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칼링컵] ............

Louisie 2008. 1. 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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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야 그 레플 쓰레기통에 버려라...<-

Carling Cup S/F 2nd leg
Tottenham 5 - 1 Arsenal (agg 6-2)

Goals: Jenas 3, Bendtner 27 og, Keane 48, Lennon 60, Malbranque 90. Adebayor 70.
Booked: Malbranque, Jenas. Justin Hoyte, Adebayor.
Att: 35,979

Arsenal: Fabianski, Sagna, Justin Hoyte, Gallas, Traore (Eduardo 65), Hleb, Denilson (Fabregas 18), Silva, Diaby, Walcott (Adebayor 65), Bendtner. / Subs Not Used: Mannone, Flamini.


긴 말 하고 싶지도, 변명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우리보다 토튼햄이 잘했고, 우린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패인을 말해봤자 변명만 될 거 같네요. 물론 운이 좀 없던 면도 있습니다만.. '벤트너가 자책골을 넣지만 않았더라도'라고 말하는 건 쓸데없는 일일 거 같네요. 후반전에 벤트너의 킥이 골포스트 맞고 튕겨나온 그것만 아니었더라도 어째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무리 이게 칼링컵이고 지던 이기던 상관없다지만, 벵거가 내보낸 스쿼드는 이기려고 나온 스쿼드였고 그게 어떤 컵대회건 간에 경기에 져서 기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스퍼스라면 말입니다. -_- 스코어도 저게 뭥미.. 매치 정보 안 넣으려다가-.-;;

전반 3분만에 쥐나스의 골이 골대 맞고 들어가고(그게 운이 안 좋은 날엔 맞고 나오지 말입니다-.-) 벤트너의 자책골이 들어가고. 그 이후로는 토튼햄이 마치 약먹은 것처럼 경기 뛰고. 벤트너는 뭐ㅋㅋㅋㅋㅋ 그건 스코어링을 하려고 한 헤딩이지 클리어링을 하려고 한 헤딩이 아니에요ㅋㅋㅋㅋㅋ 아 웃으면 안되는데 사진을 보면 정말 골대에 파뱡이 아니라 체르니가 있어야 더 어울리는..-_- 파뱡이 무슨 생각 했을까나(...) 후반전에 정신 차리고 만회해보려고 했지만 또 3분만에 로비킨 골이 들어가면서 GG. 3-0까지는 그래도 우찌 견딜 만 했는데 4-0 되고나니 그저 웃음이... 데발이의 골은 멋졌습니다만. ㅠ_ㅠ 다들 정말 빠따좀 맞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크 빠따 꺼낸게 언제였지?;;

암튼 뭐.. 에라이. 올시즌에도 스퍼스 밟고 웸블리 가길 바랬는데 ㅠ.ㅠ 일정 좀 좋아진다고 좋게 생각해야겠군요.. 근데 사실 일정에 영향을 미치려면 8강에서 탈락하든가-_-;; 결승 하나 남은걸. 아놔. 모르겠네요. 스퍼스한테 지니 참 기분이 멜랑콜리. 물론 그게 다른게 아닌 칼링이라는 게 좀 낫긴 하지만 말입니다. 췌.

벤트너는 그래도 벵거가 끝까지 믿고 교체를 안했는데. 운이 없었네요 참. 그렇게까지 못한 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갈주장하고 싸운 줄 알았더니 아니었네요. 어쩐지 게띠에서 사진 보다가 벤트너가 코에서 피흘리는 사진이 있길래 이건 뭐지 싶었는데.. 더썬에 실린걸 보니 벤트너가 아데발에게 뭔가 좋지 않은 말을 했고, 데발이가 열받아서 머리로 들이받았다네요. 그래서 코에서 피가 났다고. 중계에 잡혔던 건 갈주장이 벤트너 혼내고 달래던 장면이었댑니다. 갈주장은 둘 다 잘못한 거라고 하는데, 확실히 둘 다 혼좀 나야 할듯. 물론 얼마나 경기가 짜증났으면 그랬겠냐만은, 그래도 동료들끼리 이러면 안되죠. 모욕적인 말을 한 벤트너도 잘못했고 그걸 경기 중에 피치 위에서 못 참고 때린 아데발도 잘못했습니다. 경기 진 걸로도 충분히 속상하고 열받는데 니네까지 이러지 마라 좀 ㅠ.ㅠ

그리고 테오도 걱정되네요. 얼마나 잉글 언론으로부터 십자포화 맞을지ㅠ.ㅠ 아아.. 누나가 정말 지켜주고 싶구나;; 애가 성격이 좀 터프해야 이런 것도 이겨내고 클 수 있을텐데. 경기 중에도 좀 성깔도 부리고.. 에휴, 지켜보는 제가 다 힘이 드는군요.

부디 리그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랍니다.
다들 갈주장한테 혼 좀 나고 정신 빠싹 차리길. 우선 뉴카슬.. 죽었어 -,.- (스트레스를 풀자?)

그래도 올시즌에도 칼링컵 준결승까지 와준 우리 아해들에게는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특히 블랙번전에서 보여줬던 투지는 어리지만 아스날 다웠습니다. 란스베리, 바라지테, 깁스, 랜달, 메리다 너희들은 다음에 또 보자구 ㅠ.ㅠ!!


덧.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히스 레저 사망 소식이.. 배로 더 힘들어지네요. 믿을 수가 없어서 BBC까지 가봤어요. 내리막길도 없을 것 같던 배우가, 이제 최고의 배우가 되려고 하는 배우에게 어째서 이런 일이. 너무 슬프고 무섭고 가슴아픕니다. 부디 저 세상에선 평안하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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