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텔라르, 달리고 있습니다. 약 한달여동안 골이 없었다가 지난 12월 9일 빌렘과의 에리디비지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어제 엑셀시오르와의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현재 2골 - 1골 - 2골 - 해트트릭으로 8골 2어시라는 후덜덜한 활약을 하고 있어요. '조만간 골 수가 경기 출장 수를 잡아먹을 겁니다' 라는 모 님의 말씀이 실현되고 있는 순간(...) 8골도 기특하거늘 여기다가 어시스트까지 2개나 했으니, 정말 이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요. ㅠ_ㅠ 그동안 넣지 못했던 골을 다 몰아치기라도 할 듯 무서운 기세로 달리고 있습니다.. (알폰소 알베스, 쫌만 기다려라?)
근데 문제는 제가 헌터의 골을 최근에 실시간으로 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맨날 하이라이트로만 보고 있어요. 망할 소프캐스트가 잘 안나온다거나 뚝뚝 끊긴다거나 채널이 바뀐다거나 해서요. 또 개인적인 사정도 맞물려서 골을 보질 못했어요..OTL 하지만! 이젠 그 걱정도 다음 주부터는 싹 없어진다는 거죠~ SBS스포츠가 에레디비지 중계를 합니다!+_+ 이 소식을 듣자마자 '이제 훈텔라르를 안습 소프캐스트 화질 말고 TV화면으로 보는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덜덜 떨리더랍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에요T_T 중계는 썩 맘에 들진 않지만 어쨌든 XTM도 아스날 경기 많이 해주고, 이제 점점 TV앞으로 가는 날이 늘어나고 있네요. (라 리가는 언제쯤 볼 수 있을런지.. 먼산)
훈텔라르의 어제 골들은, 첫 번째 골은 땅볼로 찬 것이 왼쪽 골대 맞고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가서 골, 두 번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 세 번째 골은 오가라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서 헤딩골이었습니다. 헤딩이 어쩜 그리도 정확한지 놀랍더군효0_0 거기다가 마지막 해트트릭은 주장완장까지 차고 완성..-_-)/ 간지 철철 넘친다 그겁니다!!!(버럭) 이것 때문에 또 새벽에 닥치고 분노의 캡쳐질좀 해주시고. 오늘 아침에 전공 과목 시험이여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거든요-┏ 잠 좀 깨려고 하이라이트 다운받아봤는데, 너무 심하게 잠이 깨버려서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해버리는 부작용이..; 여튼 정말 기분 좋았고요. 덕분에 저도 벼락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험 잘 친 듯 합니다. 흐하하.
첫 번째 골은 어째 넣고도 별로 좋아하는 기색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으응?' 이렇게 생각했는데.. 두 번째 골 넣고는 환하게 웃으면서 달려가는 모습에 또 쓰러졌습니다 ㅠ.ㅠ 자타공인 헌터 퐈슨이(-_-)인 제가 이렇게 말하면 새삼스럽겠지만 얘 정말 너무 이쁘다는 겁니다아. - 여기서 그만. 아무튼 헌터가 잘 나가니 흐뭇하군요. 아직 시즌 절반밖에 안 됐는데, 벌써 (A매치 포함)22골. 이번 시즌에도 50골 넘어 넣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시즌에 59경기 출전 57골이었거든요! (훌리건님 자료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하자 >3<
아으, 뭔가 하고 싶은 말들은 무척 많았는데 잠을 2시간밖에 못 자고 아침 8시부터 지금까지 공부하고 시험만 치다 와서 그런지 머리가 안 돌아갑니다..orz 사실 위에 훈텔라르에 대해 쓴 것도 평소같으면 10분만에 두다다 썼을 걸 20분 넘어 걸렸어요. 머리가 굳었나봐. 그냥 몇 가지만 더 쓰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공부하고 그래야겠습니다.
1. 어제 맨유가 웨스트햄 원정에서 1-0으로 지고, 첼시는 2-1로 뒤지다가 3-2로 에버튼에게 역전승했더군요. 경기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기뻐했습니다-_-; 이제 맨유랑 첼시랑 승점이 2점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첼시가 역전승으로 이기는 날에 맨유가 졌으니 퍼영감 표정이 보기 좋았겠네요;; 아주 좋아 날뛰는 무링요와 껌 씹는 속도가 빨라지는 퍼기가 저절로 상상되지 말입니다(..) 아무튼 맨유 슬슬 내려올 때가 됐죠. 우리도 빨리 치고 올라가야 하구요. 후우=ㅅ=
2. 내일은 리버풀과의 칼링컵 8강전입니다. 상호 협의 하에 리저브 경기를 하면 참 좋겠지만..-_-; 그래도 상대가 상대인지라 마냥 아가들 무더기만 내보내지는 않을 것 같군요. 상대가 쉬우면 이런 리그컵에서 울 메리다 아가도 나와보는건데, 지난 에버튼과의 칼링컵 경기도 그렇게 만만치는 않았었고. 아무튼 아가들 적절히 내보내는 한에서 경기했으면 좋겠네요. 떨어져도 뭐.. 리그 일정이 조금 더 널널해지는 데에 도움을 줄 터이니 -.-; FA컵도 상대가 리버풀인데. 이걸 더 잘해야죠. 아무튼 이번 칼링컵은 중계가 있을테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거 쓰고 난 후에 예상 명단이 올라왔는데, 정말 애들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칼링컵은 밑져야 본전.. 전력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아가들의 무대로 만들어 주는 게 좋죠. 메리다도 스쿼드에 이름은 올렸습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상' 스쿼드일 뿐이고, 지난번 에버튼전때 마르카에서 메리다가 1군 경기에 선발 출장 데뷔한다고 설레발쳤던 걸 생각하면(..) 여튼 메리다를 비롯해 울 아가들 많이 보고픕니다. KBS에서 중계가 있더라고요. 아가들을 TV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건 아니죠. 후훗.
3.아이팟 나노 2세대 샀어요T_T)b 4기가 실버로 질렀습니다. 잠깐 동안의 만남이었던 아이리버 N11은 어머님의 손으로 가게 됐습니다(..) 어제 주문해서 아직 받아보지는 못했지만 포장을 보는 순간부터 더러덜덜 거릴듯한-.-; 그리도 침만 흘리던 아이팟이니까요. 데헷.
4. 시험은 내일 끝납니다. 그러고 나면 저도 윈터 뷁! 12월의 모임을 위해서 관리 제대로 들어가는겁니다?; 안 그래도 챔스다 과제다 해서 밤새느라고 피부랑 몸매가 전부 엉망이 됐는데, 여기다가 시험기간 폐인모드까지 더해지니 이건 인간의 몰골이 아닙니다. OTL 아참, 세스 WSD 인터뷰는 벌써 끝냈어요. 하이버리에는 올렸는데 블로그에는 조금 더 늦게 올라올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