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왜 축구계는 잭 윌셔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Louisie 2008. 11. 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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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GAZZA? 왜 축구계는 16살짜리 잭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놀랍게도 아스날이 가장 최근에 배출해 낸 제 나이를 앞서간 재능은 잉글리쉬다. 그리고 국가대표팀 감독은 벌써부터 그에게 관심이 있다.

글랜드는 이번 시즌 아스날의 칼링컵 경기에서 빛난 16살짜리 잭 윌셔를 서둘러 다음 레벨로 올리는 것을 고려 중이다. 9월에 열렸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U-21의 스카우터가 윌셔의 플레이를 관찰하고 있었다. 그 경기에서 윌셔는 1군 풀타임 데뷔를 했으며 득점도 올렸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 위건 아슬레틱을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윌셔를 이번에는 국가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 수석코치 프랑코 발디니 그리고 U-21 감독 스튜어트 피어스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 경기는 피어스가 다음 주에 체코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갖는 잉글랜드 U-21 스쿼드를 발표한지 몇 시간 후에 벌어졌는데, 윌셔는 테네리페에서 열렸던 U-17의 캠프장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언제가 윌셔를 다음 레벨로 올릴 가장 적합한 시기인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윌셔의 재능이란 얼마 안 가 U-21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을 만한 것이다. 내년 여름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챔피언쉽이 있다. 비록 그가 아직 스콜라 계약 1년차이고 내년 1월 1일에 17살이 되기 전에는 프로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카펠로는 그가 가진 능력의 열정적인 팬이라고 알려져 왔고 화요일에 윌셔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보인 활약상은 그것을 확인해 주었다.

"만약 그(카펠로)가 좋은 스쿼드를 뽑고 싶다면 이제 우리 칼링컵 경기를 보러 오고 싶을 것이다." 아스날의 감독 아슨 벵거는 위건을 3-0으로 이기면서 칼링컵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 "우리는 매우 경쟁적인 미래를 갖고 있다." 벵거가 덧붙였다. "가빈 호이트, 키에란 깁스, 마크 랜달, 잭 윌셔. 이 네 명은 톱 클라스다. 제이 심슨도 마찬가지고. 벤치에는 엠마누엘 프림퐁, 헨리 란스베리가 있었는데 이들 모두가 톱 클라스다. 나에게 시간을 준다면 이들 중 몇 명을 제대로 키워내 보이겠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일격을 날렸고 포텐셜이 충만한 선수들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물론이고 축구판 전체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잭 윌셔보다 더 거대한 흥분을 만들어낸 것은 없었다. 2006년에 테오 월콧을 사우스햄튼으로부터 사 오기 전에 벵거는 월콧의 가족과 에이전트를 꼬드기기 위해 그에 대해서도 대단한 칭찬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제 그는 9살의 나이로 아스날 아카데미에 입단한 어린 소년에 대해서도 비슷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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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커짐) 학교 축구팀의 주장이었던 윌셔 - 2005년

스날에서 윌셔는 리암 브래디에 비견되어 왔다. 그것은 무척이나 대단한 칭찬이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적절히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비록 그의 키가 173 센치미터밖에 되지 않는다지만 그는 폴 개스코인과 좀 더 닮아 있다. 윌셔는 공을 잡고 자유자재로 달리며 쫄지도 않는다. 또한 그는 달라붙는 상대방을 떨쳐내기 위해 몸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볼의 소유권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도 당황하지 않는다. 그의 근접 볼 컨트롤은 극히 우수하며 득점 감각을 갖고 있고, 정확하고 똑똑한 패스도 보낼 줄 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이나 상대방에게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침착할 뿐 아니라 칭찬에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판단력도 좋다. "이례적인 재능 (exceptional)"이라는 것은 벵거가 코칭 스탭들과 함께 윌셔에 대해 토론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주로 왼발을 사용하는 윌셔는 이제까지 아스날에서 오른쪽 사이드 플레이어로 뛰어 왔으나 그가 만들어내는 임팩트는 여전히 클럽 역사상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16세 177일)에 비교되어 왔다. 하지만 윌셔는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하면서 이 스페인 선수가 세운 기록을 깼다 (16세 256일).

"그는 다른 타입의 선수다." 그 둘을 비교하는 질문을 던졌을 때 벵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잭은 좀 더 드리블러이고 세스크는 패서다. 잭은 좀 더 방향전환을 즐기는 타입의 선수인 반면 세스크는 빠른 시야를 가지고 있다. 당신은 그 둘이 함께 매우 좋은 축구를 구사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세스크처럼 잭도 캐릭터를 갖고 있다. 그는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피지컬한 게임을 좋아한다. 그리고 어떤 것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그는 어디에 있건 누구와 맞서고 있던 간에 공을 가져간다. 그저 선천적인 것이다. 잭은 양쪽 사이드는 물론이고 스트라이커 뒤에서 뛸 수 있다. 미드필드와 공격진 어디에서나 뛸 수 있다."

벵거는 윌셔를 '단련'할 필요를 강조했으나 그를 빨리 다음 레벨로 올리는 것 또한 거리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그는 아스날의 U-18 팀에서 뛰면서 19경기에서 13골을 득점했다. 그리고 리저브 팀에 데뷔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벵거가 프리시즌에 오스트리아의 트레이닝 캠프로 데려간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였다. 윌셔는 에미레이츠컵에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전하기 전에 부르켄란드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프리시즌에 두 골을 넣기도 했다.

벵거의 자신감 중 일부는 윌셔가 그가 아스날에서 지켜본 것 중 가장 훌륭한 어린 선수들 사이를 뚫고 올라왔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모든 것이 90년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이빗 베컴, 폴 스콜스 그리고 네빌 형제를 포함한 황금 유스를 배출했던 시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현재 아스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는 확실히 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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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in the Making?

셔는 또한 믿을 만한 뒷배경도 가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윌셔는 원체 말수가 적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또한 그는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고 예의 바르며 그 나이때의 어린 선수들을 망쳐놓는 원인인 에고와 반항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가족들 (부모님, 형 톰, 누나 로지) 로부터 대단한 서포트를 받고 있다. 물론 벵거가 정착시킨 유스 시스템과 어린 선수들에 대한 집중 덕택에 아스날은 그의 재능을 재빨리 알아보았고, 그가 발전해 나가는 데에 이상적인 클럽이 되었을 것이다.

아스날의 유스 양성 총 책임자인 리암 브래디는 어제 클럽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잭 윌셔는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지만 그는 언제나 겸손한 소년이다." 그가 말했다. "그는 정말로 축구에서 성공하고 싶어하며 매우 열심인 젊은이다. 내 생각에 윌셔는 확실히 물건이다."

"감독이 어린 선수들과 일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아스날에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이득이다." 브래디는 덧붙였다. "특히 국대 주간 동안 벵거는 그가 데리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그들을 트레이닝장에 불러모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설레발을 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기란 어렵다. 심지어 벵거마저도 말이다.

글: 제임스 버트 from 인디펜던트
번역: 나트륨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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