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lays Premiership 22R Arsenal 4 - 0 Charlton Athletic Henry 30 (pen) Hoyte 45 Van Persie 76 (pen) Van Persie 90
Jens Lehmann, Philippe Senderos, Gael Clichy, Kolo Toure, Justin Hoyte, Gilberto(Mathieu Flamini 70), Francesc Fabregas (Denilson 82), Alexander Hleb, Tomas Rosicky(Jeremie Aliadiere 77), Thierry Henry, Robin Van Persie Subs not used : Manuel Almunia, Johan Djourou
킹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경기날 아침부터 공격진 줄부상 소식에 쇼크받아서 '이거 임대에서 갓 복귀한 스톡스라도 내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걱정할 정도였는데, 왠걸 로빈이도 결국 출전했고 흘렙도 돌아왔으며 교수님의 초강수로 앙리도 예정보다 이른 복귀를 했지요. 캡틴 예정보다 빨리 돌아오셔서 무리하심 어쩌나 했는데, 뛰시는 거 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복귀전 1골 2어시! 야신 들린 선방으로 4골 먹히고서도 평점 9점 찍은 카슨만 아니었음 해트트릭도 가능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뭔가 제게 캡틴은 아스날의 엄마(..)같은 이미지여서 말이죠. 한동안 캡틴 없는 아스날 선수들이 엄마 잃은 아해들처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득시글한 아스날인지라, 최전방에서 뛰어주며 아해들을 보살피는 캡틴이 돌아오니 뭔가 더 분위기가 안정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반갑습니다. ㅠ_ㅜ)/ 신년 첫 경기고 하니 오늘은 선수들 각각 따로 써 봅시다.
평점은 하늘운동 평점입니다.
레만(6) : 그닥 활약할 기회가 없었지요. 좋다고 해야 하나. ^^;
호이트(8) : 지난 로그에서 런던 헬게이트라고 무진 욕을 했더니만 갑자기 1:1 상황에서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평점 8점을 찍은 우리의 호이트-_-; 보통 골 넣으면 소리지르고 박수치며 좋아해야 정상인데, 얘가 골 넣으니까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골 세레머니도 급거만해 ㅋㅋ 웃겼습니다. 아무튼 골은 잘 넣어줬어요. 매일 이렇게만 해준다면 호이트도 구박 받을 일이 없을텐데.
뚜레(7), 센데(7), 클리쉬(7) : 오늘 찰튼전은 거의 반 피치 게임이어서 수비진들이 용쓸 필요가 별로 없었어요. 찰튼 별로 공격할 의지도 없어 보였고.. 클린싯 만족입니다. 가끔씩 상대 선수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ㅅ=
흘사마(8) : 무려 하늘운동 평점에 unselfish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흘사마가 얼마나 패스에 집착하는지 다시금 깨달았어요. 자기가 돌파 다 해서 골대 앞까지 다 와놓고 이제 슈팅할 줄 알았더니 바로 옆에 있던 앙리한테 패스를 하더군요?;; 앙리가 골을 넣긴 했으나 그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골로 인정이 안 됐죠. 짜증나게시리-┏ 여하튼 오늘 출전해서 정말 반가웠어요, 우리 흘사마. 로사 - 세스 - 흘렙이 버티고 있는 미들라인은 확실히 다릅니다;
세스 (8) : 이번 시즌 진짜 골 운이 없어요. 오늘도 두세번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다 카슨에게 막히고 빗나가고 ㅠ.ㅜ 안타깝습니다. 뭐 어시스트는 10개로 리그 단독 1위이긴 한데.. 골이 좀 더 들어가면 더 좋겠지요. 앞으로 시즌 중에 정말 큰 일이 아닌 이상 세스가 벤치에 앉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두 번 그랬다가 완전 피봤으니(..) 그리고 오늘은 면도 하고 나왔습니다. 잘했다, 아가야 OTL
지바옵화 (7) : 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갑자기 중거리슛을 날려주면서 '수미라이커'로서의 능력을 다시금 입증..<-퍼퍼퍽 캡틴 완장을 떼고 나니 다시 골이 없어졌다? 여하튼 지바옵화의 홀딩 lol
로시츠키 (7) : 오늘 로사 정말 아까운 기회가 두 번 있었어요. 하나는 살짝 골포스트 맞고 빗나가고, 또 하나는 카슨의 선방..ㅠ_ㅠ_ㅠ_ㅠ_ㅠ_ㅠ 카슨 아니었음 6-0, 7-0 이렇게 이길지도 모르는 경기였습니다. 이자식 왜 야신모드에 걸려가지고..빠득. 로사 표정 보니까 저도 같이 울고 싶더군요. '아아악 왜 저게 안들어가 미치겠네' 하는 표정; 정말 리그 데뷔골은 언제가야 나올지.. 로사 힘내요.
킹 앙리 (8) : 공격진 줄부상(로빈은 결국 오늘 출전했지만)과 알리 - 로빈의 극악 조합에 뽐뿌질받으신 교수님이 예정보다 빨리 캡틴을 복귀시켰습니다.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나왔네요, 그리고 데뷔전에서 1골 2어시를 기록하는 멋진 활약을:) 팬평점 9점입니다. 다들 그만큼 기다렸다는 거죠.. T_T PK로 한 골 기록, 호이트에게 어시, PK유도 이렇게 1골 2어시. 로빈이 골 빼놓고는 모든 공격에 가담하셨네요. 한 달 동안 결장했다는 게 거짓말 같습니다^^; 이제 돌아오셨으니 무림.. 아니 리그를 평정합시다. 뽀록바, 댄서 긴장타라. 아참, PK 성공하고 나서 사이드라인에 가서 경기 보러온 아데발이랑 춤추는데 그거 보고 대폭소했습니다!! 크하핫. 한 달 전의 토튼햄점에서 데발이가 PK넣고 나서 캡틴이랑 포옹할 때도 캡틴 올블랙 패션이었는데 데발이도 올블랙이더군요. 이건 또 뭔가. 킬킬.
로빈 (8) : 사실 오늘도 2골에 걸맞는 활약을 한 건 아니었으나 어쨌든 2골 1어시입니다-_-; 로빈이를 많이 아끼는 사람으로서 매우 흡족한 결과로군요. 뭐 그렇다고 삽을 든건 아니고.. 그냥 기회가 많았지만 자주 엎어지고 걸리고 그러더군요. 게다가 오늘도 '나의 오른발은 황이다' 라는 것을 증명-┏ 오른발로 차니까 방향이 아주.. 함부르크전에선 어쩌다가 오른발로 넣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먼산). 그래도 오늘 열심히 뛰었으니 칭찬해 주렵니다. 첫 번째 골은 PK였죠. 로빈이가 유도한 PK는 캡틴이 차고, 캡틴이 유도한 PK는 로빈이가 차고 사이좋게 주고받기. PK성공 후에 감사의 표시(^^)로 앙리를 번쩍 들어올리는데 그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두 번째 골은 칩샷이었습니다. 멋진 골이었어요. 오늘 2골 1어시 기록으로 리그에서는 총 10골 6어시로(시즌 통산 12골 8어시), 득점 순위 3위에다가 공격 포인트 합산 순위에서는 댄서에 이어서 2위입니다. 이러니까 스탯맨이라는 별명이 붙지-.- 여튼 기쁘네요. 꾸준히 잘하자, 로빈아!
서브는 생략합니다. 핫핫.
이렇게 보기 편한 경기만 지속되면 얼마나 좋겠나 싶네요. 신년 첫 경기 잘 치뤄내서 기분 좋습니다:) 승점 3점 추가, 리그 4위로 바로 앞의 리버풀과는 다시 1점 차이.. 이놈의 빡빡한 중상위권OTL 그리고 아스톤 빌라 v 첼시가 비겼어요. 첼시 요즘 계속 비기네... 꺌꺌. 어제 뉴캐슬 v 맨유도 비기고! 완전 적절합니다. (뉴캐슬 그 부상병동과 어린 수비진들로.. 눈물납니다 진짜;)