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마저 애기로 만드는 빅 카류 ㄷㄷ
* 일요일 프리미어쉽 경기들
Chelsea 1 - 1 Manchester U.
아스날로서는 최상의 결과가 나왔네요. 어느 한 팀이 3점 가져가서 전혀 좋을 거 없으니 골고루 1점씩 나눠 가지며 맨유는 계속 슬로우 스타터 하고 우리는 톱 오브 더 테이블. 첼시는 덕호가 워밍업하다가 부상당한게 뼈아플 것 같더군요. 덕호가 무사했다면 좀 더 달라졌을지도. 첼시는 공격진이 '의외로' 안 좋네요. 드록바가 지난 시즌 쫄깃할때 모습이 안 보이고 아넬카는 빅클럽에서 100퍼센트 맡기고 신뢰하긴 어렵다고 보고요, 칼루는 뭐(..) 조콜 오늘 컨디션 별로였고 람파드도 슈팅 병맛크리 작렬. 맨유는 수비는 잘했는데 (이놈의 리오 퍼디난드는 진짜 괴물인 거 같다능-_-; 비디치가 출장 정지 먹어서 대신 꼼꼼화 에반스가 짝이었는데, 좀 삽질하지 않을까 했더니만 리오가 알아서 다 해주니 별로 삽 들 순간도 없더군요. 괴물 시조새 같으니라고.) 공격이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루니, 베르바토프 조합. 웃깁니다. 누가 세컨톱 할 건지 서로 싸웁니다.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일 생각은 안 하고 누가 더 2선으로 빠지느냐 놀이만 하고 있으니 원; 사실 루니랑 벨밥이 스타일이 비슷하잖아요. 루니가 벨밥을 싹 무시하는 거 같더군요. 차라리 둘 중에 하나를 빼고 테베즈를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네요. 근데 더 웃기는 건 닭집에서 벨밥의 짝이었던 로비킨도 리버풀 가서 비슷한 토레스랑 투톱 하느라 애먹는다는 거ㅋㅋㅋㅋ 괜히 닭집 투톱 둘이 집 나가서 고생하네요. 그리고 라일리답게 카드 8장 작렬 ㅎㄷㄷ 근데 맨유는 무려 7장이고 첼시는 겨우 1장-_-; 딱히 맨유한테 편파적으로 카드 몰아준다는 생각은 안 하고 봤는데 7:1 의 비율이더군요. 맨유는 또 벌금 내야 한다던데.. 카드 많이 먹어서. (프리미어쉽에 그런 규정이 있죠.) 뭐 마지막에 첼시한테 프리킥 줘야 할 걸 그냥 휘슬 불고 끝내버렸으니 서로 할 말은 없을 듯 싶네요. 좌우지간, 아스날 팬으로서는 그저 좋군요.
근데 써놓고보니 박군 골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네요.. 아니 의도적으로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_-; 한국은 난리가 났겠네요. 전 포털사이트를 안 가서 잘 모르겠지만, 어떤 헤드라인들이 나돌아다닐지 안봐도 뻔하다능; 뭐 잘하긴 했어요. 골도 '알맞은 시간에 알맞은 장소에 있었'으나 잘 넣었고. 공식 MOM으로 선정되어서 샴페인도 받더군요. 스카이스포츠에서 제이미 레드납이랑 루드 훌리트가 박군 칭찬하고 있는거 보니 뭔가 기분이 참 묘하더랍니다-_-;;
West Bromwich A. 1 - 2 Aston Villa
미들랜드 더비였는데.. (이것도 더비 명칭이 있나?-.- 버밍엄 더비?-.-??) 빌라가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군요. 리오 코커 스퍼스전에 골 넣더니 모터를 달았나 계속 잘 하네요. 애쉴리 영도 킥력에 롱패스 쩔었고. 카류의 첫번째 골은 영의 프리킥 어시였고 아그봉라호의 골도 영의 발로부터 시작된.. 다음 잉글랜드 국대에도 선발 안되면 카펠로 미워할거임 ㅠ.ㅠ 아그봉은 피니슁 아주 좋았죠. 잘 커라. 카류는 헤딩 후덜덜; 아니 전 진짜로 억울한게요.. 월요일에 있었던 스퍼스 원정에서 카류가 부상을 당했거든요. 그게 좀 걸릴 거 같이 보여서, '나올지도 모른다'라는 오닐의 말이 있었지만 결국 못 나올 거 같아서 판타지에서 내렸더니만.. 선발로 나와서 골 OTLOTL 진짜 전 이번 시즌 판타지와 연이 없나 봅니다. 접어 버릴까 그냥 확..@$%^%&^ 카류는 오늘 해트트릭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포스트를 두번이나 맞추면서 하늘하늘. 근데 카류 보면서 우리팀이 좀 걱정되더라고요. 저런 장신의 골게터 앞에서 우리의 수비진은 무사할 것인가?! -_-... 여튼 빌라 잘하고 있는거 보니 좋네요. EPL에서 잘되길 바라는 팀인지라 올 시즌은 5위권 내엔 들길 바래요. 그러나 베리는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 ㅠㅠ 엉엉 ㅠㅠ 현재 제가 타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가레스 베리인데 (제라드를 제치고-_-) 참 주장완장 없이 저러고 있는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가도 '어익후야 재계약 하지 마시고 겨울에 싸게 옵셔'하는 생각 하면 헤벌레하고.. 베리베리~;ㅁ;
Manchester C. 6 - 0 Portsmouth
폼피 우주로 갔군요; 수비진이 아주 정줄을 놓았던데요. 제임스도 '그날' 이었고(..) 포츠머스 수비진이랑 골리 판타지에 올려두신 분들 많으실텐데 제대로 피보셨을 듯 ㅠㅠ 저도 브로콜리 존슨이 있기 때문에 크악. 시티는 공격진 쩝니다 진짜로. 첼시한테 3-1로 졌을때도 비록 졌으나 공격진들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호빙요+조+SWP 쩝니다. 호빙요 그 브라질리언 특유의 스킬.. 폼피 수비진이 정신을 못차렸고요 SWP까지 덩달아 삘받았는지 힐패스 작렬하고 난리를 부리더군요 아주; 조도 왜 비싼 몸값으로 왔는지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팀이 삘 받는 날엔 원래 미친듯이 넣는 법이지만 삘 받은 시티 무섭더랩니다. 아 그리고 아일랜드도 아주 잘했어요-_-)b 롱패스 킬패스 쩝니다. 요새 MJ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못 나오는 중인데, 사실 요즘엔 MJ보다 아일랜드가 더 잘하죠. 저도 판타지에 있는데 점수 매주 벌어다 주고 있다능.. 쿄쿄.
Hull C. 2 - 2 Everton
이뭥미 아르테타 사뒀더니-_-; 헐 시티 진짜 헐~ 이라는. 우리도 담 주에 만나는데 만만히 볼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에버튼은 역시 격년제인듯.
Tottenham H. 0 - 0 Wigan Athletic
홈에서 위건이랑 골리스 무재배. 여전히 승리 없음. 2무 3패 승점 2점 리그 꼴찌. 니들이 최고야 스퍼스~♬ 내일 학원 가서 선생님 제대로 놀려 줘야겠습니다. 뀪뀩 (제 담당 선생님이 스퍼스 팬이거등요 ㅋㅋㅋㅋ)
** 적절한 리그 테이블
그냥 이대로 리그 끝나라? (뉴카슬 지못미)
*** 화요일 칼링컵 선발 명단은?
이거 의외로 예측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화요일에 쉐필드 유나이티드랑 칼링컵 32강 경기가 있는데, 원정 3연전을 마치고 난 후라 일단 1군들은 대거 빠지는 건 확실합니다. 몇 명 들어간다 해도 서브겠죠. 형님 1군들 (데발이나 로빈같은)은 푸욱 쉬시겠구요. 근데 우리가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임대를 너무 많이 보내버려서.. 의외로 가용 꼬꼬마들이 별로 없어요. 일단 제가 예측(억측??)한 스타팅 일레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벤트너 --- 벨라 -----------
--- 윌셔 --- 람지 --- 랜달 --- 테오 ---
-- 깁스 -- 주루 -- 호이트 -- 란스베리 --
----------- 파비앙스키 -------------
포워드는 벤트너와 벨라 확실해 거라고 봅니다.
미드필더도 비교적 예측하기 쉽고요. 지난시즌엔 원래 중미에 꼭 데닐손이 나왔지만 이젠 얘도 붙박이 주전급이기 때문에 쉴 듯. 테오는 지난 경기서 좀 쉬었으니 이 경기에선 선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윌셔야 벵거가 이제서야 맘껏 자랑할 기회를 잡은 거고, 아롱이도 나와 주겠죠. 랜달은 이번에 재계약도 맺고 했으니 일단 플랜에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
수비진은 머리아파요. 깁스랑 주루는 확실해 보입니다. 센터백이랑 라이트백이 문제인데, 진짜 나올 선수가 없어요. 은별이도 아직 매치핏이 아니고, 트라오레와 노르트베이트는 임대갔으며 칼링에서 계속 라이트백으로 나오던 형 호이트가 이적했죠. 그래서 끌어다 쓴 게 리저브 주장인 동생 호이트랑, 프리시즌에 라이트백으로 뛴 전력이 있는 란스베리-_-;;; 이건 진짜 제 억측입니다, 너무 라이트백으로 나올 선수가 없으니까..
여러분은 칼링컵 스타팅 일레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ㅎㅎ
에미레이츠서 보는데 꼬꼬마들 경기 잘했음 좋겠네요. 특히 윌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길 기대하고 있겠어 눈화가. 이 경기서 너 골 넣으면 내가 네 마킹으로 어웨이 산다. 공언이다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