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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아르마다 우승!!

Louisie 2008. 6.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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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부러움. T_T

Euro 2008 Final
Germany 0-1 Spain
Goals: Torres 33.

스페인 유로 2008 우승! 24년만에 결승에 올라 44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승부차기 징크스부터 시작해서 모든 징크스를 깨부수고 결국 스페인이 우승컵을 가져가는군요. 우리 세스가 맹활약하고 스페인이 우승하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세스가 맹활약을 하지는 못했네요T_T 어쨌든 스페인이 승리해서 기쁩니다. 세레머니 하는거 보는데 부러워서 찔끔 눈물이 나오더군요 으허어엉.. 이제 스페인이 징크스 저주를 깨주었으니 다음 차례는 오렌지다! ..라고 억지로 우겨 봅니다. 크흑.

오늘 독일은 그닥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태까지는 경기가 조금 말려들기 시작해도 잘 이겨내 왔었는데 오늘은 스페인에게 완패했네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가는가 싶었는데 토레스 골 이후로는 한 번도 주도권을 제대로 잡질 못한 듯. 특히 공격을 다변화하는 데에 실패한 거 같아요. 너무 왼쪽만 죽어라 파던데요-_-; 그러니까 스페인 쪽으로 보자면 오른쪽. 라모스가 처음엔 조금 불안하더니 그 후부턴 정신 차렸거늘-.- 람이가 나간 후로는 결국 오른쪽을 파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실패. 반면에 스페인은 독일이 제 경기를 펼치지 못하게 경기를 꽉 잡았습니다. 특히 미드필더 완전봉쇄; 오늘 독일이 사이드만 타려고 한 것은 중앙에서는 패스를 이어나가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독일이 패스를 통해서 전진을 하려고 하면 번번히 가로막히거나 패스미스 작렬-_-; 사실 경기 스코어 예상을 독일 2 - 3 스페인 이렇게 했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골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는 경기였네요. 좀 더 디테일한 얘기는 쓰고 싶은 선수별로.

세스크: 선발로 나오긴 했는데 오늘은 지난 경기만큼의 포스를 뿜어내진 못했습니다. 역시 스페인 대표팀의 중추는 샤비-.- 왜 세스가 바르셀로나로부터 나오려고 했는지 절절히 알겠더군요ㅋㅋ 세스가 딱히 샤비보다 뒤떨어지는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둘이 역할은 비슷한데 스페인의 중심이 샤비이다 보니 둘이 같이 나오면 세스가 상대적으로 안 보일 수밖에 없지요. 여태까지도 사실 세스가 빛을 발한 건 샤비가 교체되어 나간 후인지라. 여튼 세스 커리어에 유로 우승이 추가되어서 기쁩니다. 아직 21살이라고! 기특한지고. 이제 스날에서만 뭔가 추가하면 되는데 ㅠ.ㅠ 무엇보다 '부상 없이' 잘 하고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비야나 실바는 잘 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소년가장 (..) 아참, 세스 유로에서 어시왕(-.-) 먹었습니다. 오호호호호.

콩락: 결국 콩락 준우승 쿼드러플 달성!! ㅎㄷㄷ.. 이건 우승 쿼드러플보다 힘들 거 같은데요.ㅋㅋ 전설의 콩락ㅋㅋㅋㅋㅋㅋ 콩락이 준우승 메달만 10개라는데 이제 11개입니다 (..) 최고다. 좀 불쌍하긴 하네요.. 오늘 별로 잘하진 못했음. 그러니 별로 할말 없을 듯.

토레스: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발바닥-_-으로 골을 넣은 후 사실 부진했는데, 오늘은 엄청난 투지를 갖고 경기하더군요.ㅎㅎ 보기 좋았습니다.. 골은 참 프리미어쉽스럽게 들어갔네요. 뒷선에서 패스 받아서 수비수(람)을 제치고 골. 이 전에 헤딩이 골포스트 때린 것도 아쉬웠는데. 확실히 토레스가 EPL에서 구르더니 조금 변한 것도 같네요. 샤비를 제라드로만 바꾸면 리버풀스러웠음. 여튼 결승골 축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구나, 네가. 오늘은 결승전이라고 머리도 단장하고 나왔던데 좀 시간이 지나니 산발이 되는 안습적인 -.-;

람이: 오늘 전반 끝나고 교체되었는데, 토레스 골에 람이가 좀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게 교체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뢰브님이 너무 hash한 결정을 내린 듯T.T 게다가 왼쪽 라인에서 포돌스키랑 공격 괜찮았거든요. 쩝. 아쉽네요. 경기 끝나고 보니 본인도 무척이나 아쉬워하던데..

얀센: 뭐 얀센이 못한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난 크로아티아전처럼 정신줄과의 접속을 끊지도 않았고. 문제는 다른 선수도 아닌 같은 윙백 라모스를 막느라 캐고생해서 오버래핑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거죠ㅠ.ㅠ 람은 그렇지 않았는데; 사실 얀센이 나오는 거 보고 프리드리히를 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양 윙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거니까요..) 람이가 나오는거 보고 식겁.

포돌스키: 후반 중반 이후부터는 안 보였습니다 ㅠ.ㅠ 전반에는 그래도 독일 선수들 중 그나마 제일 좋았는데.. 후반에는 교체된 줄 알았음OTL

마리오: 드디어 모습을 보였건만. 클로제가 잠수를 타서 말이죠. 근데. 사실 마리오가 공을 만질 기회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그나마 잡았을 때도 뭐. 사실 마리오가 뭔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좀 더 빨리 투입해 주지, 뢰브. 클로제가 원체 뜬금없이 나타나서 골을 넣지마나 그래도 오늘은 너무 안 보였음;

슈바이니: 오늘 킥력이.. OTL

실바: 다른건 다 됐고 오늘 포돌이한테 헤드벗(..) 그 이후에 바로 교체되더군요. 심판이 봤다면 직빵레드감이었는데 다행이 넘어갔습니다. 싸움까지 번지지 않아서 다행. 포돌이도 잘 대처(?) 했습니다. 전 그냥 그 둘이 그러는게 귀엽더만유..퍽퍽

레만: 이제 정말 국대 은퇴 하실 텐데. 아쉬움이 크실 듯 합니다. 스페인이 세레머니 하는걸 물끄러미 보고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T_T 지난 경기서는 별로였지만 오늘은 그래도 잘하셨는데. 수고하셨습니다.

** EURO 2008 FINAL PHOT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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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다시한번 축하하고. 이로써 3주간의 유로도 굿바이~ 로군요. 유로 결산은 할 지 안 할지.. 프리미어리그 결산하는 것처럼 비슷한 양식으로 할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이번 유로 재밌었습니다. 2004는 비교도 안돼-_-; 기대하지 않았지만 잘하기는 바랐던 오렌지가 조별예선에서 뿜은 이후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바로 장렬하게 사망-_- 해서 좌절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대회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유로는 수비가 참 아햏햏했는데 그래서 골도 많이 나고 즐거웠어요. 수비축구 즐. 터키라는 반전 전문 배우도 있었고. 크로아티아나 러시아같은 다크호스도 있었고. 역사도니의 이태리도 나름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근데 전 어쩔 수 없이 여행 가느라 못 본 4경기 빼면 전 경기를 다 라이브로 봤네요ㅋㅋㅋㅋㅋㅋ 승리의 축덕후 나쉬.. 쿨럭.

좌우지간.
행복했던 6월이여 안녕. 짝수해 만세.

이제, 전.. 그럼 열공모드에 돌입...


하기는 무슨 윔블던 2008 봅니다~ '3')/

그동안 축구땜에 윔블던 시작한 후에도 제대로 못봤는데 이제 좀 봐줘야겠어요. 사실 어제 나달 경기 봤는데 우왕 나달 잘했뜸. 드롭샷 ㅎㄷㄷ 올림픽은 안 볼거 같지만 (하계 올림픽은 별로 재미없..ㅠㅠ) 여튼 뭐 하나 끝나면 뭐 하나 와서 죽겄네요. 윔블던 보고 나면 이제 아스날이 프리시즌을 시작하겠지. 하하핳. 뭐 인생 이렇습니다. 근데 진짜 공부는 좀 더 해야 할 듯 -.-;;;;; 6월은 유로땜에 정말 공부 다 갖다버렸었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