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폭풍
Premier League 14R
Arsenal 2 - 0 Stoke City
Goals: Arshavin 26, Ramsey 79.
Att: 60,048
Arsenal 2 - 0 Stoke City
Goals: Arshavin 26, Ramsey 79.
Att: 60,048
경기가 있기 하루 전날 두두가 (아마도 경미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나온 아르샤빈 원톱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 됐네요. 두 번 두두 원톱 본것보다 아르샤빈 원톱 한 번 본게 더 좋더라는-_-; 가운데에 두니까 물 만난 고기 됐습니다. 아, 참 영리해요. 역시 클라스는,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ㅠㅠ
MOTD에서 시어러가 이런 말 했죠.. "아슨 벵거가 아르샤빈을 톱에 세우면서 절대 골대 등지고 거인 수비수들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을거다. 아무것도 얻지 못할 테니까." 오, 정말 그렇겠죠. 하지만 대신에 아르샤빈은 공간을 활용하는 쪽을 선택. 성공적이었습니다. 두두 원톱 세울 때는 골 찬스도 몇 번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아르샤빈은 소렌슨이 좀 덜 잘했고 PK를 세스말고 샤빙이한테 차게 했으면 해트트릭 가뿐히 했을 겁니다 -ㅁ-; 게다가 아르샤빈이 오랜만에 열심히 하고, 즐거이 축구하는거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시즌에 에이스가 되어야할 게 원래 아르샤빈이었는데.. (시즌 시작 전에 날둥이 없는 EPL 정복할 선수로 아르샤빈을 꼽는 사람들이 많았죠) 시즌초엔 체력적 문제, 중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월드컵 쇼크 때문에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었죠. 이번 경기가 기폭제가 되어서 로빈 없는 우리좀 살려주길 ㅠㅠ
MOTD에는 4-5-1로 나오던데 사실상 거의 4-2-3-1이었죠. 세스랑 데닐손이 좀 더 뒤로 물러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세스크가 좀 더 전진배치되는 4-1-4-1이기도 했고요. 사실 아르샤빈 아래 미드필더들 다섯명은 필요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포메이션은 크게 상관이 없긴 합니다만. 그러나 나스리가 중미로 뛰었다는게 중요 ㅠㅠ 잘했습니다.. 세스는 알론소 역을 맡기는게 역시 가장 좋은 거 같고. 하지만 데닐손이 워낙 수비를 뭣같이 해서;; 세스랑 로사가 커버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_- (게다가 로사는 왼쪽에서 잉여오레 커버도 해야함-_-)
벵거도 이 아르샤빈 원톱 전술을 계속 쓸건지는 모르겠다네요. 일단은 로빈/벤트너/두두 다 아웃되어서 쓴거라.. 하지만 아르샤빈을 최적화해서 쓸 수 있는 전술인 건 확실. 센터>>>>사이드. 게다가 슬희도 센터>>>사이드. 세스를 공미로 놓으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많지만, 그로 인해 버리는 것들도 많죠. 일단은 로빈이 빠진 현재 전술적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게 됐고, 벵거가 좀 더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물론 겨울에 영입도 해야 하고...
그나저나 부상이 좀 있었죠 이 경기에서 -_-; 무려 4명이나. 에부에는 근육 문제, 갈라스와 트라오레는 햄스트링, 그리고 로사는 사타구니... 이중 앞의 셋은 경미할 거라고 하나 (제발 갈라스 특히 경미해줘;;;;) 로사는 한달간 아웃이라네요OTL 아 우리 언니 없이 또 어떻게 한달을..아...짜증나 ㅠㅠㅠㅠㅠ 애초에 이런 셋백들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재계약건도 진행 중인 지금 부상이 또 발생하다니 참. (전 재계약해서 팀에 남기길 바라는 입장인지라.)
다음주에 리그 리버풀이랑 합니다. 주중에 우리는 그리스 원정, 리버풀은 피렌체 홈경기가 있지만 양팀다 무의미한 경기이므로 --우리는 1위확정이라 져도 상관없으니 칼링컵 멤버 보낸다고 했고, 리버풀은 유로파 리그 확정이라-- 양팀다 주말을 위해 최대한 포탄을 모으겠죠. 안필드 원정인데 반드시 이겼으면. 리그에서 리버풀 못 이긴게 지금 몇 경기째인지 모르겠습니다. -_- 아르샤빈, 이번엔 다섯 골 가자(...)
+ 아참 아롱이 골 넣은 걸 한 글자도 못썼네요, 축하해 잘 넣었어 ㅋㅋ
++ 현재 미쿡나라에서 뛰고 있는 융베리가 보러왔었네요 어제 경기 ㅠㅠ 오빠 ㅠㅠㅠㅠ 보고 싶었졍 ㅠㅠㅠㅠㅠ 잘 살고 있졍 ㅠㅠㅠㅠㅠ 여전히 패셔니스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