안넘어가는거에요-ㅅ-; 그래서 "스페인이 동점골을 넣기 전까지는 초코하임을 안 먹을 거야!" 라고 결심하곤 먹기를 그만뒀지요. 아, 진짜 못 먹으면 어떻게 되나 했어요 ㅠ.ㅠ 결국 라울씨가 동점골을 멋지게 넣어줘서 먹을 수 있었지요...아 진짜, 새벽만 아니었음 환호했을거에요. 눈물나는 줄 알았다구요. 그게 스페인이 동점골을 넣어서인지, 아니면 초코하임을 먹을 수 있게 되어서인지는 미지수지만. :D
그 이후엔 토레스가 희한한 역전골을 넣고 희한한 골세레머니를 해주었지요. 페널티킥도 넣었구요. 이로써 2경기 득점 3점인 토레스, 득점왕을 노려볼 수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 토레스 열풍이네요 ^ㅁ^ 경기 내내 토레스가 화면에 제일 많이 나온 듯?

스페인VS튀니지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건데, 전 사실 이제까지 카시야스 때문에 스페인을 응원한 거거든요. 스페인 국대에 대해선 별로 마음이 없었는데...어제 보다보니 이젠 스페인 국대에게까지 애정이 옮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카시야스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잉글랜드 응원하는 만큼 스페인을 응원하게 될 것 같아요; 두 나라가 붙으면 최고로 재밌겠다!!(만난다면 4강 가서야 만날 수 있습니다만.)

그래서 전반전 내내 속이 타더라구요. 아니,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튀니지의 선취골(...) 튀니지가 슈팅해도 카시야스가 잘 막아 주겠지 하고 마음 탁 놓고 있었는데-_- 아뿔싸 펀칭해서 튕겨져나간 공을 다시 차다니 ㅠ.ㅠ 순간 정신이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분명히 파상공세를 하는 쪽은 스페인인데, 골은 안들어가고, 번번히 가로막히고, 튀니지 선수들은 아주 악바리를 쓰고 달려들고;; 특히 튀니지 골키퍼 넘 무서웠어요...목 다 쉴 것 같더라; 알론소가 헤딩한 공을 튀니지 수비수가 마찬가지로 헤딩해서 문전 바로 앞에서 막아낼 때는 아주 미치겠더군요. 아아악 다 들어간 공을 ㅠ.ㅠ 그 상황에서 헤딩으로 막아낼 수 있다는 튀니지의 정신력이 무서웠어요...게다가 비도 오고. 점점 스페인한테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 하더니. 기어코 후반 가서 경기를 장악하더군요. 아니, 사실 장악하기는 내내 장악했었죠. 골이 안 터진 거지. 라울 - 토레스, 다시 토레스로 이어지는 3골에 드디어 안도의 환호성이 ㅠ.ㅠ 카시야스가 저 멀리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막 같이 기쁘고...<-

근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카시야스는 별로 할 일이 없더군요-_-; 물론 한 골 먹었고, 그 외에는 선방 잘 하긴 했는데...뭐 슈팅이 있어야 막던지 말던지 하죠. 왜 난 스페인 경기를 볼때마다 경기장을 7:3 비율로 가르면 7쪽에 선수들이 다 몰려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_-? 카시야스가 있는 3쪽은 언제나 텅텅~~ 카시야스 안습...그래도 잘했어요♡ 지난번보다는 화면에 많이 나왔고. 라울이 교체로 투입되는 바람에 이번에도 역시 카시야스 주장완장. 정말 간지... 만만세~~
그리고 이제 드디어 알론소를 멀리서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선수들이 점점점으로 보일 때에도 알론소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구요! 잇힝~ 등번호로만 구분하는게 아니라 멀리서도 아, 저거 알론소다, 라는게 보여요. 스페인 국대에 대한 애정이려니..<- (알론소 넘 귀엽 ㅠㅠ)

그럼 마지막으로 카시야스 스페셜과 함께 끝맺어야죠 :D
다음 경기때도 멋진 모습 기대




스페인 국대, 경기 시작 전.
오, 비야 양 쪽 선수들 허벅지에 손 올려놓은 품이 예사롭지 않은걸(...)
이케르 주장완장 안보인다 ㅠ.ㅠ 흐앙

012

카시야스 활약상.
비록 한 골 먹은 사진으로 시작하긴 하지만 잘했어요, 카시야신.

0123

라울과 토레스가 골을 넣자 저 멀리 골대 앞에서 환호하는 카시야스(...)
아무도 그에게 달려오지 않았다..(라울이 가는 것 같았는데?-ㅅ-)
골키퍼는 외로운 존재 ㅠ.ㅠ

와우, 경기 끝나고 알론소와 함께 하이파이브~
난 스페인 국대 중 이 둘이 제일 좋더라.
잉글랜드 국대에선 베컴/제라드니까....훗. 결과는 레알과 리버풀이구나. (엥?)


오늘은 독일과 에콰도르,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경기가 있어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서 A조와 B조의 대진이 결정될 듯. B조 1위는 잉글랜드일테니, 누가 A조 1, 2위로 올라가서 잉글랜드와 맞붙는 불편함을 감수할지. 만약 독일이면...잉글랜드와 16강에서 참 볼만한 경기를 펼칠 듯. 오늘 밤 11시부터 GOGO!
아참...제라드랑 람파드 이번 스웨덴전에 안나온댑니다-ㅅ-; 으앙 ㅠㅠㅠㅠ
아놔 제라드 안나오면 누굴 보란 말야!!!!!!!!!!!!!!!!!!!!!!!!!!!!!!!!!
정말 화낸다..백함선생만 가지고는 어딘가 부족하단 말야 ㅠ.ㅠ
※ 추가 : 크라우치, 제라드, 람파드 셋 중에 한 명을 선발출전 안시킨다고 했다던데? 기자 누구야 대체, 영어를 코로 들었나.-_-; 크라우치는 선발출전 안할거 같으니 제라드는 나오겠지? 그래야 해 ㅠㅁㅠ
(요즘 계속 새벽 4시 경기 보며 밤을 샜더니...피부는 까칠까칠에 몸무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