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시험 끝났고 챔스 16강 대진 나왔습니다.

Louisie 2009. 12. 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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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포르투다!

챔스 16강 대진
16 강 대진추첨이 나왔습니다. 역시 UEFA의 농간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그런 대진이군요...ㅋㅋ 리턴 매치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무링요의 첼시 리턴 매치, 벡스의 맨유 리턴 매치, ㅎㄹ의 바르샤 리턴 매치, 벤제마의 리옹 리턴 매치 ㅋㅋㅋㅋㅋㅋ 우리경기보다 더 재미난게 넘쳐 흘러... 우리는 포르투. 맘에 드는 대진입니다. 원했던 건 슈투트가르트였지만, 애초에 같은 상대가 될 수 없었던 올림피아코스를 제외하면 그나마 걸려도 좋을 만한 팀 셋이었죠.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고, 몇 번 만났으니 준비에도 어려움 없을 거고.. 뭐 맘에 듭니다. 그러나 2006/07 시즌에 PSV 만만하게 봤다가 쿠만한테 걸려 넘어졌으니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겠죠. 유단세즈니 유코-_- (데즈카냐)

번리전
폭풍같았던 기말고사 기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아스날은 폭풍같이 번리에게 비겼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네이트로 확인하는데 1-1이라고 되어 있길래 이것들이 또 무슨 병맛짓을 한거야! 하고 외쳤더니만 PK 허용이었더군요. 그것도 베르마신의 실수로...-_- 뭐 맨유 첼시 다 번리 홈에서 승점 드랍했다고 위안해 보지만 경기력이 또 그지같았다고 하니 OTL 요새 우리 경기는 진짜 볼 맛 안납니다. 뷰티풀하지도 않고 진짜 이건 뭐-_-; 딱 로빈 아웃된 이후로 경기에서 그런 맛이 사라졌어요. 아르샤빈에게서나 크랙을 기대해 볼 뿐..

아무튼 MOTD로만 봤는데 번리한테 왼쪽이 시망으로 많이 뚫렸더군요. 앞으로 만나는 팀마다 왼쪽은 집중 공략 당할 듯. 딕슨옹이 대놓고 '수비 시망'이라고 하시던데.. 그래요 라이트백 출신인 딕슨옹이 보기엔 얼마나 우리 사이드수비가 한심해 보일까 ㅠ.ㅠ 이글스한테 ㅅㅂ가 뚫리던 장면은 최악이었음ㅋㅋ 참 언제나 우리 레프트백만큼은 풍부하다! 라고 했더니만 레프트백 초이스 1,2,3이 다 아웃될 건 뭐랍니까. ㅅㅂ도 잉여오레랑 크게 다를 바도 없고 이건 뭐. 게다가 우리가 운빨도 좀 받았죠. 옵사이드 아닌걸 옵사라고 불어줬고; 이래저래 힘겹게 끌고 나가는 시즌.. 세스 골은 잘 넣었더군요. 근데 잘 넣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정도 아웃된다네요. 방금 나온 뉴스에 따르면 벵거가 빌라전에는 나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는데... 이게 경미한게 얼마나 갈 지 알 수가 없엉ㅋ 부디 사실이길 바랄 뿐입니다. 그나마 이 부상으로 좋은 게 있다면 가네 마네 설왕설래 하던 문제의 카탈루냐 차출이 무산될 것이란 거죠. 일각에선 벵거가 수쓰는거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벵거 그런 양반 아님...-_- (좀 하라고 해도 못할 사람. 쳇.) 아무튼 빌라전까진 돌아오자, 세스야..

빌라전 진짜 초중요합니다. 잘못하다간 빌라한테 3위 빼앗기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아왜 시즌마다 빌라한테 이러냐고!! 싫다고!! 아시겠지만 저 빌라(와 오닐과 애쉴리영과 아그봉라호) 좋아하거든요. 빌라가 꼭 이번해에는 빅4 안에 들길 바라는데 왜 만날 우릴 걸고 넘어지지?^^ 아 물론 이번해에는 누군가 희생하고 빅4 안에 들어온다면 그건 리버풀이겠지만ㅋㅋ 여하간 빅4 안에 들려고 시티 간 베리 없이 빌라가 빅4 안에 들면 되게 재미날 것 같네요. (니가 지금 남의 팀에 이래저래 할 처지니?)

그나저나 우리 테오는 분노의 스카이스포츠 팬평점 3점을 받았더군요? 언제나 테오한테 후했던 스카이스포츠마저 5점을 줬고; 평가는 '무존재' -_-;;;; 스퍼스가 맨시티를 홈에서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크란차르 ㅎㄷㄷ-- 아론 레논이 훨훨 날아다닌 거랑은 --레논은 요새 맨날 잘한다지만 스퍼스 경기를 잘 안봐서-- 비교가 너무 되네요. 항상 레논을 'headless chicken'이라고, 그러니까 머리도 없으면서 무작정 질주만 한다고 비웃었는데 이젠 좀 깨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 테오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정체를 겪을 동안 애쉴리 영은 이미 저 멀리 가버렸고, 레논도 저 멀리 가버리려고 하네요.. 아 너무 슬픕니다. 테오를 처음부터 애지중지 쉴드쳐주며 바라봐 줬는데 요새 왜 이러나. 좀 자극좀 받아서 더 열심히 잘 하길 바랍니다. 요샌 얘 보면 내가 한숨만 나와서...ㅠㅠ

and 나스리를 중앙으로!

딕슨옹의 알란 한슨 디스
MOTD 보다가 너무 웃겨서 그대로 가져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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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한슨과 재밌어하는 딕슨옹ㅋㅋㅋ

딕슨: 아직 리버풀 안하지 않았어?

한슨: ..리버풀은 맨 마지막이잖아.
아니 왜 맨날 리버풀은 (MOTD 순서에서) 맨 마지막인거야?

리네커: 그건(순서 정하는 건) 내 일인데.

한슨: 리버풀이 맨날 Match of the Day에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게 너님 때문이라고?

리네커: 그건 요즘에 걔네가 테이블 중간에 있기 때문이지.
정말 조용하고 정말 흥미로워ㅋ

한슨: (씁쓸한 표정)

딕슨: ㅋㅋㅋㅋㅋ

리네커: 네, 다음 순서는 '잘 못 나가는 (struggling)' 리버풀입니다, 알란.

한슨: 흘흘흘흘흘

리네커: ...상대는 예측불허한 위건입니다. 사이먼 브라더튼이 보내드립니풉허허
아 보다가 진짜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테이블 중간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딕슨옹이나 리넥허나 다 장난으로 하는거지만.. 딕슨옹 잘한다!ㅋㅋㅋㅋㅋ (이런 대목도 있었죠 사실.. "딕슨: 얼마전에 아스날이 북쪽, 북서쪽으로 가서 경기했었는데 맨유, 맨시티 상대로는 잘 경기하고 졌고,  리버풀, 번리 상대로는 삽질하고(played poorly) 4점을 땄지. / 한슨: 삽질? 삽질이라고? 삽질? 삽...ㅋㅋ 삽질하고 6점 중에서 4점을 땄다는건 뭐야?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못하고서 6점 중에서 4점을 땄습니다." 딕슨옹 역시 고도의 한슨까.. 지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