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했던 이미지는 이런 겁니다. 적절한 짤방 로빈 골 세레머니. -_-
Barclays Premiership 14R
Fulham 2 - 1 Arsenal
McBride 5
Radzinski 19
Van Persie 36
Fulham 2 - 1 Arsenal
McBride 5
Radzinski 19
Van Persie 36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시작하면 좋을까요. 아침에 대충 휘갈겨 쓴 후에 생각좀 하고, 기운도 차리고 다시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난감합니다. 슬픕니다. ㅠ_ㅠ 리그 개막 후에 4패를 했지만, 오늘만큼 패했다는 것이 롼감하게 받아들여진 적이 없네요. 자아, 다들 여기 일렬로 서세요. 특제 자반고등어 제작 스파이크 빠따로 휘둘러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 3대부터 시작하고, 평점 최하점부터 맞겠습니다. ㅆㅂㄹ 너 이리와...-┏
교수님의 선발 라인업.. 네, 생각하시고 내보냈다는 건 압니다. 앞으로 지독한 빡싱데이가 기다리고 있고 당장 주말에 스퍼스전도 있으니, 애들 좀 쉬게 스쿼드 조절을 했겠지요. 하지만 선발 라인업이.. ㅆㅂㄹ 선발에 플라미니 왼쪽 윙백, 그리고 호이트? 에보우에는 서브에도 없다? 세스가 벤치다? 의문점과 걱정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패라는게 여지없이 드러났죠-_- 초반 분위기에서부터 완전히 밀렸으니.
ㅆㅂㄹ이는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넌 그냥 블랙홀. 피치 위에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독입니다.. 활동량이 많다는 게 단점일 수가 있군요-.- 플라미니는 허허허허.. '너 미들은 포기하고 윙백으로 돌아와!!' 라고 했건만 막상 돌아와보니 이건 뭐; 런던 헬게이트-_-라는 호이트와 더불어 양대 헬게이트를 건립하셨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누. 두 번째 실점 장면 보면 아주 ㅆㅂㄹ부터 시작해서 호이트, 플라미니까지 미운털 박힌 선수들은 죄다 실점에 관여했더군요.. 와하하하? 거기다가 센데는 경고 누적 퇴장까지 당하고 말이죠.. 덕분에 흘렙 아웃, 주루 인. 안그래도 안습이던 미들은 더욱더 안습 속으로.. 미궁입니까, 이게? (...)
세스가 후반 시작하면서 ㅆㅂㄹ이와 교체 인 되면서부터는 경기가 그나마 좀 아스날스러운 모습을 띄었습니다만, 이것도 평소와 같지는 않았죠. 부상에서 복귀한 로사가 열심히 뛰어줬습니다만, 안 통하더군요. 미들을 뺏겨버린 아스날이라, 정말 난삽하고 혼란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더군다나 첫 번째 실점은 또다시 (그 이름도 지겨운) 세.트.피.스. 진짜 하이버리의 모님 말마따나 우리는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 모두 GG인가 봅니다. 이젠 상대방이 세트피스 할때마다 겁나요. 그리고 우리가 할때는 아무런 기대도 안 갖습니다 --로빈이나 캡틴의 직접 프리킥이 아닌 이상은--.
네, 딱 하나 긍정적이었던 게 있다면 롸빈이의 프리킥이죠. 점점 프리킥 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과제도 때려치우고 2-0으로 밀리는 경기 보면서 '저거 들어갈까..' 라고 생각했더니 정말 들어가냐.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빨랫줄 같더군요-0- 문제는 팀이 지는 바람에 그닥 빛을 보지 못한 프리킥 ㅠ.ㅠ (그래서 샤킬이를 위한 세레머니는 이번에도 업ㅂ다) 그것 말고도 로빈이 오늘 괜찮았습니다. 지바옵화에게 한 패스도 센스있었고.. 확실히 로빈이는 이런 쪽의 반짝 센스 플레이에 더 능한가 봅니다; (ㄹㅇㅅ ㄱㄹㅅㅇ 도 아니고..;;)
무엇보다 보면서 안타까웠던 건 우리 선수들에게서 '이기고야 말겠다, 역전하고야 말겠다'는 파이팅 정신이 강하게 배어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맨유전에서 악착같이 입을 앙다물고 경기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나요.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평소보다 옅은 팀 스피릿.. 어린 팀이니만큼 이런 압박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란 건 이해합니다만, 이런 것을 거치면서 더 좋아져야 하고 더 나아가야 합니다. 힘을 내세요, 거너스.
첼스키나 만유는 이겼기 때문에 더 기분이 그렇네요. 후우. 더군다나 첼스키 골은 발 모씨...OTL 비록 실망스러운 경기였고 힘빠지는 결과지만, 그래도 더 나아지리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속썩이면서도 결국은 서포트하는 것이 서포터, 팬이니까요. Good Old Arsenal.
+ 어제도 포스팅을 건너뛰었는데, 앞으로 쓸 말이 없다면 굳이 포스팅 거리를 쥐어짜면서까지 로그를 쓰지는 않을 겁니다. 관리하고 있는 블로그만 해도 4개가 되어서요(...) 와하; 훈텔이 팬사이트 변화가 좀 있었으니 방문해 보셔요'ㅅ' 새벽엔 아약스의 웨파컵 경기네요. 아약스도 좀.. 잘합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